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아아아아으아어으어아으악!!"
경수는 아침부터 소리를 질렀다.그 이유가 무엇이냐면 어젯 밤
내일이 방학 첫날이고 부모님도 해외로 여행을 가셔 빈집을 얻게 된 기념으로
밤 내내 폭딸을 하였다 한다. 그런데 자면서 도대체 어떤 기도를 한건지 아침에 일어나
이불을 걷어보니 몇년 전 전 세계 소녀어린이들의 마음을 흔들어 너도 나도 밤에 간절히 기도를 하고
잤지만 결코 생기지 않았다는 수호알이 제 가랭이 사이에 있는것이였다.
경수는 한번도 캐릭캐릭체인지를 보지 않았지만
인스티즙에서 소녀들의 마음을 꿰뚫었던 애니 10편이라는 글에서
이 애니를 보아 제가 낳은 알이 무슨 알인지 또 어떻게 생겼는지 정확히 안다.
'시발 내가 밤새 무슨 생각을 하였길래..'
경수는 머리를 쥐어잡다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면서 눈을 크게 깜빡였다.
'아! 아침밥도 없는데 이 계란으로 계란프라이를 해 밥에 비벼먹는거야!'
경수는 당장 따끈따끈한 알을 쥐고 부엌으로 갔다.
그리고 밥그릇 하나를 놓고 그 위에 알을 내리 칠려했다.
그 순간 알 안에서 "부라더 다메요!! 쾅쾅쾅쾅!!!"하는 소리와 함께
알이 쩌저적 깨지고 피부가 거무잡잡한 작은 소년이 나타났다.
"큥...닝겐노 껍질와 허접데스네.."
경수는 거무잡잡한 소년을 경악한 표정으로 보며 중학생때 역사책에서 봤던 박혁거세가
부활한 줄 알았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