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redible |
"아..어지럽네" "야.oo,왜그래?음악시간이야 늦으면 조땜 빤니 뛰어라.오늘부터 점수 겁나깎는덴다" "어?어..야 민지야 나 보건실 간다고하면안되?" "내가 말해달라고?" "응..아니 좀 누워있고싶은데 음악실 가려면 본관까지가야하잖아" "아 음악이랑 말하기싫은데,니 얼굴이 진짜 똥색이라 내가 말해준다. 착한민지..문 잠근다음에 소화기밑에 넣어놔" 그렇게 민지는 2분동안 내 얼굴이 정말 똥색인데 어제 밥을먹다 똥이 마려웠는데 아빠한테 밥먹다가 똥싸서 혼이났다는둥 별 영양가없는 얘기만줄줄 쫑알대다 시계를보고 급하게 뛰어나갔다. 일단 자리에서 일어나 평소보다 조금 가누기 힘들어진 몸으로 의자를 집어넣고 교탁에있는 교실열쇠를 가지러 갈 때 였다. '화락' "아!" 갑자기 조그마한 불씨가 내 앞에서 화륵하고 나타나더니 갑자기 사라져버렸다.덕분에 교실 바닥에 자빠져버린 나를 마치비웃기라도 하듯 불씨는 흔적도 없이 일순간에 나를 놀래킨 뒤 사라져버렸다. 요즘에 별 헛것이 다 보인다 싶어 다시 자리에서 일어나 엉덩이를 탈탈턴뒤 교탁열쇠를 집어 아무도 없는 교실을 빙 둘러보고 보건실쪽으로 향했다. 가만 생각해보니 요즘들어 몸도 더 가누기 힘들어지고 잠도 안오기 시작한다.마치 뭔가를 기다리는 것 마냥 몸이 들뜨고 갑자기 신났다가 화가나고 방금처럼 헛것이 갑자기 보이기도한다,불씨?왜 하필 많고 많은 것 중에 불씨란 말인가 어느새 도착한 보건실의 하얀색 문을 보자니 역겹기도 하지만 교실의자에 앉아 허리아프게 누워있는것 보다야 낳겠지 싶어 보건실 문을 열자 여느때와 다름없이 후덕해진 보건선생님이 앉아있어야할 칙칙한 녹두색 의자엔 그의 그림자도 없었다. "뭐야..어디 가셨나?" 구린사립학교 치고는 꾀나 잘 지어논 보건실을 둘러 구경하고 있는데 커튼사이로 바지를 입고있는 긴 다리가 보였다. 여긴 여고인데,후덕한 보건선생님의 다리가 저렇게 한줌 만 할리가 없다 싶어 모른체하고 보건실을 나가려 할때 였을까 "꽤나 기다렸는데,그냥 가려고?" 남자가 입을 떼자마자 갑자기 가슴에서 무언가 울컥하며 올라왔다.내 인생에서 한번도 느껴보지못한 해괴한 이 감정은 동시에 다리에 힘이 싹 풀리며 머리가 새하얘지게 만들어 나를 자리에 주저앉히려했으나 뒤에서 누군가 나의 허리를 잡아 받쳤다. 앞에선 우리학교와 얼마 멀지 않은 건너편 청강고등학교의 교복을 입은 새하얀 남자가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미안.놀랬구나?" 짐짓 살풋 웃으며 말하는 하얀 남자는 이내 내쪽으로 다가오며 점점 나와의 거리를 좁혀왔다. 알수없는 위화감과 피해야한다는 적신호가 내 머리에서 울렸다. "누구세요.오지마세요!" 뒤에서 나를 잡고있던 남자를 보지도 않은 채 뿌리치곤 보건실에서 무작정 뛰어나와 급식실쪽으로 뛰었다. 지금쯤이면 3교시니까 아줌마들이 급식준비를 하고 계시겠지,한명이라도 있겠지.. 머리가 복잡해지면서 머리가 점점 하얘지기시작한다.뛰면서 왼쪽에 줄줄이 늘어선 1-4반 5반 6반 7반을 보자니 무언가 이상했다. 아무도 움직이지않는다. 이내 생각이 그곳까지 미치자 신기하게도 발이 저절로 뜀박질을 멈추고 내 머리는 이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을 이해하려 애썼다. 처음부터 이 곳에서 멈춰 있었다는듯 학생들과 선생님은 모두 멈춘 채 있었다. "아아..보라구요 준면씨,겁먹었잖아요 불쌍해서 어떡해..오빠가 안아줄까요?" "뭐하는거야 김종대.공과사 구별못해?그리고 쟤가 몇살인지나 아냐?" "그치만요 백현씨.준면씨가 그렇게 갑자기 나타나버리니까 저 소녀 지금 깜짝멘붕아닌가요?학생들도 다 멈춰버리구.." "뭐 그럼 보라고 대놓고 광고라도하리?이 새끼는 번개치게 할줄알고 저새끼는 시간을 멈출줄 알아요~하냐? 하여튼 븅신새끼..야 너..아 이름이 뭐라고?" "ooo이랬나..이름도 예쁜데 빨리 저한테 안기.." 대체 어디서 나타난거지?갑자기 순식간에 앞에 나타나 투닥대는 남자 두명과 옆에 서있는 아까 그남자와 처음보는 남자 둘. 번개?시간을멈춰?대체 무슨 소리하는거지?혹시 이 학교에서 영화촬영 스케쥴이라도 잡혀있던 것인가. 그럼 민지는 왜 나한테 말도 안해주고 가버린거지?아무리 몰래카메라라지만 정도가 지나치잖아, 이런 구리구리한 사립 여고에서 그와 어울리지않는 얄쌍한 외모를 가진남자들이 그것도 갑자기 내앞에 나타나서. "일단 데려가는게 좋을 것 같은데.이 학교에 있는 인간이란 인간들은 죄다 멈춰놨더니 좀 힘들어지려해" "그래요?그럼 종인씨 이 소녀분만 잠깐 데리고가죠." 그 말을 끝으로 갑자기 새하얘지는 정신에 눈을감았다. |
껄껄껄 |
초능력물은 없길래 시험기간에 싸질러봅니다♨많이 사랑해주세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