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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찬백] 카운트다운(COUNTDOWN) 03 | 인스티즈

 

 

[EXO/찬백] 카운트다운(COUNDOWN)

W. 초승달

 

 

 

 

 

 

bgm - blade & soul ost - 바람이 잠든 곳으로


 
 
 
 
 
 
 
5일의 기한동안 백현은 찬열을 주구장창 만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5일동안은 찬열을 어떻게든 부정할 것이고, 흔들리더라도 백현은 성공해 내야 한다. 백현은 사실 자신이 왜 5일이라는 기한을 주었는지도 이해하지 못하였다. 그것이 결국 찬열에 대한 백현의 허용치를 넓혀주는 처사였다는 것은 후에야 깨닫게 되었다.

 

 
"백현아!"


 
 
멀리에서 루한이 손을 흔들며 환하게 웃었다. 불쌍한 우리 루한이를 위해서라도, 나는 박찬열을 떨쳐 내야 해.

 
 

 
"왔어?"
"어, 배고프다. 뭐 먹을까"


 
 
 
 
여느 친구들과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지만 이렇게 바깥에서 돌아다니는것은 거의 일년만에 처음이었다. 루한과 백현은 먼 미래의 행복을 위해서 지금 감내하고 있는 게 너무 많았다. 루한은 백현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했다. 백현은 루한의 세상이나 다름 없었다. 백현을 이성적인 마음으로 좋아하는것은 아니었으나 다른 어떤 사람보다 아낌에는 틀림이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중국인 아버지와 조선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루한은 보육원에서 자라질 때 친구가 하나도 없었다. 루한을 향해 오는 것은 중국인이라는 놀림과 회피 뿐이었다. 그때 나타난 것이 백현이었다.

 
 
 
 
 
 

"넌 왜 혼자 놀아? 이름이 뭐야?"
"루..한."
"어, 너가 루한이구나? 반가워! 난 배켜니야-"

 
 
 
 
 
 

처음에 루한을 보고 말을 거는 친구들이 있어도 루한의 이름을 듣자마자 좋지 않은 반응으로 루한을 피하던 아이들과는 다르게 백현은 혼자있던 루한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때부터 루한의 세상은 변백현이 되었다. 백현이 시작하기에 같이 했던 태권도나, 백현이 하고싶어 하던 운동쪽으로 같이 방향을 돌린 것. 후에 총을 쏘는 것에 소질이 보여 시작하게 됐던 사격도. 그리고 이렇게 청명회에 같이 들어와 있는 것도. 혹여나 루한이 못 하는 일이였다 해도 루한은 백현을 이유로 모든 것을 성공해나갔다. 그런 그를 보며 사람들은 악바리라고 말했다. 사실은 루한을 그렇게 만든 세상이 악바리였다. 여섯 살 어린 아이를 한국 땅에 버리고 간 부모가 악바리였다. 한국인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아이를 괴롭히던 모든 사람들이 악바리였다. 그렇게 악바리처럼 루한을 물어뜯어 놓고는, 사람들은 그런 것을 금방 잊어버리고 말았다.
루한이 백현보다는 쉽게 청명회에 들어가겠다 다짐했던 것이 그것이었다. 분노.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아니야. 루한, 너 뭐 시킨다고 했지?"
"나- 해물초밥. 너는?"
"나 루한이랑 같은 거."
 
 
 
 
 
 
 
 
 
 
내가 루한을 세상에서 구해줄 방법은 돈을 열심히 벌어서 청명회를 벗어나는 것 뿐이었다.
내가 나 뿐인 루한의 세상을 더 넓고 더 밝게 만들어 줄 방법은 찬열을, 처리하는 것 이었다.
 
 
 
 
 
 
 
 
 
 
 
 
**
 
 
 
 
 
 
 
 
 
 
 
 
이제는 익숙해져 버린 찬열의 집으로 가는 길을 따라 걷다보니 어느새 찬열의 집 문앞이었다. 백현이 담을 뛰어 넘으려고 주위를 살피는데 대문앞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 니가 도둑도 아니고 왜 매일 담 넘어 와, 그냥 대문으로 들어 와. 대문 하나를 사이로 그렇게 말한 찬열이 대문을 열어 주었다. 별 다른 말도 아니고 그냥 대문으로 들어오라는 말이었는데 찬열이 굉장히 다정한 말을 해 준 것 마냥 얼굴이 화끈화끈했다. 어느 순간부터 타겟과 킬러의 사이가 아닌 것만 같았다. 타겟과 킬러라기에 그 둘에게는 긴장감이 너무 없었다. 백현은 총을 안 들고 오려다 혹시나 싶어 피스톨 한 자루만 챙겨 왔을 뿐이었다. 이미 얼굴도 다 본 사이에 마스크도 소용이 없을 것 같아서 쓰지 않았다.
 
 
 
 
 
 
 
 
 
"왔어?"
"언제부터 반말이래요."
"대충 우리 나이 비슷해 보이는데. 아닌가"
 
 
 
 
 
 
 
 
 
사실 장부에서 본 찬열의 나이는 백현과 동갑이었다. 말을 놓으라고 하는 건 친밀감을 더 높이고 싶다는 의미로 보일 수가 있을 것 같아서 말은 안 놓으려고 했는데. 얼떨결에 말을 놓게 생겼다. 그래도 생각해 보니 어차피 5일 후에 우리 사이도 결판이 나 있을 텐데 싶어서 그냥 놔두기로 했다. 그렇게 생각하니 모든 것이 편해졌다. 의지박약인 사람들이 무조건 내일, 내일 하며 살아가는 것처럼 그렇게 되어 버린 것 처럼 편했다. 그래서.
 
