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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웅 전체글ll조회 1551l 2



큰 변수가 하나 생겨 버리고 말았다. 김진아가 한의원에서 약을 안 타온다는 것. 김진아는 매일 가자, 가자 하면서도 시간이 안 나서 못 가고는 했다. 괜시리 이러다가 애를 그만 낳아버리는 건 아닌가 불안해졌다. 나는 아직 송민호와 아무런 변화도 없었고, 없지 않아 불안한 것도 사실이었다. 송민호의 마음을 확실히 알지 못하는 것도 불안하고, 앞으로 계속 김진아에게 시간이 없을까 그것도 궁금했다. 어떻게든 김진아를 끌고 가고 싶은데, 김진아의 팔을 잡고 갑시다, 한의원. 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불안함에 손톱을 잘근잘근 물으며 그렇게 홀로 불안해하고 있을 때, 송민호에게서 전화가 왔다. 쥐어잡고 고민하느라 흐트러진 머리를 손질을 하고선 전화를 받았다. 굵고 낮은 나의 페티쉬를 일으키는 그의 목소리가 전화기를 타고 흘러나왔다. 





"태현 씨, 지금 당장 제 서재로 와주실 수 있나?"
"못할 것도 없죠, 지금 가겠습니다."





침대 옆에 있던 화장대를 보고선 정장 마이를 다시 챙겨 입었다. 꾸겨진 깃을 툭툭 쳐서 폈다. 그래, 이제 슬슬 우리의 섹스선이 아닌 애정선에도 변화가 필요하지. 적막한 복도를 뚜벅뚜벅 걸어갔다. 안 그런 척하면서도 다리가 떨려 주저앉을 것 같았다. 복도는 2층이었는데 1층에 소파에 앉아 잡지를 넘기고 있던 김진아를 보았다. 조용한 집 안에 잔잔히 흐르는 클래식, 김진아가 빳빳한 종이를 넘기는 소리와 나의 발걸음 소리가 얼크러져 삭막한 분위기가 더욱 고조되었다. 김진아는 고고하게 종이 한 장 한 장을 넘기다가 내 발걸음 소리에 위를 돌아다 올려보았다. 나는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그녀는 나를 보고선, 송민호가 아니라는 것에 실망했는지 다시 고개를 돌렸다. 나도 굳이 그녀를 계속 보고 있을 필요가 없을 것 같아 앞을 보고 내 갈 길을 갔다. 그래도 자꾸 아래에 있는 김진아가 신경 쓰이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생각했다. 





또, 그 서재다. 나와 송민호가 매일 새로운 뭔가를 만들어가는 곳. 오늘은 그 새로운 무언가를 우리의 애정선의 발달로 하고 싶었다. 갈색의 모던한 디자인의 서재 문 앞에 서서 한숨을 푹 쉬었다. 착잡함이 아니라 긴장감이었다. 똑똑 두번 두드리고는 문을 활짝 열었다. 나를 기다렸는지 들어선 나를 보고서는 표정이 확 풀어졌다. 저거 저거 봐, 나 좋아하는 거 맞네. 백 퍼센트야, 백 프로. 





나는 문을 닫고서는 바로 문 앞에 섰다. 이곳에서 송민호까지의 거리는 대략 6걸음 정도. 가깝지도 않고, 너무 멀지도 않아 오히려 어색함을 불러일으키는 그런 거리였다. 송민호가 마음에 안 든다는 듯 나를 쳐다보았다. 나는 그가 어떻게 하나 보고 있었다. 





"가까이 와."

"도련님 있잖아요, 질문 하나만 해도 될까요?"

"뭔데"

"나랑 두 번 넘게 섹스한 거, 내 멋대로 해석해도 좋아요?"

"……."

"아니면 말고"

 

 

 

 

그리고는 그에게로 천천히 하지만 강단 있게 다가갔다. 그의 동공이 묘하게 흔들리는 것을 보았다. 평소에는 서재 책상 앞에 서 그를 마주했다면 책상을 빙 돌아 그의 바로 앞에 섰다. 그는 앉아서 나를 올려다보았다. 무릎을 꼰 채로. 무릎 부분에 살짝 먼지가 있길래 털었다. 송민호는 나의 행동에 놀랐는지 살짝 움찔한 것 같았다. 귀여워.

