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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어 전체글ll조회 3494l 3

 

이번만큼은 꼭 브금을 듣기를 권장합니다. 끊어지면 또 듣고 또 들어주세요.

브금소리가 약간 작습니다, 그리고 초반부는 작게 들립니다.

 

 

 

 

오메가 버스 15

 

 

 

 

 

카페안은 조용했다. 이른 오전시간 막 문을 연듯한 번화가의 카페는 일찍 나온 알바생들도 잠이 덜 깬듯 눈을 비비고 있었고 시끌시끌한 분위기와 진한 커피냄새가 나는 오후의 피크 타임때와는 달리 잔잔하고 깔끔한 분위기가 가게안을 메우고 있었다. 위안은 이른 오전부터 저를 부른 타일러를 물그러미 바라보다 가게의 아기자기한 분위기에 옆에 있던 장식용 쿠션을 제 배에 갖다대며 가게를 이곳저곳 쳐다보고 있었다. 타일러는 말없이 테이블밑의 발만 톡톡, 아무도 듣지못할 작은 소리로 바닥을 두드리고 있었으며 가게의 알바생이 에이드와 쉐이크를 들고 올때 까지 별다른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 커피 냄새가 또 역하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래도 2층으로 올라오니 냄새가 올라오지는 않는거같아 타일러는 마음을 놓았다.

 

 

 


마음을 먹고 말하기로 결심하자 타일러는 곧바로 약속을 잡고 병원을 들르기전 그에게 지금 그가 어떤 상태인지 말해주기위해 병원 옆에 위치한 작은 커피가게로 발걸음을 옮겼다. 오, 나 이런 곳 처음와봐요. 해맑게 아이처럼 좋아하는 그를 보며 나는 무슨 큰죄를 저지른 사람마냥 마음이 무거워 그를 제대로 쳐다볼 수가 없었다. 각자 먹고싶은 음료를 시키고 위안이 간간히 대화를 시도하려는듯 말을 건내기도 했지만 타일러는 어디서부터 말을 시작해야할까하는 막막한 생각에 긴장하여 아무 말 못하고 손에 난 땀을 바지에 닦았다. 위안은 긴장한듯 표정이 좋지않은 타일러를 보며 걱정된다는듯 타일러, 어디 아파요? 하고 안부를 물었다. 주객전도된 상황에 타일러는 웃음이 나왔다. 메뉴가 나오고 위안이 쉐이크를 같이 나온 빨대로 두어번 휘휘 젓고 쪼옥하는 소리와 함께 음료를 마시자 그제서야 타일러가 천천히 입을 땠다. 정확히는 위안의 감탄으로 시작된 대화이기도 했다.

 

 

 


“오, 맛있어.“
“입에 맞아요?“
“네. 초코 바나나 쉐이크.“
“달지 않아요? 맛있다니 다행이네요.“
“음…, 요즘 단게 맛있더라고요.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아서 그런지.“

 

 

 


몇번 먹다가 뭉친 바나나를 다시 빨대로 저으며 위안은 아무렇지도 않다는듯 말했다. 타일러는 제 앞에 놓여진 에이드를 들고 한 모금을 마시며 한참을 삼키지 못했다. 얼음이 들어가 차가운 느낌이 나는 에이드때문에 이가 시린 기분이였다. 타일러는 꿀꺽, 에이드를 삼키고 그를 바라보았다. 그도 저를 바라보고 있었다.

 

 

 


“형…, 우리 병원갈꺼잖아요.“
“네. 건강검진 받으러.“
“그……, 병원, 처음 가보는거에요?“

 

 

 


바보! 이런 멍청한 질문을 하는게 어딨어. 타일러는 제 머릿속에서 나온 엉뚱한 질문에 에이드에 든 얼음을 우드득 씹으며 생각했다. 위안은 잠시 생각해본다는듯 눈을 이리저리 굴리더니 아무렇지도 않다는듯 잔잔한 톤으로 이야기했다. 타일러는 그게 더 마음이 아파 저의 잘못된 질문을 되돌리고 싶다고 생각했다.

 

 

 


“…음, 저 이런 카페도 처음 오고요, 놀이공원도 안가보고 동물원도 안가보고. 병원도 안가봤고 피시방도 안가봤고, 백화점도 그때 처음 가본거였어요.“
“……….“
“이번에 타일러랑 병원가면 또 가본곳이 생기네요, 우리 생각보다 많이 돌아다니나봐. 같이 가본곳이 많네.“

 

 

 


타일러는 갈증을 느끼며 음료를 들이마셨다. 마신다고 해결되는 근본적인 목마름의 문제가 아니였다. 에이드가 나온지 몇분도 안된 채 바닥을 드러내었다. 타일러는 잔은 테이블에 내려놓았다. 작게 맺힌 방울들이 또르륵 밑으로 떨어지고 그 안의 얼음들이 차게 빛났다. 입이 차마 떨어지지가 않았다. 대면해서 이야기하는게 제일 좋을거라 생각했는데 대면하니 더욱 마음이 약해졌다. 병원에 오후가 되면 진료가 많아질텐데 이러다간 하루를 써도 말도 못하고 끝날 느낌이였다. 침을 꼴깍 한번 삼키는데 위안이 먼저 걱정스럽다는듯 눈을 크게 뜨고 말을 하였다.

