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얘네들 너무 사랑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읽어주시는 그대들 너무 고맙고 암호닉 받아요S2
-짧은대신 오늘이나 내일 바로 다음화 들고올게요~
[인피니트/현성] 애인대행해드립니다 |
#03
"아.. 성규형? 내 애인."
성열의 고운 손이 살짝 떨렸다. 그와 동시에 목소리도. 애써 웃는 듯한 성열의 입과 눈은 안쓰럽기만 했다. 성열은 정신을 차린 듯 우현을 향해 빙긋 웃었다.
"우현아 재미없어. 이런 걸로 장난치지 말고~ 성규형이라고 했죠? 전 이성열이에요! 우현이..친구!"
"장난아니야. 이성열."
"너 내가.. 하.. 됐다. 진짜 쓰레기.."
성열의 눈꼬리에 살짝 눈물이 어렸다. 우현도 당황스러운지 잠시 표정을 굳히더니 성규의 손을 꼭 잡았다. 성규는 우현과 성열을 번갈아 쳐다봤다. 얘네 꽤 잘 어울리는데.
"성규형."
"음?"
"진짜 사귀는 거 아니죠? 우현이가 저한테 장난치는 거죠?"
성규는 크게 한 숨을 쉬고는 성열을 바라보았다. 큰 눈에는 곧 눈물이 떨어질 듯 눈물이 고여있었다. 미안해요, 이성열씨.
"진짜 사겨요. 미안해요, 성열씨."
"하..하.. 아니죠? 못 믿겠어요. 그래도 못 믿겠다구요."
"그래? 그럼 믿게 해줄게."
우현은 성규의 허리에 자신의 팔을 휘감았다. 당황한 성규는 작은 눈을 크게 뜨고 우현을 바라보았지만 우현의 시선은 성열에게로 향하고 있었다. 우현은 얼굴을 돌려 성규와 마주 보았다. 눈을 살짝 찡긋하는 것이 예감이 안 좋다.
순식간이었다.
"씨발 남우현!!"
우현의 입술이 성규의 입술을 덮고 그와 동시에 성열의 날카로운 비명이 들린 것은. 정신이 없었다. 지금 내 입술에 닿아있는게 남우현입술인가.. 그렇구나..
음?
성규의 눈이 놀라 커졌지만 계속 허리를 찌르는 우현의 손에 눈을 감을 수 밖에 없었다.
애인대행을 여러번 해보았다해도 용돈벌이 인지라 선을 긋고 그 선은 넘어가지 않았던 성규였다. 곁눈질로 살짝 쳐다본 성열은 울고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우현의 입술이 떨어졌다. 멍했다. 그냥 멍.
"이제 알겠지. 이성열. 나 가본다."
성규의 손을 이끌고 카페를 나가는 우현을 성열이 하염없이 쳐다보고 있었다. 나 또한. 얼핏 묻어나는 살기 또한 소름이 돋았다.
그런데.
"이렇게 까지 해야 됬어요?"
"성규형 미안해요. 확실하게.."
성규가 우현의 등을 몇 번 내리쳤다. 아!! 아파요 성규형!! 우현의 외침은 쿨하게 무시했다.
"개새끼님아 첫키스에요. 씨발."
"성규형 그건 뽀뽀죠. 아 근데 처음이라구요?"
성규의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 짜증나 진짜 짜증나.
"오늘은 너님 별로 안보고 싶네요."
우현은 뻥진 채 그 자리에 계속 서있었다. 피실 웃음이 났지만 이내 표정을 바꾸었다. 이러지 말자.
뒤돌아 가던 성규는 쉴 새없이 얼굴에 손부채질을 했다. 아직 봄인데 날씨가 왜 이렇게 더운지. 내일부터 반팔을 입어야겠다고 생각한 성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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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축하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