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습니다 l 열기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단편/조각 만화 고르기
이준혁 몬스타엑스 김남길 강동원 엑소 온앤오프 성찬
칸타빌 전체글ll조회 2166l


 


 


 


 

동혁이랑 여주가 다시 만나게 된 건 정말 우연이었다.  


 


여주는 대학교 입학해서 한창  술마실때였음. 집가다가 마시고 날씨좋아서 마시고 비와서 마시고 시험끝나서 마시고 시험기간이라서 마시고 한창 마실 대학교 2학년 때 술자리 하면 빠지지 않는 이여주 오늘도 가열차게 술을 마시고 있었음.  


 


 

여주는 술이 약해서 1차에 골로 가는데 잘 취하는 만큼 잘 깨서 2차때 깸. 그리고 3차에 다시 각잡고 마시게 되는데 오늘의 3차는 이자까야였음. 학교 밑 이자까야. 안주를 워낙 많이 먹으니 이자까야는 배 부를때로 부른 2차 3차가 아니고서야 잘 안오는데 간만에 3차니까 이자까야를 오게 됬음.  


 


 

여주는 술 마시다가 남자친구 연락이 와서 잠깐 밖에 나가다가 동혁이 마주쳐라.  


 

“이여주?” 


 

아무생각없이 여주는 뒤 돌았음. 근데 거기에 이동혁이 있는거임. 머리에 두건 두르고 허리엔 앞치마 매고 있는 이동혁. 여주 순간 사고정지 돼서 어..? 하다가 동혁인거 알고 눈 커지면서 술 확 깨는데 손에서 진동 왱왱 울리고 있어서 일단 나가서 전화 받는다.  


“어 오빠. 나 아직 술마시는중이야.” 


 

여주 남자친구랑 통화하는데 동혁이 가게에서 나와가지고 옆에 섬. 머리에 쓴 두건은 손에 들려져있었다. 여주는 동혁이 시선이 느껴져서 집 들어가라고 지랄지랄하는 남자친구 대충 달래고 전화 끊는다.  


 

전화 끊긴 끊었는데 할 말을 못찾고 뻘쭘하게 서있으니까 동혁이가 먼저 말 검. 속으로는 아니 이동혁? 동혁이? 여기서? 왜?? 하는 생각 뿐 술취해서 정상적인 사고 안되기도 하고. 


 


 

“남자친구?” 

“아, 응..”  

“여기 학교 다니는거야?” 

“응.” 


 


 

여주 때문에 짧게 대화가 마무리됨. 동혁이는 애꿎은 바닥만 차고있고. 그러다가 여주가 다시 말 꺼내겠지.  


 


 

“너는 여기서 알바하는거야?” 

“아, 아니 일해. 알바 아니고.” 

“아 진짜? 그럼 서울 아예 올라온거야?” 

“응 뭐...” 


할머니랑 같이? 아니, 할머니 돌아가셨어. 아.. 미안... 괜찮아. 좀 지나기도 했고. 


동혁이는 가게 뒤에 있는 작은 샛방에서 지낸다고 했다. 가게에서 일 배우면서. 마음이 복잡해지고 술 마실 그것도 아니라서 동혁이 일 하러 가야된다고 들어간 다음에 가방챙겨서 바로 나왔음. 아직 되게 얼떨떨하다.  


 


동혁이랑 여주는 고등학교때 처음 만남. 여주 원래 서울사는데 집에 일이 생겨서 잠깐 이모네 내려가 있던 적이 있는데 그때 처음 만났음. 동혁이는 그 동네 살던애였고 전학간 학교에서 처음 만나게 된거였음. 동혁이가 사는 동네이자 여주가 당분간 있게 된 동네는 되게 작은 도시었음. 시골은 아니고 적당히 번화가인데 시내 한군데고 시내 나가면 다 아는애일 정도로 작은 도시. 초등학교는 막 분교처럼 작은데는 아닌데 그냥 그 동네애들 다 알고 그런거. 초등학교 두 개 중학교 세 개 뭐 이런느낌으로 그런 작은 도시에서 지내게 됨. 


 


동혁이는 그때 늘 아디다스 져지를 입고 다녔음. 그때가 여름이었는데 교복 밑에는 늘 검은색 티셔츠를 입고 있었고. 그때도 동혁이는 간지를 쫒았다. 약간 날티나면서 본새나는 동혁이는 축구도 잘했고. 


 


둘은 짝지였고 여주는 예뻤고 동혁이는 여주를 좋아하게 됨. 그리고 고백하고 사귀게 되겠지. 여주는 뭔가 동혁이가 고백할거 예상은 했었다. 근데 놀라진 않았고. 어쩌지 하다가 동혁이 시뻘개진 목 보면서 그냥 사귀기로 했다. 안그런줄알았는데 좀 귀여워 보이기도 하고.  


 


동혁이는 약간 날티나기도 하고 여주는 서울에서 전학온 얌전한 애? 느낌이라 주변 반응은 왜 여주는 동혁이랑 만나지? 같은 느낌이었으면. 사실 여주 원래 살던데고 부모님이랑 같이 살았다면 동혁이 안 만났을거임. 근데 여기니까. 자기 아는애도 없고 부모님도 없고 뭔가 일상을 벗어나 잠시 쉬러 온 느낌? 애초에 올 때 좀 놀다가, 쉬었다가 가야지. 라는 마인드로 왔어서 약간의 일탈 겸 연애하면 재밌으니까 동혁이랑 사귀기로 한거임. 가지고 논다기 보다는 이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같은 느낌으로.  