 

 

 


“안색이 안 좋아요.“
“… 아니에요.“
“힘든 일 있구나, 그쵸? 말하기 힘든 일이에요?“
“형…, 사실은요.“
“뭔데요.“

 

 

 


사실은…, 입에서 한 단어 한 단어가 나오면서 머릿속으로는 장위안, 타쿠야, 회사, 아버지, 어머니… 여러 인물들이 복잡하게 생각났다. 엄마, 이 사람한테 사실을 말하는게 맞는거지… 그치.

 

 

 


“그… 며칠전에 어머니 기일이였어요.“
“기일? 아…, 정말요?“

 

 

 


안쓰럽다는듯 저를 바라보는 시선에 타일러는 고개를 숙였다. 마치 중요한 면접에서 실수를 한듯한 기분, 아니 그보다 더한 느낌이였다. 한 마디만 하면 되는데… 내가 이렇게 고민할 문제가 아닌데. 타일러는 다시 입 안이 메마른 기분에 약간 녹아 작아진 얼음을 입에 털어넣고 한참을 입 안에서 굴렸다. 위안은 반쯤 먹은 쉐이크를 내려놓고 타일러를 바라보았다. 그의 눈에는 슬픔과 안쓰러움, 애잔함 등의 여러 감정등이 섞여있었다.

 

 

 


“… 내년에는.“
“네?“
“내년에는… 같이 보러가요.“
“……… 형.“
“우리 진짜 신기하다, 어머니 기일도 차이 별로 안나는구나~“
“……….“
“중간날 정도에 같이 보러가요, 나 인사하고 싶어, 타일러네 어머니한테.“

 

 

 


정말 멋있는 아들을 두셨다고. 이 말에 타일러는 입술을 짓씹으며 눈물이 나올거같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아…, 저 화장실 좀 갔다올게요. 화장실로 발걸음을 옮기면서 타일러는 자신의 선택이 맞는건가 머리가 아팠다. 이 사람에게, 지금 이 사람에게 임신했다는걸 말해주고 유산하는게 맞을거같다 말해주는게 옳은건가. 타일러는 화장실로 들어가 화장실 안에 있는 거울을 보면서 생각했다. 쾅, 하고 세면대를 내려치며 자신은 여기서 말할수없을거란 결론을 내려버렸다. 내가 지금 울고있지는 않을까. 거울을 보자 울지는 않았다. 하지만 표정이 굉장히 일그러져있었다. 나쁜 짓을 하다 걸린 아이처럼 자신의 표정은 정상적인 표정이 아니였다. 손을 씻고 얼굴을 물기어린 손으로 톡톡 치며 오늘은 그만 돌아가자 생각했다. 병원 대신… 동물원이나 뭐 어디든 다른곳을 가자고 생각했다. 오늘은 날이 아니였다. 아니 우선 이 상황을 피하고 싶었다. 책임감이 자신을 잠식해 죄책감과 미안함, 두려움으로 서서히 바뀌어가는 기분이였다.

 

 


타일러가 문밖으로 나와 다시 자리로 들어가려할때였다.

 

 

 


"… 형!"
"우윽…, 하… 욱, 으."

 

 

 


자신을 밀치고 화장실 안으로 들어가 구역질을 하는 위안에 타일러는 깜짝 놀라 다시 화장실로 들어가 그를 바라보았다. 표정이 일그러져 식은 땀을 흘리며 화장실 한 칸에서 토를 하는 위안을 보며 타일러는 서둘러 그에게 달려가 그의 등을 두드려주었다. 옷에 이물질들이 묻어있다, 발끝에도 바지에도. 자리에서부터 토가 나오는걸 참고 화장실로 들어온 모양이였다. 그가 온 길을 보니 토가 조금씩 바닥을 더럽히고 있었다. 타일러는 인상을 썼다. 칸에 들어가 그의 등을 두드려주었다. 우웩, 욱, 으…. 끝날만하면 다시 토를 하는 그에, 타일러는 안쓰러워 견딜수가 없었다. 왜 토를 한거지…, 아까까지 멀쩡했는데.

 

 

 


“으…, 타일러….“
“형, 괜찮아요?“
“휴지……….“

 

 

 


타일러는 배치되어 있는 휴지를 뜯어 돌돌 말아 그에게 건내주었다. 그는 입가를 닦으며 기운 빠진다는듯 화장실 물을 내리며 그와 동시에 자리에 주저앉았다. 타일러는 휴지를 몇번 더 뜯어 그의 옷과 근처 바닥에 묻은 토를 닦아내주었다. 위안은 하…, 하고 긴 숨을 내쉬면서 타일러의 행동을 풀린 눈으로 바라보았다.

 

 

 


“… 미안해요.“
“뭐가 미안해요, 토할수도 있는거지.“
“비위 약하잖아요, 저번에도 저 토하는거 봤잖아요, 이런거 싫어하지않아요?“

 

 

 


아, 저번에도 똑같은 상황이 있었다. 토를 하는 그의 모습에 너무 경악해서 쓰레기통에 손수건을 하나 버렸지. 그때의 기억이 위안은 그가 비위가 약해서 그런건가보다 하고 판단했었나보다. 타일러는 미안한 기분에 그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볼수가 없었다. 얼룩진 옷의 자국이 잘 지워지지 않았다.