 

 

 

 

"먼지가 묻어 있어서 그래요. 이런 거 다른 사람들이 보면 집에서 일하는 사람은 뭐하고 있길래 고용인 옷 상태에도 신경을 안 쓰냐고 할 거 아니에요"

"…."

"왜 아까부터 말이 없어요? 저한테 정곡을 찔렸어요?"

 

 

 

 

그랬겠지, 정곡을 아주 제대로 후벼파였겠지. 그의 단정하게 매진 넥타이를 꺼내 손으로 천천히 훑었다. 넥타이의 끝 부분만이 내 손안에 남았을 때 그의 넥타이가 안 꾸겨지지 않도록 똑바로 세게 잡았다. 긴 손가락을 가진 여자 같지만 보면 남자인 남자가 누가 봐도 강해 보이는 그런 나폴레옹 같은 사람 앞에 서서 넥타이를 잡고 있다면 얼마나 색정적인 장면일까- 하고 생각했다. 송민호는 얼굴이 빨개질 만도 했는데 그 포커페이스는 절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저런. 나는 일부로 그의 눈빛을 피했다. 그냥 내 시선은 내 손끝을 맴돌았다. 





"제가 물어봤잖아요, 저랑 섹스 두 번 넘게 한 거, 많이 한 거 내 마음대로 해석해도 되냐고."
"…
…."

"왜 자꾸 말이 없어요, 답답하게. 도련님이 저, 좋아한다고 알아들어도 될까요?"

 

 

 

 

타이밍 좋게 막 입을 열려던 송민호의 폰이 울렸다. 분위기의 흐름을 깨버리고 만 핸드폰의 액정을 미간이 좁아진 채 한참을 보던 송민호가 여보세요, 와 함께 전화를 받았다. 나는 그의 넥타이를 손에서 놓았다. 무슨 말하는지는 웅웅 대어서 잘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남자의 목소리였다. 송민호가 데스크에 팔을 기대고 머리를 짚었다. 한숨을 쉬는 송민호가 너무 섹시해 보였다. 송민호는 통화를 하는 중에서도 나를 흘금흘금 쳐다보았다. 나는 그냥 아무런 마음 없이 그를 쳐다보았다. 이거 오랜만의 떨림이네. 그가 의자에서 일어났다. 나는 송민호가 던지다시피 준 의자에 걸쳐져 있던 자켓을 받았다. 에요, 여기도 먼지가 있네. 

 

 

 

 

 

"지금 가겠습니다. 곧 도착할 거예요, 그전까지만 잘 처리하고 계세요, 최대한 빨리 갈 테니까."

 

 

 

 

 

그가 서재 문을 향해 성큼성큼 다가갔다. 그는 문을 열지 않고 그 앞에서 서성였다. 내 얼굴 보기를 한 번, 미간을 찌푸렸다가 다시 말을 이어갔다. 뭐라 뭐라 말하는데 그런 건 들리지도 않고 위아래로 움직이는 목젖만 눈에 들어왔다. 띠링-하고 핸드폰의 화면이 까맣게 변하고 송민호가 그것을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그러고는 서재 문을 활짝 열었다. 

 

 

 

 

순간 들어오는 햇빛에 눈을 살짝 찌푸렸다. 송민호가 내가 건넨 자켓을 입고선 시계를 확인했다. 무언가를 중얼중얼 거리는 듯했다. 쭈뼛쭈뼛 뒤에서 걸어가는 나를 향해 돌아보더니 말했다.

 

 

 

 

"알아듣고 싶은 대로 알아들어."

 

 

 

 

그러고는 다시 앞으로 고개를 돌려 계단을 내려갔다. 알아듣고 싶은 대로 알아 들어.... 라..... 김진아가 어딘가를 가려고 하는 송민호를 잡았다. 나와 송민호를 번갈아 보았다. 어디 가? 송민호는 어색한 웃음으로 김진아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잠깐 일이 있어서. 김진아와 송민호의 대화를 보고 있으면서도 자꾸만 송민호의 대사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이러면 안 되는데. 알아듣고 싶은 대로라... 나는 송민호에게 그 질문을 하면서 그가 나를 좋아한다고 말해주기를 바랐던 걸까. 

