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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 곳은 힐링 카페입니다.
이곳은 서로 고민을 들어주며 조언을 해주고 응원을 해 주는 공간입니다.
익명이니 마음 편히 고민을 나누세요:)
실명 거론은 금지입니다. 이 곳은 익명 카페니까요.
비속어나 남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은 피해주세요.
남을 비아냥거리거나 깎아내리는 발언은 강등하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모두 힐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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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그 사람한테 힘이 되어주고 싶어요.
조회수 | 105 댓글 | 15
제가 항상 응원하는 사람이 있어요. 그런데 그 사람이 요즘 너무 힘들어 보여요.
항상 뭐든지 잘하던 사람이라서 걱정을 하지 않았었는데 그게 부담이 되었나봐요.
어떻게 해줘야할까요?
댓글(15)
└ 익명 2014.xx.xx
요즘 그 사람이 힘들어 보인다면 그 사람에게 힘이 되어 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요? 그 사람이 부담감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인가요? 그 짐을 덜어주고 옆에서 충분히 잘 하고 있다고 다독여주세요. 부담감을 느끼는 사람에겐 너무 잘하지 않아도 된다, 괜찮다는 말이 힘이 될 지도 모르잖아요. 옆에서 꾸준히 응원해주세요. 그럼 좋은 결과 있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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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사실 요새 꽤나 힘이 들었다. 주변 사람들의 기대치와 본인의 위치, 리더라는 책임감과 자신이 받고 있는 관심까지도.
모두 감사하고 꿈꿔왔던 일이지만 어쩌면 아직 남자는 자신이 정말 이만큼의 위치에 올라도 괜찮을까 라는 의문을 갖고 있는 지도 몰랐다.
분명 더 위로 올라가야하고 올라갈 길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남자는 벅찼다. 자신이 끌어가야 할 사람들은 분명히 많은데 자신이 잘 해야되는데.
“오빠!! 여기 봐주세요!!”
“남준아! 여기!!”
많은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작업도 해야했다. 멤버들의 관리도 남자의 몫이었다. 팬들의 사랑은 힘이 되고 너무 감사하지만 가끔씩 무겁게 다가왔다.
“형, 얼굴이 안좋아요.”
“괜찮아?”
멤버들의 걱정에 괜찮다며 웃을 뿐이었다. 본인만 힘든 것이 아니다, 남자는 내색하지 않으려 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오빠 저 저번에 왔었는데 기억해요?”
“어...□□이?”
“어? 저 △△인데.”
가장 팬들을 기억하고 싶은 것은 사실 남자였다. 기억하고 싶어도 몇 백이 넘는 팬들을 한 두번 보고 외우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기억하지 못했을 때 팬의 실망한 얼굴을 보는 것이 힘들었다. 본인이 기억하지 못한 팬을 다른 멤버가 반갑게 인사하며 반겨줄 때의 모습에 미안함은 더욱 커졌다.
“남준아!!”
“야, 김남준!!”
팬들이 너무 좋지만 사실 모든 팬들이 남자를 배려해주는 것은 아니었다. 본인이 주는 만큼의 사랑을 돌려받길 원하는 팬들에 남자는 사실 지치기도 하였다.
앞에 앉아 있던 팬이 옆으로 넘어가고 남자는 본인의 앞에 앉은 팬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오빠, 안녕하세요.”
“어, 얼굴이 익숙한데.”
“맞아요. 저 저번에 왔었어요. 기억해줘서 고마워요.”
팬의 말에 남자는 이름을 기억하려했지만 기억이 나질 않았다.
“괜찮아요. 팬이 이렇게 많은데 어떻게 다 기억해요.”
팬은 웃으며 말했다. 남자는 괜히 미안해졌다.
“오빠. 저희가 항상 응원하고 있어요.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고 오빠 주위엔 오빠를 응원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아요.”
“고마워요.”
“너무 혼자 모든 걸 하려고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오빠는 지금도 충분해요.”
소중한 우리 오빤데. 팬은 장난스럽게 웃으며 옆으로 넘어갔다. 남자는 넘어가는 팬을 불러 하지못한 하이파이브를 했다. 팬은 웃었고 남자도 웃었다.
남자는 짐을 조금 내려놓기로 했다. 자신의 앞에서 자신을 보는 것 만으로 기뻐하는 팬들을 바라보았다. 사랑은 사랑으로 받으면 되는 것이다.
남자는 웃으며 스케줄을 마쳤다. 마음이 편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편안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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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해결] 힘이 되어 준 것 같아요.
조회 | 210 댓글 | 21
힘내라고 잘할거라고만 얘기하다가 오늘 지금도 충분하다고 말하고 왔어요.
그 사람이 웃는 모습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어요. 평소랑 달랐거든요.
고맙다고 했어요. 감사합니다.
댓글(21)
└ 익명 2014.xx.xx
정말 다행이네요! 충분히 도움이 되었겠네요!
└ 익명 2014.xx.xx
+++
안녕하세요. 작가입니다. 부족한 첫글입니다. 앞으로 잘부탁드립니다:)
그냥 혼자 힐링하고자 쓴 글이에요.
고민같은걸 살짝 적어주시면 작게나마 힐링을 해드리려합니다.
큰도움은 안되겠지만 도움이 되드리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