 

 

 


“여기서 좀 더 닦고 쉬고 있어요, 제가 정리하고 양해구하고 다시 올게요.“

 

 

 


타일러는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밖으로 향했다. 많지는 않았지만 사람들이 화장실쪽을 바라보며 수근거리고 있었다. 타일러는 애써 그 시선을 무시하며 1층으로 내려가 알바생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대걸레를 건네받았다. 알바생들은 자기가 하겠다고 했지만 타일러는 자신이 하고싶다하며 대걸레를 들고 1층 화장실에서 대걸레의 물을 묻힌뒤 다시 대걸레를 들고 계단을 올라갔다. 1층에 내려갔다 다시 2층으로 올라가자 커피냄새와 토냄새, 여러 냄새가 섞여 좋지못한 냄새가 확 제 코를 찔렀다. 아…, 새로 온  손님들이 커피를 시켜 올라왔나보구나. 타일러는 커피가게에 들어오는게 아니었다 생각하며 자신들의 자리서부터 묵묵히 대걸레로 바닥을 닦기 시작하였다. 천천히 바닥을 닦는데 창가쪽에서 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짜증이 난듯한 날카로운 하이톤의 목소리였다.

 

 

 


“아, 짜증나. 완전 토냄새나잖아.“
“화내지마, 자기야.“
“살다살다 남자가 입덧하는것도 다 보고, 진짜 너무 불쾌해, 짜증나!“

 

 

 

 

 

 

 

입덧.

타일러는 그 자리에서 사고회로가 정지한듯, 대걸레짓을 멈췄다.

 

 

 

 

“저거 입덧 확실한게 우리 이모도 똑같았단말야. 커피 냄새만 맡으면 입덧이 심해서 막 토하고. 아… 짜증나, 오빠 우리 그냥 가게 나갈까?“

 

 

 


여자는 냄새때문에 비위가 상한다는듯 코를 막고 휘휘 손을 저으며 남자에게 투정부리듯 이야기했다. 남자는 여자의 말에 타일러를 힐끗 쳐다보면서 우리 애기, 많이 힘들어? 나갈까? 하고 여자를 달래었다. 손님이 저 커플뿐만이 아니였다. 그 옆옆 테이블에 있던 친구들끼리 온거같은 여자손님들도 자신을 쳐다보며 소근거리고 있었고 공부를 하러온듯 노트북을 킨 구석의 남자도 미간을 찌푸리며 이 상황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었다. … 타일러는 대걸레질을 다시 시작했다. 심장이 미친듯이 뛰고있었다. 누군가에게 들키면 안될 비밀 이야기를 들켜버린것처럼 심장이 떨렸다. 아무 말 없이 바닥만 보면서 바닥을 닦는데 신발 하나가 후다닥 달려가는게 보였다. 신발끝에 작은 이물질들이 묻어있었다. … 위안이형? 위안이 화장실밖에 나와 소리를 치던 여자 앞에 서있었다. 억울하다는 눈빛이였다. 갑작스러운 위안의 행동에 여자는 당황스러움에 남자뒤에 숨었지만 위안은 아랑곳하지 않고 말을 꺼냈다.

 

 

 


“막말하지말아요, 지금 아무것도 모르면서 왜 그런 소리하는거예요?“
“내가 틀린 말 했어요? 난 내 감정을 말한거뿐이라고요.“

 

 

 


여자는 남자뒤에 숨어 표정만은 당당하게 위안을 쳐다보며 쏘아붙였다.

 

 

 


“… 나 임신 안했어요, 억측하지 말아요.“

 

 

 


여자는 잠시 말문이 막힌듯 눈치를 보다가 더 세게 나오겠다는듯 표독스럽게 외쳤다.

 

 

 


“참나, 나 알파거든요, 근데 내가 그런거하나 구별 못할줄 알아요? 당신 우리가 들고오는 커피냄새 맡자마자 갑자기 토한거잖아요. 웃겨!“

 

 

 


타일러는 대걸레를 놓고 그들에게 달려갔다. 탕, 하는 대걸레봉의 가벼운 부딪침소리가 났다. 하지만 아무도 그 소리에는 신경을 쓰고 있지 않았다. 여자는 재수가 없으려나, 이상한 사람들이 꼬이네. 하면서 위안을 툭 치고 가게밖으로 나가버렸다. 서둘러 위안에게 달려가자 위안은 여자의 고의적인 부딪침을 당한 그 자세로 가만히 서서 파르르 떨며 두 손를 말아쥐고 눈물을 참고 있었다. ………형. 내가 여기서 뭔 말을 해줘야하는거지. 타일러는 그를 안타깝게 쳐다보았다. 위안은 감정을 꾹 누른듯한 목소리로 대걸레를 향해 걸어가며 말했다.

