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작가의 말은 필독 부탁드립니다.※ 상큼한 아침운동으로 시작하는 하루♥_♥는 개뿔 추워 뒤지겠다. 오늘부터 다이어트를 하기로 했다. 앞집 남정네들과 외식한 이후 위가 늘어났는지 계속적으로 느껴지는 배고픔으로 인해 너무 많이 쳐먹었다. 아, 우윳빛깔 뿌랄 발언은 바비오빠가 '요정!!!! 뿌요말하는거잖아, 그치?' 하고 크게 소리침으로써 하하호호거리며 잘 무마되었다. 도대체 왜 친해지려하면 할수록 민망한 상황만 늘어가는 것인지... 다행인것은 그들과 나 모두 민망했던 상황은 그 다음날이면 깨끗하게 잊고 서로 더 편해진다는 것. 바보인건지 아니면 철판깔기의 달인인것인지. 아무튼 어제 과외를하러 가기위해 옷장안에 있던 스키니진을 꺼내 입었... 아니, 입으려하는데 아무리 용을써도 들어가지지 않았다. 충격을 먹어 그때 결심했다지. 절대 작심삼일이 아닌 폭풍 다이어트모드에 돌입하겠다고. "엄마아악!!! 누..누구세요..." '살빼지마요'라는 모순 쩌는 노래를 들으며 걷고 있는데 웬 미친놈이 내 이어폰 한쪽을 빼서 자기 귀에 꼽는다.
"왜이럴게 놀라ㅋㅋㅋ 아침운동?"
아. 지원오빠다. 겁나 놀랐네... "놀랐잖아요..."
"어이구, 그랬쪄요?"
오늘 지원오빠의 혀는 가출했나보다 허허. 되도록이면 빠른시일내에 돌아와줄래? 소름돋아서 심장이 콩알만해졌어. 오빠도 운동을하러 나왔는지 여전히 내 이어폰 한쪽을 제 귀에 꼽은채 내 속도에 맞춰 걷는다. "이 노래 제목이 뭐야?" "살빼지마요" "너 다이어트 하는거 아니야?" "다이어트 하는거 맞아요, 오늘부터."
"근데 이런노래를 듣는다는것은 누군가가 너에게 살빼지 마라, 안빼도 예쁘다라고 말하기를 바란다는 뜻인가? 그럼 내가 이제 그 말을 해주면 되는건가? 에헤이- 노렸네 노렸어."
"집에 기어서 들어가고 싶으세요?" 오늘하루 그대의 정강이 요정이 되어드릴게요♥
"...미안. 혹시 오늘 아침에 단호박 먹었니? 아 단호박은 꿀이랑 같이먹어야하는데...쩝"
'오늘 나에게 시비를 턴다는 것은 이미 관을 짜놓고 들어갈 준비를 마친것으로 알겠습니다.'라는 표정으로 지원오빠를 바라봤다. 난 다이어트 첫날이 제일 예민하다구 예미넴. 이 기분이라면 구준회도 작살낼 수 있을것 같아. 단호박을 먹었냐는 물음을 마지막으로 둘다 조용히 노래를 들으며 걷기만 했다. 노래는 '살빼지마요' 무한반복으로. ♬두 볼에 토실토실 살이 차올라도 난 먹고 잘 거야 엄마랑 동생이 날 말린다 해도 내일 생각할 거야 전화길 들고 고민할 거야 지난번 마지막으로 먹었던 게 양념이였는지 후라이드였는지♬ 아. 왜 갑자기 눈물이나지...? 치느님... 어디계세요.... (아련)
"○○아, 우리 왔어어 햐핳"
여섯 남정네들은 방송이 끝나더니 시간이 남아도는지 일주일에 두번은 꼭 내 집에 온다. 자기네들 집에서는 홀애비 냄새가 난다고...허허 잘 아는구나.
"너 다이어트 한다길래 치킨 사왔어."
...말이 좀 많이 이상한거 같은데요? 내가 다이어트를 하는데 왜 치느님이 내곁에 오시는거죠? "넌 그냥 우리 먹는거 구경하면 돼. 푸흡"
"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늘하루 지나기 전에 다이어트 포기한다에 만원건닼ㅋㅋ"
지원오빠... 어떻게 나한테 이럴수가 있어요-★☆
"저는 이만원 걸게요."
동혁아? 토란군? 김토란씨? 우리 잠깐 이야기좀 할까? 물론 네 멱살좀 먼저 잡고. "준회야 너는?"
"말 안해도 다들 알면서."