 

 

 

 

단정 지었다. 지금 이 감정은 내가 그는 사랑하는 것이라고 단정 지을 수 있었다. 이전 만났던 남자들이 나에게 말했다. 그 사람이 나를 사랑하기를 바라는 거는 내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라는 것을. 김진아에게 이 불륜을 설명할 정확한 의도가 생겼다. 나는 그를 사랑하노라,라고 말할 수 있었다. 내 평생 게이로 태어나 처음 느껴보는 '사랑'이라는 감정이었다.





물론, 전에도 남자를 만나며 상대 여자를 질투한 적은 많았다. 그 여자를 어떻게 해서든 떼어놓아야 했지만 그 남자에게 바라는 것은 오직 나만을 바라보는 것이었다. 아무리 그 사람이 나만을 바라보기만을 바란다고 해도 사랑이 아닌지 맞는지 정도는 구별할 정도의 정신 수준은 되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그저 나만 봐주기를 바라는 이상한 '집착' 이 아니다. 나는 어느 순간부터 그에게서 몸이 아닌, 그저 에로스만이 아닌 정신적인 사랑을 원했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그렇게 나에게 훅 하고 다가와 버렸다.  





송민호의 뒤를 따라 걷다 보니 검은 세단이 반겼다. 항상 누군가가 닦아 놓는지 항상 차에서는 빛이 번쩍번쩍 났다. 나는 운전석의 문을 열었지만 송민호는 타지 않고 문의 끝을 잡고선 말했다. 





"남태현 씨가 어떻게 알아듣고 싶었는지 알고 싶은데"

"그냥... 그래요."

"그러면 말고"

"나를 좋아해요?"





그냥 발만 담갔다 빼려는 송민호에게 덥썩 물었다. 이렇게 감정을 누군가, 그것도 나에게는 이성과도 같은 존재인 남성에게 감정적으로 호소한 적은 처음인 것 같았다. 처음으로 가식이 아닌, 내 마음을 담아 말했던 것 같다. 속으로 계속 다른 남태현이 중얼거렸다. 그렇다고 해줘, 나보다 김진아를 더 좋아한다고 해줘. 제발 그 입에서, 나와 그 오랜 시간 동안 맞추었던 입으로 김진아가 아닌 나를 사랑한다고 말해줘. 김진아는 더 이상 눈에 보이지도 않는다. 너만이 나의 세상이다, 그런 삼류 드라마에서나 나오는 오글거리는 말도 좋으니 제발 나를 기쁘게 해줘. 





하지만 돌아오는 건 침묵과 혼란스러운 송민호의 눈빛이었다. 송민호도 자기가 나를 좋아하고 있는지 확신이 안 서는 모양이였다. 송민호가 하늘을 향해 한숨을 뱉었다.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한 건 이제 내가 그에게 있어 섹스 파트너, 섹파가 아닌 감정의 의미가 되었다는 것, 그 자체로 너무 다행이었다. 사람은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고 했다. 그래서 한 번 그렇게 해보려고. 





"타요. 나랑 회사 같이 가줘요."





송민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보조석에 올라탔다. 보조석에 올라타보기는 또 처음이었다. 운전석 아니면 아예 뒷좌석이었다. 송민호의 옆자리에 이렇게 앉아보니 괜스레 김진아 같아지고 좋았다. 뭔가 그와 같은 위치에 있는 것 같았다. 바로 고개만 살짝 돌리면 보이는 송민호의 콧대가 너무 멋있었다. 정말 계속 보고 있다가는 그의 옴므파탈에 숨이 죽어 그 자리에서 송민호를 덮쳐버릴지도 모르겠다-. 한참 동안 좁아서 꺼려했던 카섹을 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도 했다. 무모한 자식. 