 

 

 


“…… 내가 할게요.“
“네?“
“내가 토한거 내가 치우겠다고요, 타일러 1층으로 내려가있어요. 토냄새나니까.“

 

 

 


그는 놔뒹구는 대걸레를 들고 묵묵히 바닥을 닦기 시작하였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한참을 소근거리며 위안을 힐끔힐끔 쳐다보았다. 위안은 개의치않았다. 입을 꾹 다물고 내리깐 속눈썹이 파르르 떠는 그를 아무도 건들일 수 없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나만 알던 사실들이 여러 사람들에게 밝혀질수가 있었다. 방금도 처음 보는 사람에게 그가 임신한것을 들키지 않았는가. 타일러는 이상할만큼 또렷이 이성이 돌아오는 기분이 들었다. 그가 대걸레질을 마치고 그것을 들고 계단을 내려오는 모습을 보며 타일러는 대걸레를 반납하고 계산을 마치며 그를 끌고 병원으로 향했다. 그는 아무 말이 없었고 타일러는 그에게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 발걸음을 조금 빨리 해서 병원에 다다랐을때 타일러는 그 큰 병원의 문 앞에서 그를 멈춰세웠다.

 

 

 


"형."
"………."
"전 형을 걱정하고 형을 지지해요."
"………."
"… 있잖아요."
"………."
"건강검진도 받는데…,"

 

 

 


타일러는 눈을 꽉 감았다. 제 입에서 튀어나오는 말에 위안의 표정이 어떨지 상상이 가지 않아서 차마 눈을 뜰 수가 없었다.

 

 

 


"임신…, 검사도 한번 받아봐요."

 

 

 


예전부터 느끼고 있었어요, 괜찮으니까 우리 한번 받아보러가요.
그때 위안의 표정을 타일러가 봤다면 아마 타일러는 말을 더 이을수가 없었을것이다.

 

 

 

 

 

 

* * *

 

 

 

 

 

 

끼익, 쿵.

 


위안은 신발을 벗고 비틀비틀 옷도 갈아입지 않은 채 침대에 누워 몸을 웅크렸다. 한참을 초점없는 눈으로 어딘가를 바라보다가 위안은 입술을 깨물었다. 계속 입술을 깨물어 그런지 입안에서 비릿한 피맛이 올라왔다. 위안은 베개에 얼굴을 박았다. 진정이 되지 않는 손이 바르르 떨려오고 자꾸 왈칵 눈물이 나올것만 같이 울컥한 기분이 들었다. 바지 주머니에서 위잉, 하는 진동소리가 들렸다. 끊어졌다가 다시 울리고 끊어졌다 다시 또 울렸다. 위안은 휴대폰의 전원을 끈 뒤 휴대폰을 구석에 던져버렸다. 탕! 하는 소리와 함께 휴대폰과 케이스가 분리되었다. 액정이 깨질수도 있을만큼 센 강도로 떨어졌다. 위안은 그런것은 상관없다는듯이 몸을 둥글게 말고 떨리는 손을 얼굴에 갖다대었다. 손등이 축축하였다. 비비면 비빌수록 물기가 심해졌다. 눈물이 손등에 방울 방울 떨어졌다.

 

 

 


"흐으…, 흐… 흐으으…"

 

 

 


크게 울고 싶지 않았다. 크게 울면 정말 현실이 사무치게 다가올거같아서. 위안은 목에 걸려 따끔거리는 최소한의 목소리만 입에 담아 소리를 내었다. 짐승의 울음과도 같은 기이한 소리였다. 목이 아팠다. 목도 아프고 마음도 아프고 안 아픈곳이 없었다. 위안은 자신의 배를 만졌다.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데 예전과 다를게 없는데 다르단다. 여기에, 내 배에 뭔가가 있단다.

 

 

 


"흐… 으, 윽… 흐으, 아…아아"

 

 

 


배를 만지다 위안은 심장부근을 부여잡았다. 아프다, 미칠거같이 아파서 그냥 여기서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바늘로 콕콕 찌르는것만같던 심장에 바람이 다 빠져서 결국은 쪼그라들어 없어질것만같았다. 숨이 막혔다. 쿨럭, 컥, 크으, 쿨럭 고르지 못한 기침이 폐를 거쳐 목을 거쳐 입 안으로 세어나왔다. 흐으, 흐윽, 흐. 목에 자꾸 울컥거리는것이 차서 숨을 고르게 쉬기가 힘들었다. 그냥 죽고 싶어, 누가 나 좀 죽여줘. 위안은 눈을 감았다. 눈을 감았는데도 그 틈을 비집고 눈물이 세어나와 베개를 적셨다. 내가 임신을 했대, 타쿠야… 타쿠야 애말이야.

 

 

 


"타… 타쿠야, 흐으… 으… 타쿠…흐으, 흐."

 

 

 


입에 담기만 해도 온 몸이 떨렸다. 그의 이름을 한번이라도 제대로 불러본 적이 있었나. 온 몸이 화끈거렸다. 수십개의 바늘들이 온 몸을 콕콕 찌르는듯해서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타쿠야, 그를 생각하니 가슴 한켠이 저려왔다. 나는 쳐다볼 수도 없는 사람, 나와는 너무 다른 남자, 날… 날, 인간으로 제대로 된 사람으로 봐준적 없던 그 사람. 장난감에 불과한 내가, 그 사람의 아이를 가졌대. 그 사람은 이런 일이 수없이 많을지도 모르는데… 난 아무것도 아닌데… 내가 그 사람 아이를 임신했대.