다들 주목- 오늘은 구준회군이 하늘나라에 가는 날이에요. 왜 가냐구요? 알면서. "야야 이러면 성공하는데에 거는애가 없잖아."
"그럼 제가 성공한다에 걸게요. 근데 왜 너 다이어트해? 뺄 살도 없으면서."
한빈아... 갱장히 갱장히 감덩이지만 뭔가 말투가 '시밤 질것같지만 게임을 위해 나라도 편들어줘야겠네' 같다 그치? 위로는 고맙다. 입에 침이나 바르고 거짓말 하시지. 흥. "그럼 이렇게 하자. ○○가 성공하면 우리가 일주일간 ○○가 시키는거 다하기. 대신 다이어트 오늘안에 포기하면 ○○가 일주일간 우리 밥해주기. 콜?" "오브콜스 앱솔루틀리 콜." 오브콜스 앱솔루틀리 노콜!!!!!이라고 외치려했지만 다들 이미 자리깔고 앉아 치느님을 먹...하...내 눈에서 나오는건 분명 땀이야.
"먹고싶-지-? 에베베베"
윤형오빠 원래 그렇게 얄미운 캐릭터였나요. 그런건가요. "내가 냄새는 맡게 해줄게. 이리와봐." 준회새끼가 실실거리며 내 손을 잡고 자기 옆자리에 앉힌다. 어깨에 팔을 두르더니 못일어나게 하려는지 힘주어 누른다.
"누나를 위해 준비했어. 이름하야 그림의 닭다리. 냄새 맡아봐."
오늘만큼은. 내가. 참을수가. 없다. "아아아아악!!! 아 더러워!!!" 그대로 준회 손에 있는 닭다리를 뺏어 들어 머리통에 명중시켰다. 예헤이 씐난다ㅋㅋㅋㅋ 아 속시원해 ㅋㅋㅋㅋㅋㅋ
"에피타이저 먹었으니까 이제 본격적으로 먹으러갈까?"
"치킨이 에피타이저예요?!" 옴뫄 이사람들 배에 그지가 들었나 아니면 기생충이사나. 본격적인 식사를 하자며 나가는데 날 또 굳이 끌고간다. "나 안가. 안갈건데요? 안 먹을건데 왜가...이러지마요 제발..."
"누나 진짜 안갈거예요? 내가 부탁 하는건데... 같이 가주면 안돼요 누나?"
토란아. 갈게. 네 말이라면. 어디든지. 물론 내가 가고싶은 곳은 네 마음속♥ 나레기... 난 '누나' 성애자 인건가. '누나'소리만 나오면 실실거리며 쫓아간다. 이러다가 연하 연쇄살인범한테 납치당하는거 아니야? "주문할게요. 고르곤졸라피자 하나, 허니치킨피자 하나, 토마토 해물 스파게티 둘, 까르보나라 하나, 치킨 도리아 하나, 시저샐러드 하나, 트로피칼 샐러드 하나, 안심 스테이크 둘, 갈릭치즈 스테이크 하나 주세요. 그리고 생과일주스는 오렌지 셋, 망고 둘, 키위 하나 주세요." 여기 이 남정네들 말고 축구부 선수들이라도 오나요? 아니면 일주일 굶으셨나? 뭐이렇게 많이 쳐먹어.
"왜 그런 눈으로 쳐다봐?"
"어? 아니 그냥 좀... 많이 먹는다 싶어서." 돼지같아서. "놀때 많이 먹어야지뭐. 너 진짜 뭐 안먹어도 괜찮아?" "당근이지. 집가서 ㄱ...견과류랑 야채 먹으면 도...ㅐ...." 시발 견과류. 호두새끼랑 아몬드새끼가 집에서 오매불망 날 기다리고 있겠구나. 세상에서 내가 제일 불쌍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웅얼거리니 한빈이가 피식 웃으며
"왜 그렇게 시무룩한 표정 지으면서 말해. 진짜 귀엽다."
○○○님이 심장어택을 당하셨습니다. 헐 심장떨려... 너 그렇게 막 여자한테 눈마주치고 씨익 웃으면서 그런말 하는거 아니다... 얘 모솔 아닌거같아...
"안되겠다. 너 내 옆으로 와."
워후-! 구준회새끼가 또 지랄이네요. 나도 이젠 당하지만은 않는다. 딱 기다려라. "나는 너에게 왜 그런말을 하느냐고 묻지 않겠어. 그 이유는 뻔하니까. 내가 한빈이 옆에 앉아있으면 한빈이가 더러워진다 어쩐다 그러겠지. 너는 한빈이 성애자 이니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계속 한빈이 옆에 앉아있겠어. 네 옆에 앉느니 차라리 토란이가 먹는 피자가 되는게 나으니까." 와. 내가 말했지만 겁나 멋있어.
