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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愛 是 永 恒 的

-애시영항적 _ 사랑은 언제까지든지 떨어지지 아니한다-






내가 너무 늦게 깨달은 거겠지.
네 마음을 

그리고 내 마음도.



1








"빈아, 내가 어째서 그 아이가 원망스러운걸까."


"......."


"사라진 이후로 내 꿈속에서도 보이지 않으니 야속한 여자다."



"그런가봅니다."



"...포기해야겠지. 이번만, 이번을 마지막으로 빈아 한 번만 더 궁 밖으로나가 찾아봐 주거라."


"알겠사옵니다."






그렇게 한빈이 새벽에 궁궐 밖을 나가자 홀로 준회는 남게되었다.
한참을 연못정원에 서있다가 달빛이 훤히 비추는 꽃이 눈에 띄었다.
그 꽃은 여주가 많이 예뻐하던 노란 달맞이 꽃이었다.




"...어쩌면 내가 참으로 바보였구나. 너가 나에게 하는 말이었을지도 모르지."










*


내가 열 세살이 되던 해였다,  구준회는 이 나라의 왕이 될 몸이었고, 나는 그 아이의 부인, 즉 세자빈이 되기 위해 처녀단자를 올렸다. 
내가 될 확률은 희박했다. 왜냐하면 다 쓰러지는 우리 집 안에서 나는 한낱 실같은 희망도 되지 못했기 때문에.
외모도 뛰어난 편이 아니었고 다른 여자아이들 처럼 수를 잘 놓거나 성격도 조신한 편은 아니었다. 
그저 글공부를 하는데에 흥미가 조금 있었을 뿐 나는 그것이 결코 특별한 이유일 거란 생각은 하지 않았다.




"초간택을 거쳐 최종간택에 오르기까지 고생이 많았다."



운이 좋은건지 폐하와 직접 마주하여 뽑는 최종간택까지 나는 올라갔고, 거기서 내가 한 대답이
어쩌면 폐하께서 눈여겨 보셔 내가 세자빈으로 되었다는 말을 듣자 우리 집은 언제그랬냐듯이 다시 그 전의 기세에 올랐다.
아버지, 어머니도 기뻐하셨고 집안의 노비들도 기뻐했지만 나는 그렇지 않았다.
그저 내가 든 기분은 허무함일 뿐. 어릴 적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하고 싶었던 소망이 생각나자 헛웃음이 절로 나왔다.

'어리광 피우지 말자. 다들 저렇게 좋아하는 데...'


그래도 가슴 한 켠엔 자꾸만 다른생각, 마음이 생겨버리는 것이 어쩔 수가 없다. 





*




"지금부터 초도습의를 시작하겠사옵니다."



나라의 의식에서 첫번째로 행하는 습의가 시작했다. 습의를 위해 대례복까지 입고
목이 부서질 것 같이 무거운 가채까지 올려 썼다.




"절을 하실 때에는 촛불이 흔들리거나 꺼지면 안되옵니다. 그러니 몸을 조용하게 움직이셔야 하옵니다."


조심한다고는 했지만 역시 촛불이 마구 흔들린다.
촛불도 흔들리지 않아야하고 절을 할 때 앞으로 쏟아질 것만 같은 가채가 불안불안 해서
손이 자꾸만 위로 간다. 다행이 두서번 정도 하니 어느정도 괜찮아 졌지만 이렇게나 힘든 것이 하나 뿐이 아닌 여러차례나 남았으니
몸도 마음도 피곤할 따름이다.







오랜 습의를 마치고 나는 드디어 국혼을 준비하였다.
궁인들은 내게 화장을 해주었다.
입술연지도 바르고 머리장식도 하고 대례복까지 입혀주었다.
이렇게나 꾸민 적은 처음이라 거울 속 내 모습이 낮설어 자꾸만 내가 어색해 보일까봐 걱정을 하던 차에
어머니가 방 안으로 들어오셨다.



"어머니.."

"정말 아름다우십니다. 마마"


웃으시면서 내 손을 꼭 잡아오셨지만 나는 나를 부르는 호칭이 '여주야'에서 마마로 바뀐 것이
그저 무겁게만 느껴질 뿐이었다. 이 집안에는 내 마음을 신경써주는 이가 아무도 없다는 것에 또 나는 절망했다. 
어머니와는 실없는 대화만 좀 나누고 나는 궁으로 갔다.


중문에 오르니 나와 같이 대례복을 입은 아이가 서있었다.
'저 아이가 세자구나...'


참으로 상황이 웃겼다. 결혼날에 보는 서방님 얼굴이라니, 내 상황만 안타까울 줄 알았지
결국은 세자또한 사랑 없는 결혼을 하는 것이라 생각하니 비웃음이 얼굴에 그려졌다.
이 나라의 왕은 행복할 줄만 알았는데 어쩌면 이런 면에서는 평민보다 못 누리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연에 오르기 위해 주렴을 세자에게 내밀었다.
그러자 그 위로 손이 올라왔다. 나와 비슷한 또래라고 생각했는데도 불구하고 손이 꽤 남자 손인 티가나
내내 눈 한 번 마추지 않다가 궁금증이 생겨 고개를 들었다.



"......"




이런 감정은 처음 느꼈다. 어떤 감정인지도 모르겠다.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조차도.
반듯하고 정갈한 용모였다. 잘 생긴건가 하고 생각했지만 그보다 나는 그 아이의 눈빛에서 무언가를 받았다.
나를 마치 꿰뚫어 볼려는 듯한 눈빛이었다.
적대심일까? 아마 그런 감정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피차일반, 그 아이나 나나 이 국혼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똑같구나 싶어
그냥 웃으며 인사나 올렸다.



"소녀, 처음으로 전하께 인사드리옵니다."















-fin




ACTTO

안녕하세요 내 사랑독쟈님들!!ㅎㅎ
사극은 처음이라 떨리네요...사극킬러인제가 자급자족하고 싶어 쓰는 글인데
어색한게 다 눈에 보여서 짲응...ㅠㅠㅠㅠㅠ


암호닉- 입술 /가지/ 단무지/ 가을옷 /한지 /ㅎㅅㅎ /구준회무침/ 월월이/ 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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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오오 아침부터 설렌다..ㅎㅎ
9년 전
독자2
우오ㅓㅜㅜ 완전 취저ㅜㅜㅜㅜㅜㅜ 주네가 세자라이ㅜㅜㅠㅜㅜㅜㅜㅜㅜ 관룡포ㅜㅜㅜㅜ 상상되쟈나여ㅜㅜㅜㅜㅜ 날가져ㅠㅜㅜㅠㅜㅜㅠㅠㅜㅜㅠㅠㅜㅜㅜㅜㅜ신알센하고가여!!
9년 전
독자3
주네가ㅠㅠㅠㅠ 세자ㅠㅠㅠㅠㅠㅠㅠ 어어유ㅠㅠㅠㅠ 신알신 누르고가여!!!
9년 전
독자4
준회야ㅠㅠㅠㅠ
9년 전
독자5
헐!!!!!!짱짱좋아하는사극물!!!!!!사랑합니다ㅠㅠㅠㅠ진짜좋아여이런분위기ㅠㅠㅠ헝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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