 

 

 


"흐으…, 흐윽, 흐… 엄마…, 엄마."

 

 

 

 

 

 


엄마, 어디 있어. 나 엄마가 너무 보고싶어.

 

 

 

 

 

 

 

위안은 무언가에 홀린듯 자리에서 일어나 부엌에 서랍으로 향했다. 서랍을 열자 보이는것은 하얀 통과 약, 억제제였다.

 

 

 

 

 

.
.
.

 

 

 

 

 

- 엄마

 

 

 


목소리가 나오지를 않는다.

 

 

 


- 엄마, 엄마 어디있어?

 

 

 


목을 부여잡았다. 가시가 걸린듯 무언가에 막혀 나오지 않는 목소리가 답답했다.
위안은 목을 잡다가 문득 가만히 목에 힘을 주었다.

 

 

 


- 컥, 큭.

 

 

 


엄마, 예전부터 엄마가 나보고 이야기했잖아.
다 부질없고 소용없다고, 오메가는 평생 불행하게 사는거라고.
난 내가 남들과는 다를 줄 알았어, 세상의 많은 오메가들중에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을꺼라 생각했어.
근데 엄마, 나 결국 엄마랑 똑같은 길을 걷고 있게 되드라.

 

 

 


- 켁, 쿨럭, 큭, 크흐

 

 

 


난 엄마와 다를줄알았는데, 엄마와는 다른 삶을 살려고 엄마와 연락도 끊고 평생을 그렇게 열심히 살았는데,
결국 나도 엄마와 다를게 없어, 세상에 오메가들과 다를게 없어.
내 몸을 장난감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은 내가 아무것도 아니거든?

 

 

 


- 큭, 흐으‥.

 

 

 


근데 내가 그 사람 애를 임신했대, 오메가주제에 남자가 어딨고 여자가 어딨어, 다 같은 몸 굴리는 사람들이지.
근데…, 근데 난 싫어. 난 남자인 내가 임신한것도 싫고… 엄마같이 되는게 싫어.

 

 

 


컥, 하고 내뱉듯 숨을 내쉬자 피가 바닥을 적셨다.

 

 

 


죽을까? 그냥 쉬고 싶어, 평생 이렇게 살았는데… 난 언제 행복해지는거야?
하루하루가 죽을만큼 힘들어, 죽을만큼 힘들면 그냥 죽어도 되지않을까?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목을 쥔 손은 놓을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숨이 막혔다. 따가웠던 목이 건조해서 갈라지는 느낌이 들었다.

 

 

 


…… 나 그 사람이 너무 원망스러워.
타쿠야, 그가 내 앞에 나타나지 않았으면 이런 일도 없었겠지.

 

 

 


위안은 눈을 감았다.
눈물이 투두둑 볼에 떨어지고 바닥을 적셨다. 피와 함께 섞인 눈물은 구분이 되지를 않았다. 내 눈물은 고통속에서 보이지가 않아, 그렇게 노력하는데 사람들은 내 눈물을 알아봐주지를 않아, 내 아픔을 어루만져주지를 않아.

 

 

 


이런 대접을 받으면서 난… 그 사람에게 뭘 기대한걸까.
일말의 동정심이라도 얻고 싶었던걸까.

 

 

 

 

 

 

 

사랑,

 

 

 

 

 

 

 

소설을 많이 읽어본것도 아닌데, 나 너무 허황된 꿈을 가지고 있던걸까.
그가 나한테 한 마디라도 자상하게 대해줬으면 좋겠는데. 좋았었을지도 모르는데.

 

 

 

 

 

 

 

위안의 눈이 감겼다.
더 이상은 버틸수가 없었다.

 

 

 

 

 

 


죽으면, 그냥 모든게 편안해지지않을까.
엄마, 너무 보고싶어.

 

 

 

 

 

 


* * *

 

 

 

 

 

 


다음 날, 위안은 눈을 떴다.
어제 맡아본… 병원, 냄새. 옆을 쳐다보니 타일러가 있었다. 타일러는 내 손을 부여잡은채 울고 있었다.

 

 

 


"… 안 죽었네."

 

 

 


타일러는 말했다,
억제제 과다 복용으로 인한 환각과 쇼크, 그리고 기절이였다고.

전화를 너무 안받아서 걱정되서 와봤다 병원으로 싣고 온거라고.

 

 

 


아, 내가 내 목을 조른건 꿈이였구나.
… 난 여기서 마음대로 죽을수도 없는거구나.

 

 

 


타일러는 뱃속의 애가 위험할뻔했다고 말해주었다.
위안은 듣기 싫다는듯 고개를 돌렸다.

 

 

 


애기야, 넌… 아무한테도 사랑을 받을 수가 없을텐데, 왜 나에게 온거니.

 

 

 


위안은 눈을 감았다.
이 잠에 들면 영원히 깨지않기를 바라면서.

 

 

 

 

 

 

 

 

 


차라리 이 현실이 꿈이고 꿈속이 현실이기를 바라면서.

