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생이었던 너에게 말을 하지않고 놀러왔던 터라
연습실 문앞에서 무료하게 핸드폰을 하고있던 때
네가 나왔어
붉어진 눈시울로 눈을 벅벅 닦으며
우는 너에게 아무말하지않고
네가 내게 해주었던것 처럼 그냥 너를 껴안았어
그제서야 펑펑울며 나에게 기대어
"PD님도.. 부모님도.. 나한테 그만두라고해도 너는 나 믿어줄꺼지?.. 나.. 믿어주면안될까..."
하곤 울며 오늘 부모님께서 전화를하셔서 이제 가수의 꿈을 접고 다른길을 찾아보는게 어떻겟냐고 권하셨다는 이야기를 내게 털어놔
그러면서 내게 계속해서 믿어달라고 하는너에게 내가 그랬지
"믿을께 네가 하는 일이면 다."
만약에. 만약에
그때 내가 그렇게 대답을하지 않았더라면.
너는 아직 내곁에 있을까
우리는 아직 사랑하고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