 
 
 
 
 
 
 
 
"변백현."
"어?"
"내 이름 변백현이야. 진짜 이름이고. 왜 너한테 가르쳐주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여튼 그래."
 
 
 
 
 
 
 
 
 
 
홧김에 이름까지 까버리게 되었다. 좋아할 줄 알았던 찬열의 표정은 일그러진채 미묘했다.
 
 
 
 
 
 
 
 
 
"너, 이러면 신변 위험할 수도 있잖아."
"어 그렇긴한ㄷ.."
"너는 이게 얼마나 위험한지 알기나 하고..! 너한테 사람이 따라붙었으면 어떡할래. 나 하나 믿고 그렇게 하는 거 아니야. 내가 언제 돌변할지 어떻게 알아 네가?"
".... 안 할 것 같으니까 말해주는 거야."
"안 할 것 같은게 어디 있는데. 만약에 내가 아니었으면.. 너는.... 경찰에 신고도 당하고 이게 얼마나 큰일이 날 지도 모르는 일인데...!"
 
 
 
 
 
 
 
 
 
 
찬열의 입에서 나온 말은 예상 밖의 말이었다. 찬열은 무서운 표정으로 백현에게 말을 쏟아 내었다. 백현은 당황스러운 와중에도 뭔가 기분이 좋았다. 지금 찬열은 자신을 걱정해 주고 있다. 그래서 저렇게 화를 내는 것이다. 그래도 찬열은 나를 걱정해 주면 안 된다. 나는 엄연히 찬열을 죽일 사람이고 박찬열은 어디까지나 피해자다. 백현은 얼굴이 시뻘개져 화를 내는 찬열에게 다가갔다.
 
 
 
 
 
 
 
 
 
"나야 그렇다 쳐. 너는, 너는 너를 죽인다고 협박하는 사람한테 이렇게 잘 해 주면 안되잖아. 내가 널 언제 죽일지 어떻게 알아?"
"변백현."
"나한테 왜 잘해줘? 진심이야 아니면 살기 위한 수작이야?"
"그게 무슨 개소리야."
"니가 나 만나서 한 행동들. 오늘 해 준 말들. 그게 널 죽이겠다는 사람한테 할 수 있는 말이냐고"
"뭘 말하고 싶은데."
"나한테 너 목숨 구걸하고 싶은거 아니야?"
"씨발."
 
 
 
 
 
 
 
 
 
 
찬열이 기어코 화가 났다. 사람이 제일 화가 날 때는 자신의 진심이 무시 당했을때 제일 화가 난다. 찬열을 화가 나게 할 생각은 아니었다. 하지만 백현을 향한 진심을 한낱 말로 망가뜨렸을때 찬열은 정말 화가 난 표정이었다. 백현이 목숨 구걸까지 얘기를 했을 때 찬열이 욕지기를 내뱉었다. 찬열과 나의 사이는 너무 가까워져서는 안 된다. 내가 그에게 호감을 지나치게 가져서는 안 된다. 수없이 되뇌이며 백현은 찬열의 가슴을 뭉갰다. 서로 마주보고 선 찬열과 백현의 사이에 냉기가 흘렀다. 결국 찬열이 먼저 대문을 쾅 소리나게 닫고 나갔다. 정원에 백현만이 덩그러니 서 있었다.
 
 
 
 
 
 
 
 
 
 
 
 
**
 
 
 
 
 
 
 
 
 
 
 
이번에도 분량이 좀 짧은 것 같아요 ㅠㅠㅠ 내일 좀 길게 올리도록 할게요!
신알신, 암호닉, 댓글 모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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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욥이에욥^_^
꺆 1등!!!!!
후으어엉 결국 다퉜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더 가까워지면 안된다는 새ㅇ각에 백현이가 말을 심하게 했네요ㅠㅠㅠㅠ 5일뒤에 어떻게 될지 정말ㅠㅠㅠㅠㅠ....
찬열이 이야기가 정말 궁그매여....ㅠㅠㅠㅠㅠㅠ 죽음앞에 의연했던.. 너란 남ㅈㅏ......☆
잘보고갑니당!!!

9년 전
초승달
와 욥님 일등 축하드려요 ~ 항상 감사합니다 ♡
9년 전
독자2
ㅜㅜㅜ루한이와 행복하려는이유를 알겠네요ㅜㅜ찬열이의진심이 무시당해서화다니 현아ㅜㅜ
9년 전
초승달
루한이랑 백현이 얘기는 앞으로도 좀 더 다뤄질 예정이예요ㅠㅠ!
9년 전
독자3
49키로에여... 백현이 상황이 정말 난처하네여..루한을.위해서라면 죽여야되고.. 평범한 사람으로 만났으면 좋았을텐데ㅜㅜ 어떻게될지 궁금해여!
9년 전
초승달
49키로 님! ㅠㅠ 그쵸 진작에 만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9년 전
독자4
ㅠㅠㅠㅠ하악이에요ㅠㅠㅠㅠㅠ 심장이... 아프네여.....☆ ㅠㅠㅠㅠㅠㅠㅠ 왜 하필이면 킬러랑 타겟으로 만나서는 ㅠㅠㅠㅠㅠ안타깝네요 어떻게 될지 궁금해요
9년 전
초승달
하악님 ㅠ.ㅠ 역시 또 와주셨네요 감사합니다 !♡
9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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