 

 

 

 

 

 

 

 

 

 

-
주말인데 그냥 보내면 섭섭하니까~
즐거운 일요일보내고!

읽어주는 너네 모두 너무너무 고마워

http://instiz.net/name_gs/203121 1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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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안자길 잘했다ㅠㅠ일단 선댓부터ㅠㅠㅠㅠ
9년 전
독자2
엉ㅇ엉ㅠㅠㅠㅠ진짜 저번에 했던 말처럼 짠내 가득해ㅠㅠㅠ타쿠야 이러지마ㅠㅠㅠㅠㅠ우리 짱위안좀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3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휴짠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음편이 어서오길바랄게ㅠㅠㅠㅠㅠㅠㅠㅠ시간아달려라ㅠㅠㅠㅠ
9년 전
독자4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장위안 진짜 안쓰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내가 다 눈물 나려고 하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타쿠야는 대체 언제쯤 장위안한테 잘 해줄까ㅠㅠ....
9년 전
독자5
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슬퍼ㅠㅠㅠㅠ왜ㅠㅠㅠ장위안....
9년 전
독자6
아 제발 ㅠㅠㅠㅠㅠㅠㅠ 쓰니야ㅠㅠ와줘서 고마워 근데ㅜㅠㅠㅠㅠㅠ근데너무슬프잖아ㅠㅠㅠ
9년 전
독자7
ㅜㅠㅠㅠ슬프다..ㅠㅠㅠㅠㅠㅠ다음편기대할게ㅠㅠㅠ진짜 금손..ㅠㅠㅠ
9년 전
독자8
ㅠㅠㅠㅜㅜㅜㅜ기다렸어ㅠㅠㅠㅠㅠㅠㅠ오늘꺼완전슬프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장위안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9
ㅠㅠㅠㅠㅠㅠㅠㅠ기다렸어 ㅠㅠㅠㅠㅠㅠㅠ브금도 슬프고 내용도 슬프고 하....ㅠㅠ
9년 전
독자10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울 수밖에 없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1
ㅠㅠㅠ진짜먹먹하다 근데좋아ㅠㅠㅠㅠㅠ근데먹먹해ㅠㅠㅠㅠ다음편기대할게 사룽해♥ㅠㅠㅠ
9년 전
독자12
와줬구나ㅠㅠ 고마워ㅠㅠㅠㅠ 위안 너무 불쌍해서어떡해 정말..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이거 브금뭔지물어봐도될까..?
9년 전
독자16
보면서 뭔가 자꾸 위안한테 대입하게돼. 나같아도... 죽을려고했을걸. 오메가의 심정이 정말 잘표현된것같아서 좋다. 물론좋은상황은아니지만.. 막 슬플때쯤 바로 밝아지고 해피엔딩 이런건 진부한데 여기서도 병원에서 눈떴을때 타쿠야가 아닌 타일러였을때. 정말. 현실적이라는 생각에 더울컥....
9년 전
글쓴이
브금 저장소에 슬픔칸에 있는 자작곡이야! 제목은 Leave 라 써져있네~ 나도 진부한 해피엔딩 싫어... 재밌게 읽어줘서 고마워~
9년 전
독자13
타쿠야가 아는게 좋을까 모르는게 좋을까ㅠㅠㅠ 그래도 일단은 아빠니까 알았으면 좋겠다ㅠㅠ 장위안 짠해서 어떡해 진짜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4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어떡해 ㅠㅠㅠㅠㅠㅠㅠ 내가 다 가슴이 아프다 진짜 ㅠㅠㅠㅠ
9년 전
독자15
ㅎ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미치겟다 ㅠㅠㅠㅠㅠㅠㅠㅠ나 ㅂ보는 내내 못보겠다고 소리지르면서 봣어 ㅠㅠㅠㅠㅠㅠㅠ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안타깝다......근데 좋아......ㅠㅠㅠㅠㅠㅠㅠ나도 참 이상한 애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7
아.. 아ㅏㅠ.ㅠㅠㅠㅠㅠ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8
아이고ㅠㅠㅠㅠㅠㅠㅠ 위안아ㅠㅠㅠㅠㅠㅜ타쿠야가 알면 노발대발하겠지만 곧위안이에게 지극정성을 하다는 그런 타쿠야가 보고싶다ㅠㅠㅠㅠㅜ으헝헝 진짜로 장위안이 죽고싶어하는데 확확확 느껴짐ㅜㅡㅠㅠ
9년 전
독자19
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왜때문에 나까지 눈물날거같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장저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20
으으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21
아 너무슬프다 진짜....... 너무 가엽고 안타까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22
ㅠㅠ 언제쯤 알게될까 ㅠㅠㅠ 나중이 너무 궁금한 글닌것같아 ㅠㅠ 잘보고가!
9년 전
독자23
안자길잘했다ㅠㅠㅠ대박이다ㅠㅠㅠ엉엉
9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9년 전
글쓴이
에고 나왔다!
9년 전
독자25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ㅠㅠㅠㅠㅠㅠㅠ위안아 어짜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내가슴이 다아프다 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26
너정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ㅠㅠ위안이 독백때 울뻔......진심으로.....
9년 전
독자27
와...대박....안잔보람이있다.....타쿠야는언제알게될까ㅜㅜㅜㅜ
9년 전
독자28
아 진짜 이밤에 날 울리면 어떡해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29
장위안불쌍해서 어떡해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30
너무재밌다쓰니정ㅠㅠㅠㅠ
위안이 어쩜좋아...
애기야 왜 나한테 왔니..할때 너무 마음아팠어ㅜㅠㅠ
오메가알파 신분이뭔데ㅠㅠㅠㅠㅠ하여간 차별이란...ㅜㅜ