"푸흡-켁켁 토란이가 혹시 저예요?"
"와아... ○○이 원래 이렇게 말 잘하는 사람이었어?" 동혁이는 토란이라고 불러준 내 말에 감동 받았는지 켁켁거리며 눈이 빨개져 묻는다. 너 아니면 누구겠니. 우리의 애칭이잖아♥ 준회새끼는 표정이 굳어졌고, 오빠들과 한빈이는 ○○이가 한건 했다며 자기네들끼리 건배를 한다. "캬- 이거 진짜 맛있다. 내가 여태껏 먹어본 스테이크중에 최고."
"어우우 냄새봐 이건 향기야 향기."
지원오빠가 날 향해 스테이크 냄새를 부채질하며 얄밉게 말한다. 와아 오빠도 개명하고 싶구나? 지원오빠새끼로.
"아 이고 뒨똬 마슀따!"
다 씹고 말해요 제발.
"야 이거봐라 이거봐라 내가지금 스테이크를 잘라서 잘라서 내 입에 넣는다 넣는다아아-"
그새 기분이 풀린건지 이젠 아예 내 앞에 스테이크를 갖다놓고 자르고 먹네? 어머 치즈에 찍어먹네? 졸라 맛있어보이네? "준회야, 내가 가끔 널 보면 치솟아."
"뭐가? ...설마 욕정이? 너 그러면 철컹철컹이야."
뭐래 이 시발럼이. "아니. 피가 거꾸로 치솟아 새꺄." 그 말을 마지막으로 난 말이 없었다. 왜냐하면 곧바로 준회새끼의 포크와 나이프를 뺏어서 갈릭치즈 스테이크 하나를 다 쳐먹고 고르곤졸라 피자를 꿀 찍어서 입에 우겨넣고 망고 생과일주스를 원샷해 버리느라 바빴으니까. 그렇다. 내 다이어트는 작심삼일이 아니었다. 작심일일... 정확히 말하자면 작심십이시간이었다. 여섯 남정네들은? 준회의 욕정 발언에서부터 킥킥대던 진환오빠, 지원오빠, 윤형오빠는 씹던 음식물들을 입 밖으로 뿜어내기에 급급했고(진심으로 개더러웠다.) 동혁이는 준회와 내가 닮아가는 것 같다며 한숨 쉬며 열심히 치킨도리아를 먹었으며, 한빈이는 걸신들린 사람처럼 먹어대는 내 옆에서 체한다고 천천히 먹으라고 토닥여주고 내가 달라는걸 다 주느라 바빴다. 준회새끼는? 왜인지 모르겠지만 얼굴이 시뻘개졌다. 내가 너의 포크와 나이프를 뺏어서 그러니? 아니면 너의 음료수를 뺏어서? 그것도 아니면 왜그러니...? 내 말이 너무 심했나?
"아씨, 저렇게 돼지처럼 먹어대는데 뭐가 귀엽냐."
♥♥♥♥♥♥♥♥사랑요정 암호닉♥♥♥♥♥♥♥♥ 내꺼인듯내꺼아닌내꺼같은한빈/뿌요를개로피자/으우뜨뚜/워더/바비아이/윤형형/ 뿌요네 개로피자^₩^/햄볶해요/들레/김한빈네꽃밭/헐/보름달/ 사랑헤 빈us/ ♡뿌랄요정♡/라인/홈매트/새우탕을개로피자/플라워왈츠/츠네/양꽃/yg앞편의점알바생/휴지/햫/딸기/김지원/퓨어/구준회약혼녀/오레오즈/김빱/푸인형/뽀로로/뿌리부터요정/준회/연 ※암호닉은 [ ]안에 신청해주세요. 가장 최신글에! *작가의 편지... 필독 해주세요* 애정하는 독자님들, 오늘 글은 어떠셨을지... 언제나 이런 부족한 글 재미있게 봐주시고 열심히 댓글 달아주시고 추천해 주셔서 감사해요. 내가 사랑하는거 알죠?♥ 참, 이야기 속의 여섯 남정네들에게, 혹은 ○○○에게 궁금한점 있으면 댓글 달아주세요. 다음편 글이 나올때까지 시간이 조금 걸릴것 같아 특별편을 진행해야 할 것 같아요. 독자님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춰럭글 사랑해요♥ 언제나 폭풍감동(오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