회사까지는 그리 멀지 않았다. 삐까뻔쩍한 로비로 들어서니 많은 직원들이 송민호를 알아보고 가던 길을 멈추고 인사를 했다. 나는 괜히 이렇게 인사받을 사람이 아닌데- 싶었지만 고개 들어-라는 송민호의 명령어 어조에 그저 눈만 내리깐 채 송민호 뒤를 졸졸 따라갔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그 엘리베이터를 타려던 직원은 송민호를 보더니 먼저 가시라는 말과 함께 옆 엘리베이터의 버튼을 눌렀다. 이게 권력의 맛이구나. 그리고 엘리베이터는 빠른 속도로 21층에 도달했다. 





띵- 하고 문이 열리고 보이는 건 큰 VVIP 라운지 같은 곳이었다. 옛날에 봤던 곳과는 또 다른 곳이었다. 한쪽에는 책상과 컴퓨터, 그리고 책들과 서류가 꽂혀있는 책장. 한쪽에는 소파. 한쪽에는 와인바. 그리고 침대가 있었다. 침대는 왜 저기에 있대. 





"제 방이에요. 회사에서 정말 큰일이 있을 때 여기 자주 이용해요. 좋죠? 경치가 좋아서, 제가 자주 오는 곳이에요."





창문 앞에서 밖을 바라보던 그의 옆에 따라섰다. 서울의 경치가 한눈에 들어왔다. 경치가 좋네요- , 정말 그의 소개팅녀라도 된 것 같았다. 뭐, 소개팅 첫 만남 같은 그런 설렘을 느끼게 해주었다. 그의 서류 가방을 그에게 건넸다. 엘리베이터가 열림과 동시에 나와 송민호의 시선이 엘리베이터로 동시에 향했다. 그곳에서 나온 비서가 회장님- 하면서 그에게 달려오다 시피 다가와 그에게 건넸다. 나는 굳이 낄 자리가 아닌 것 같아 벽에 걸린 그림들을 하나하나 구경했다. 이름 모를 작가들의 그림이었지만 하나같이 잘 그린 그림은 확실하였다. 그리고 거울 옆에 있던 마지막 그림. 입술 그림이었다. 정말 사진같이 그린 그림이었다.





그리고 거울을 보았다. 이상한 느낌이 들어 그 입술 그림과 거울을 번갈아가며 보았다. 거울 속 남자의 입술과 똑같았다. 그 작은 주름 하나까지도. 나는 뭔가 이상하고 께름칙한 기분에 입술을 만졌다. 저렇게 집착하는 남자였나-.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졌다. 비서와 송민호의 대화가 끝나고 나는 송민호에게 뚜벅뚜벅 걸어갔다. 그리고는 척- 입술 사진을 가리켰다. 





"저거 내 입술이죠?"

"어. 그럴 거야, 아마. 네 입술을 보고 그려달라고 한 거니까."

"왜 내 입술을 그려요?"

"그냥 전시하고 싶었어, 니 입술을."





그새 일어난 송민호를 꽉 안았다. 쿵쿵 뛰는 심장소리가 귀에 들렸다. 내 심장도 뛰고 있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진짜, 이거 사랑 맞는 것 같아. 송민호는 당황한 듯 그대로 정지했다. 그의 품 속으로 더 파고들었다. 송민호 특유의 그 향수 냄새가 내 코를 타고 들어왔다. 내 남자. 그의 어깨에 얼굴을 묻었다. 송민호도 엉거주춤하게 있더니 팔로 나를 감쌌다. 나른한 목소리로 그에게 말했다. 





"나 도련님이 좋아진 것 같아요……."

"…… 계속해봐"

"제가요, 게이라는 걸 알고 난 게ㅡ 뒤로 느낀다는 걸 알고 나서였거든요? 근데 그동안 수없이 많은 남자들을 만나왔어요, 알죠?"
"응, 그랬을 것 같애."
"근데 그 상대 여자들도 질투하고 그랬어요, 내가. 근데 그건 좋아하는 마음이 아니고 온전히 내 것이고 싶어서 그랬던 건데
……."

"……."

"지금 마음은 어떤 건지 확실히 알 것 같아요."