9년 전
독자31
엇!!!!!!!!!!!!!!!!!!!!!!!!!!!!쎄상에
9년 전
독자32
쓰니야!!! 과제하다 걍 생각없이 들왔는데 늦어서 미안하단 댓글보고 응???! 이러다 설마 하면서 그취방 왔는데 쓰니가 15화를 뙇ㅎ!!!!!!!! 안그래도 오늘 알바랑 과제때무네 울적했는데 쓰니야 고마워 ㅠㅅㅠb 이번화도 역시 위안이 때문에 너무 슬펐어 얼른 탁구가 이 사태를 알았으면 좋겠어 탁구 반응이 난 제일 궁금해!!!!!! 물론 쓰니가 흥미진진하게 잘 써줄거라 생각해! 워후! 다음화도 꾹 참고 기다릴게!!!! 나는 쓰니를 치인트를 볼때처럼 매주 기다리고 있어 ㅠㅠbbbb 다음주가 얼른 오면 좋겠다!
9년 전
글쓴이
다음주까지 기다릴필요가 엄따
9년 전
독자74
쓰니 최고ㅇ.ㅇb
9년 전
독자33
아어떡해ㅠㅠㅠㅠㅠ나모티라서 브금하고 같이본적 사실 이번이 처음인데 브금들으면서 정주행해야겟다...아근데어떡하지ㅠㅠㅠㅠㅠ내위안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34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위안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얼마나 절망적일까 새삼 우리가사는 세상이 알파오메가, 그런 선천적인 신분이 없다는게 다행이다ㅠㅠㅠㅠㅠ새벽이라서 그런가 평소보다 더 짠내나는 느낌ㅠㅠㅠㅠㅠㅠ타쿠야 나쁜 사라암ㅠㅠㅠㅠㅠㅠㅠㅠ언젠가는 임신했다는 것도 알게될텐데 그때는 조금이라도 다정해주길ㅠㅠㅠㅠㅠ어서 자기 마음 깨닫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35
으앙 너무 재밌어 ㅠㅠㅠㅠ 또 올려줘서 고마워 ㅠㅠㅠ 다음 편도 기대할게!!!
9년 전
독자36
허류ㅠㅠㅠ벌써 왔을지 몰랐어 쓰냐ㅠㅠㅠ어제 새벽에 읽고 흐어어엉 이러면서 잤는데 오늘은 오열하면서 자게 생겼다ㅠㅠㅠㅠ불쌍한 위안이ㅠㅠ타쿠야 데려와 어디가써 이 나쁜 녀석ㅠㅠㅠ
9년 전
독자37
위안 너무 안쓰러워 ㅜ ㅜ 빨리 다음주가 되서 16편 보구 싶다 ㅜ ㅜ
9년 전
독자38
난 절대 우는게 아냐 습기차서 눈에 고인거야
9년 전
독자39
내가정말 글을읽으면서 울어본지가 얼마나되는지... 진짜 안울었는데 정말이거는 와.. 대입이 그냥 막된다 막막된다 개인적으로 저번편의 타일러도 이번편의 타일러도 안쓰럽다. 물론 제일 불쌍하고 안쓰러운건 장위안이지만 ㅠㅠㅠ 알파로서 오메가를 이해하고 다 안아준다고해야하나 여하튼 그러기쉽지않은데!!정말 너정글에는 내가 하고싶은말 달고싶은댓글이 참많아 저번편에 타쿠야 담배핀장면 와 난 그게왜그렇게 좋은건지 나쁜놈인데좋잖아..? 휴ㅠㅠ 오늘편 정말 장저씨 찌통...하읍 다음주에 꼭 일찍봤으면 좋겠지만 ㅎㅎ.. 다음주는 아마 안올거라는 글을 봤기때무네...휴ㅅ휴 복습하면서 기다릴게!!
9년 전
독자40
헐제발너정너무사랑해ㅜㅜㅜㅜ그래서장저씨이제어떡해ㅜㅜ나진심몰입해서 타쿠야욕하면서읽었자너ㅠㅠ
9년 전
독자41
아 슬프다
9년 전
독자42
진짜 고마워ㅠㅠㅠ 이렇게 빨리오다니ㅠㅠㅠ
9년 전
독자43
ㅠㅠㅠㅠㅠㅠㅠㅠ결국알아버렸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44
아진짜.심장아파ㅠㅠ아ㅠㅏㅠㅏㅠ라ㅏ아라라아아아아ㅏㅏ다음 편 천천히 기다릴게..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
9년 전
독자45
위안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떡해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46
으ㅏ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대박이다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정 진짜ㅠㅠㅠㅠㅠㅠㅠ하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47
아ㅠㅠㅠㅠㅠㅠㅠㅡ저여자주소좀 불러봐 일단가서 한대만 때리고오게ㅠㅠㅠㅠㅠㅜㅡ 위안ㅠㅠㅜ 불쌍해ㅠㅠㅠㅠㅡ
9년 전
독자49
ㅠㅠㅠ위아뉴 불쌍해서 어떡하냐ㅠㅠㅠㅠㅠㅠㅠ타쿠야가 이사실을 알게 되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넘 궁금하다ㅠㅠㅠ너정 빨리 와줘서 고마워♥담편도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너정 편할때 써서 와죠^^
9년 전
독자50
위안이가이렇게 마음아파하는거보면 타쿠야는어떻게 반응할까도 궁금하고...으아아아아ㅏㅏ 어또케기다려ㅠㅠㅠㅠ
