테라다 타쿠야 돌연변이라면 할 수있고 뛰어난 것이라면 그 말도 맞는 말인 후각에 뛰어난 능력을 지닌 알파인 그는 악취미가 있다. 세상의 밝은 곳에 발을 들여서는 안되는 오메가의 베타 또는 조금 패기가 있다면 알파 코스프레 등을 모두 헛수고로 만드는 일이다. 그로 인해 저절로 가치관 자체가 오메가를 혐오하는 성향이 생겼다. 억울하면 알파로 태어나던가. 라는 사고방식의 그는 누군가의 종족을 밝히려 할때 그가 지을 수 있는 가장 비인간적인 표정을 짓는다. 상대방은 바닥끝까지 추락하게 된다. 그리고 그런 그의 코에 오메가의 냄새를 닿게한 최근의 목표물. 장위안 오메가 주제에 어떻게 공부를 그렇게 잘해서 중국어 선생따위를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시험문제를 조금만 쉽게냈으면 연말까지는 기다려주려고 했는데... 성적을 보아하니 이가 갈리는 타쿠야는 어서 그의 본성을 깨우쳐주는 날을 학수고대하고있다. 그런 사실도 채 모른채 장위안은 타쿠야와 눈을 맞추기까지 하면서 수업하는데 열중이다. 멍청한 알파 새끼들 지금 너희를 가르치는게 감히 오메가라고 분하지도 않아? 라고 당장 벌떡 일어나 수업도 그도 모두 엎어버릴 수 있다. 그런데 당장 시행하지 않는 이유는 사람의 처참한 모습을 즐기려는데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기 때문이다. 특히 그는 학교선생이라는 안정적인 자리에 올라와 앉아있다. 언젠가 폭주해 저 혼자 자리를 부술지 몰라도 그것보단 남이 부수는게 더 재밌다. 부수는 사람이 특히 저라면. 타쿠야는 자기의견에 응해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이 인내심도 아마 이번 학기를 버티지 못 할 것 같다. 일주일 전 타쿠야는 이미 장위안을 한번 떠보았다. 선생님은 오메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미친년이 얼굴색 하나도 변하지 않고 얘기했다. 오메가? 글쎄... 선생님이랑은 관련 없는 일이라고 생각해. 분명 이사장이 이년의 여우짓에 넘어간게 아니면 어떻게 오메가를 채용한거지? 분명 반대하는 학생들이 차고 넘칠텐데. 게다가 이 학교는 사립이다. 오메가의 냄새는 코끝에도 닿지않는 요즘 코가 간지럽다 했더니 웬 여우 하나가 소굴을 만들었더랬다. 같은 오메가들이 들으면 그 곳에서도 쫓겨날 만한 발언이었는데 점점 일이 재밌어지는 것 같아 타쿠야의 얼굴에선 웃음이 가시질 않았다. 그리고 오늘 타쿠야는 그를 한번 더 어루어 줄 생각이다. 이번에도 얼굴 색이 변하지 않는다면 그는 불행하게도 오메가 냄새가 나는 알파로 쳐준셈 치고 넘어갈 생각이다. 그는 오늘 검정색 수트를 빼입고 왔다. 남자반임에도 환호성이 가시질 않았고 더군다나 발정난 알파년들이 가득한 교실에서 여학생의 소리는 천장을 뚫고 다시 돌아왔다. 얼굴이 빨개져서는 어눌한 한국어로 고마어... 라고 했다. 오메가들이 얼굴이 좀 잘 빨개지더라. 적어도 내가 비웃어준 년들은 그랬다. 분명 얼굴이 빨개지고 파래지고 그 후엔 눈물이 쏟아졌다. 미안하다고 제발 말하지 말라고. 그리고 나는 어떻게 했더라. 말하진 않았다. 그저 어느 누군가의 눈들에 의해 혹은 입에 의해 퍼진거지. 미친년들이 소문을 퍼트리는게 지들이라고는 왜 생각조차 못하고 소리소리를 질러대고는 감정대로 행동하는 걸까. 그러니 하찮은 취급을 받지. 생각하다보니 연기가 꽤 괜찮던 그 오메가가 눈에 밟혔다. 오늘인데. 오늘 넌 끝날지도 모르는데. 장위안은 여전히 샐샐거리며 수업을 진행했고 끝나기 십분전 폭탄을 터뜨렸다. 나는 아니고 내무의식이 시킨 누군가. 나를 대변해주는 사람인가. 아무튼 그는 학교 밖의 쓰레기 차를 보고는 오메가가 지나간다며 소리쳤다. 표정? 그 표정은 내 생의 두번째 최고의 표정이었다. 첫번째도 물론 그다. 어깨가 흔들렸지만 수업에 집중못하던 아이들이 흔드는 창문만큼은 덜 흔들렸다. 음 연기력 좋고.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애...애두라 앉자? 라고 했다. 거기서 떨면 어떡해. 으 마이너스. 나는 심사위원이 된 마냥 똥차에 미친 아이들 그리고 자는 아이들 빼고는 앉아있는 사람이 나밖에 없었고 그의 어깨, 표정을 본것도 나밖에 없었다. 마침 종이 쳤고 아이들은 우루루 복도로 뛰쳐나갔다. 다른 이유는 없고 점심시간이기 때문에. 나는 차분히 일어서 복도로 나가는 길에 그에게 가까이가 물었다. "오메가 냄새 나는거 알아요?" 세상을 잃은 표정이었다. 엄마 아빠도 모르던걸 들킨 표정. 그래 이 표정에 희열이 느껴진다고. 그는 겁에질린 강아지마냥 부들부들 떨면서 주위를 휘저었다. 아무도 없어요. 다행이죠? 사람좋은 웃음을 하고 그를 쳐다봤는데 돌아오는건 웃음이 아니라 경멸이었다. 너무도 해라. "난 이 냄새가 개인적으로 싫더라구요." 쳐다보았고 째림을 당했고 그는 나의 눈을 피했다. "역겹더라구." 아마 그의 심장박동이 내게까지 느껴지는것을 보아 그는 자살을 생각 하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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