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야동] 왕따 혹은 직장상사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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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일찍부터 눈이 떠져 여유롭게 준비하고 집을 나섰다.왠일인건지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자마자 내가 타는 버스가 오고,심지어 매일 만원이였던 버스안에는 사람도 별로 없어 편하게 앉아서 올수있었다.오늘은 어째 운이 좋은데?출근카드로 평소보다 훨씬 일찍 출근도장을찍고,기분좋게 회사안으로 들어오는데 저멀리 닫히려는 엘리베이터.잠시만요!!하고 소리치며 달려가는데 고맙게도 사람들이 열림 버튼을 누르고 날 기다려준다.와 진짜 오늘 운 대박 좋다.엘리베이터까지 편하게 타고,기분좋게 부서안으로 들어서는데 저멀리 내이름을 크게 부르며 뛰어오는 한사람.…갑자기 등뒤가 오싹해지는 기분이다.설마…
“동우씨 진짜 딱 한번만!응?”
“…어,어휴…그치만…”
“진짜 괜찮다니까?이번엔 정말 믿어봐!”
아침일찍 출근하자마자 내옆에 딱 달라붙어 소개팅을 해주겠다고 나가라는 남대리님.대리님이 주선하는 소개팅은 이제 도저히 못믿겠는데…아 하기 싫은데….계속 들이대는 남대리님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쩔쩔맨지 벌써 30분째다.아이 정말!남대리님 저번에도 소개팅 이상한여자 시켜주셨으면서!한두번도 아니고 맨날 너무하는거아니에요?!억울함에 소리치자 이번엔 정말 괜찮다고 믿어보란다.
“완전 얼굴이 연예인 뺨친다니까.”
저번에도 이런 말을 했던것같다.하지만 이젠 알수있는것이…연예인도 종류가 있는법.개그맨이라던지,개그맨이거나,개그맨일것같은….아 왜 맨날 나야.다른 사람들도 많은데.저번엔 10살 연상을 소개시켜주지않나,완전 성격 괴팍한 여자를 소개시켜주지않나…맨날 이번엔 진짜 괜찮다고 하시고 막상 나가보면…어휴.결국 어쩔수없이 오케이했다.알겠다고 할때까지 내옆에 달라붙어있을 사람인걸 알기에.아 오늘 운 좋은줄알았는데 아니였나봐.
“언젠데요?”
“…그게…오늘이야.”
“예?!”
이싸람이 진짜!너무한거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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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도 동우씨랑 동갑이고,외국살다와서 그런가 개방적이야.쿨해.”
“…아아.”
듣는둥 마는둥하면서 커피를 홀짝였다.그런 좋은여자 왜 남대리님이 안만나고 저를 소개시켜주는…아 맞다.남대리님은 애인있지.참.
“사진보여줄까?사진있는데.”
사진?이제서야 좀 관심이 갔다.작게 고개를 끄덕이는데 신난듯이 휴대폰을 켜 사진을 찾기 시작하는 남대리님.…저번 소개팅들과는 다르게 뭔가 자신있는눈치다. 얼마 지나지않아 내눈앞에 쑥 휴대폰을 들이대는 대리님.…엥?
“…진짜요?이분이라구요?진짜?진짜?”
“그러엄~어때 이쁘지?”
…이건 진짜 신이 주신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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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브금 넣고싶댜..☆★
브금 어떻게 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