9년 전
독자51
으으...너무불쌍해ㅠㅠㅠㅠㅜㅜㅠ타쿠어ㅏ 어쩔꺼아 이상호ㅓㅇ으류ㅠㅜ ㅜ
9년 전
독자52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53
아진짜ㅠㅠ왜위안만슬퍼야돼ㅠㅠㅠ타쿠야빨리나와라!!!!
9년 전
독자54
끄아.. 타쿠야ㅠㅠㅠ 어서가서 장저씨 달래줘야지 무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바보들 ㅠㅠㅠㅠㅠ삽질하는 타쿠안 바보드류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55
아 대박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장저씨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56
아 진짜 아니...
9년 전
독자57
아니 그러니까...아니...
9년 전
독자58
목졸리는 기분이다.... 진짜 정아.. 너 와... 너 살인미수야... 어떻게 내 심장을 이렇게 폭행할수가 있어..?
9년 전
독자59
타쿠야 죽일꺼다...즉을끄드..으즈므니..
9년 전
독자60
아 진짜............. 이것만 보면 마음이 너무 아프다ㅠㅠㅠㅠㅠㅠ 우리 장저씨 힘들어서어떡해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ㅇ안타까워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도 재미있게 읽었어!
9년 전
독자61
오늘도 정말 잘읽고가 쓰니야.. 진짜 잘읽었어.. 아 뭐라해야하지...후..ㅠㅠ 얼른 타쿠야가 나왔으면 좋겠드..하..ㅠㅠ
9년 전
독자62
을규ㅠㅠㅠㅡ허니잼
9년 전
독자63
다음 편 기대할께 ㅜㅠㅜㅠㅜㅠㅠㅠ
9년 전
독자64
위안아ㅠㅠㅠㅠㅠㅠㅠ 나는 네가 타일러랑 행쇼했으면 좋겠어ㅠㅠㅠㅠㅠㅠ 위안아ㅜㅠㅠㅠ
9년 전
독자65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쓰니 진짜 사랑해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너무 마음 아프다 이번 편 특히 감정이입되서 봤어...위안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66
어어어엉장저씨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67
위안..안타깝다 진짜.. 원래 알파오메가물 하면 그닥 행복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지만, 이건ㅠㅠㅠㅠ 타쿠야 진짜..ㅠㅠㅠ 우성 알파라 자만감 자신감 거만함을 기본으로 가진, 그렇다하더라도 전혀 과한 게 아닌, 그런 캐릭터지만, 그렇다고 해서 타쿠야가 위안의 인생을 저렇게 망가뜨려놓을 자격은 없는건데.. 정작 타쿠야는 알지도 못하는 생명의 존재로 위안이 죽을만큼 힘들어하는 걸 보니 내가 다 막 쓰리다..ㅠㅠ 픽이라고 해서 다 해피는 아니다보니 위안이 절대 행복해지지 않을까봐 불안하기도 하고. 타쿠야가 위안과 아기의 존재를, 두려움과 당황스러움에 무시해버리면 어쩌지 싶다..ㅠㅠ 정말 얼마나 죽고싶을까. 일말의 희망도 없는거잖아 지금 위안ㅇ입장에선ㅠㅠㅠㅠ 태어날 아이는 정말 환영받지 못할텐데ㅠㅠㅠㅠㅠ앞으로 어떻게 될지 불안하기만 하다 진짜ㅠㅠㅠㅠ 신알신이 없는 게 안타깝네;ㅅ;
9년 전
독자68
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ㅏㅠㅠㅠㅠㅠ 마음아파서 어떡해 위안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69
오의오와초록글!
9년 전
독자70
ㅠㅠㅠㅠㅠㅠㅠ장위아뉴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71
아...아이고....아아아...ㅠㅠㅠㅠㅠ아아아ㅡ흐그류ㅠ류ㅠㅠㅠ
9년 전
독자72
어휴 쓰니 어휴
9년 전
독자73
고마워 이런글 보게해줘서...오랜만에 정말 몰입해서 글 읽어본거같다. 브금도 어울렸고 글자 하나하나가 감정에 이입해있던거같아. 진짜 잘봤어 쓰니!!!
9년 전
독자75
정주행 완료 흑흑 사랑해 아벨라.....
9년 전
독자77
아......후.........
9년 전
독자78
빨리 홀몸됐으면좋겠다 너무 고통받아 아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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