"뭔데"





알아듣고 싶은 대로 알아 들어요. 그를 살짝 밀쳐냈다. 그리고는 침대 위에 걸터앉아 다리를 꼬고 앉았다. 송민호는 농락 당했던 것에 화가 나서 그랬던 건지 살짝 분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옆에 화장대에 있던 김진아의 것으로 추정되는 립스틱을 꺼내들어 상표를 봤다. 비싼 거네. 그 립스틱을 쭉 돌려 입술에 발랐다. 빨간 립스틱을 입에 쭈욱 바르고선 맘마- 거렸다. 아무리 봐도 너무 잘 발린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송민호는 내가 하는 행동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지켜보았다. 





"나를 좋아해요?"

"모르겠어."

"나를 좋아해요."

"뭐?"

"앞으로 나를 좋아해 줘요, 나도 그러니까. 그리고 도련님도 그런 것 같으니까"

"좋아해. 그런 것 같애. 그러니까 앞으로 너도 나만을 쭉 좋아해."








이렇게 막무가내로 밀고 간 적도 오랜만인 것 같다. 그동안 내가 해왔던 섹스라이프가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그리고는 최후의 일격을 날렸다. 사랑해, 나는 널. 이런 방식이라서 미안하지만 이게 내가 할 수 있는, 나만이 할 수 있는 표현방식이야. 





"오늘 밤 나 임신 시켜줄래요? 김진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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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와 이제 둘이 점점 진도를 빼는구나ㅠㅠㅠㅠㅠㅠㅠㅠ암울한와중에 묘한 설렘이 좋아요ㅠㅠ
9년 전
이현웅
이제부터설렘이좀있을지도..>!?
9년 전
독자2
와 분위기 정말 대박이에요 자잘한 소품 하나하나까지 다 머릿속에서 영화처럼 영상이 되어 돌아가네요ㅜㅜㅜㅜ오랜만에 찾은 금픽이에요 정말ㅠㅠㅠㅠㅠ
9년 전
이현웅
금이라뇨유ㅠㅠㅠㅠㅠㅠㅠ똥필력입니다ㅠㅠㅠ
9년 전
독자3
와 분위기 쩔어요 ㅠㅠㅠㅜㅜㅠㅠㅜㅜㅜ
9년 전
이현웅
감사합니다ㅠㅠ
9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9년 전
이현웅
사랑받을 자격도 없어요ㅠㅠㅠ 감사함다ㅠㅠㅠ
9년 전
독자5
헐ㅠㅠㅠㅠ분위기가 대박이에여ㅠㅠ 송미노남태현 분위기 왜그래여ㅠㅠ남태현 진짜 마성이다 벗어날수가 없너ㅜㅜ
9년 전
이현웅
남태현은 제가 본 최강바텀이랄까요
9년 전
독자6
와ㅠㅠㅠㅠㅠㅠ 마성의남자 남태현ㅠㅠㅠㅠㅠㅠㅠ 드디어 송민호도 넘어가네요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7
저 하녀 1화부터 계속 쭉보고있던 독자에요... 계속 댓글 안달았던 이유는 작가님께 제 구독료가 가아깝지 않다는거 보여드리기 위해서..? 근데 진짜 글이 너무 좋아서 도저히 더는 아무말도 안하고는 못있겠어요ㅠㅠㅠㅠ 너무 좋아요..정말...ㅠㅠㅠㅠㅠ민호태현 취향저격...정말 제가 읽었던것 중에서 ㅌ최고인것 같습니다..앞으로도 이런픽 계속써주세요 사랑해요 자까님♥
9년 전
독자8
분위기가 장난없네여 ㅠㅠㅠㅠㅠㅠ 확실히 미노의 태도가 바뀐거같네여 허헣허허허
9년 전
독자9
허류ㅠㅠㅠㅠㅠㅠㅠ설헤
9년 전
독자10
으악....태현...남태현....ㅠㅠㅠㅠㅠㅠ세상에
9년 전
독자11
하ㅜㅜㅜㅜㅜㅜ설레ㅜㅜㅜㅜ
9년 전
독자12
헐 이러면 안되는데 진짜 드라마같은 장면에 설레네요 불륜인데ㅠㅠ약간 철없이 느껴지는 고백도 설레고 그러네요 민호랑 태현이라서 그런가보다>_<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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