 


동혁이는 여주를 공주라고 부른다. 공주야, 공주야, 우리공주. 해찬이는 여주가 너무 좋음. 예쁘고 귀엽고 좋은냄새 나는 내 공주. 여주도 그런 해찬이 좋아한다. 자기 너무 예뻐해주니까 좋음.   


 


그리고 스킨쉽은 의외로 여주가 더 많이함. 뭐 그래봤자 고딩인데 뭘 얼마냐 하겠냐지만. 동혁이는 여자경험 없고 여주는 두 세번 만난 적 있음. 여주는 부모님이 보내주시는 용돈이 있어서 좀 풍족하지만 동혁이는 전혀 아님. 할머니가 동혁이 키워주시는데 많이 빠듯하고 지원도 좀 받는 집이라서 동혁이랑 여주는 여주가 평소 하던 데이트랑은 조금 많이 다른 데이트를 할 것 같다.  


 


 

시내 구경하고 돌아다니고 공원 산책하고 놀이터에서 앉아서 막 얘기하고. 동혁이랑 여주는 학교 마치고 주로 만나서 놀다보니까 저녁에 데이트를 하게 되는데 아무리 여름이라도 밤공기는 쌀쌀하잖아요? 그래서 어느순간부터 동혁이의 져지는 늘 여주의 차지였음. 여주는 그런 동혁이 져지를 입는걸 별 생각 없다가 어느 순간부터 그게 좋아지는데 그게 언제부터냐면은 하루는 여주가 심심하다고 동혁이를 주말에 불러냄. 근데 동혁이가 그날은 아디다스 져지가 아니라 반팔티에 아디다스 반바지 입고 나왔음. 그래서 오늘은 저지 아니네? 생각 들고 다였음.  


 


 

그런데 이제 밤 되면서 쌀쌀해져서 여주가  


 


 

“아 좀 춥다. 긴거 입고 나올걸. 그치 동혁아.” 


 


이랬음. 그러니까 동혁이가 미안한 표정으로 공주야 춥지?하면서 여주 뒤로 팔 둘러서 팔뚝 쓸어주는데 그게뭔가 너무 사랑받는 기분이라서 동혁이 확 끌어안아버림. 동혁이 처음에 주춤 하다가 여주 춥지말라고 등이랑 막 쓸어줌.  


 

여주는 동혁이 허리에 팔 감고 안고있다가 고개 들어서 동혁이 한테 물어봄. 동혁아 근데 오늘은 왜 져지 안가져 왔어? 하는데 동혁이 입술만 달싹거리면서 말을 안해주는거임. 목만 시뻘개지고ㅋㅋ 그래서 여주는 뭐지 뭐야 왜 안가져왔는뎅? 하면서 보챔. 그러니까 동혁이 여주 팔 쓸어주던 손 올려서 손바닥으로 자기 얼굴 가리면서 웅얼댐.  


 

잘 안들려서 응? 응응? 하니까 하는 말이 주말마다 져지 빠는데 하루정도 섬유유연제에 푹 담궈놓는다는거임. 그래서 여주 읭? 돼가지고 갑자기 뭔소리래,, 하는데 알고보니까 여주한테 져지 입혀줄거니까 주말마다 늘 섬유유연제에 담궜다가 햇빛에 빠짝 말려서 갖고온다는거였음. 그게 너무 귀여워가지고 여주 좀 뻥져있다가 와하하 웃으면서  


 


 

“야 동혁아 너 진짜 귀엽다!” 


 


 

 하면서 방방뜀 동혁이 안은채로 근데 동혁이 너무 부끄러워하는데 그모습이 여주는 너무귀엽고 사랑스럽고 귀여운내강아지! 하는 마음둘어서 눈앞에 벌개진 목 있으니까 거기에 뽀뽀 쪽 해버림. 동혁이 완전 깜짝놀라더니 아아공주야아.. 하면서 여주 어깨에 얼굴 폭 뭍으면서 안기는데 여주 그날 이후로 동혁이 너무 좋아져버렸다.  


 

뭐 알고 보니까 동혁이 겉옷이 그거 밖에 없어서 그래서 더 저렇게까지 했던거 알았고. 찡하면서도 고맙고 좋고.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1
헐... 넘 설레요 작가님...ㅜㅜ
4년 전
독자2
으악 세상에ㅠㅠㅠㅠㅠㅠ 이동혁 너무 귀여운 거 아닙니까ㅠㅠㅠㅠㅠㅠㅠㅜ 너무 설레구요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3
아 어떡해 순하고 귀엽고 그래요ㅠㅠㅠㅠㅠ 뭔가 날티는 여주가 더 나는거 같은데ㅋㅋㅋㅋ
4년 전
독자4
이동혁 미쳐버려 돌아버려
4년 전
독자5
아 이동혁 ㅜㅜㅜㅜㅜㅜㅜ 겉옷이 그거밖에.. 겉옷 606개 사줄게.. ㅠㅠㅠㅠ
4년 전
독자6
아 이동혁 처돌이 오늘도 처돌아요 귀엽고 귀엽고 귀여워 아악!!!!!!!!!!!!!!
4년 전
독자7
잉 동혁이 남 설렌다요ㅠㅠㅠㅠ 징짜 좋아유ㅠㅠㅠ
4년 전
독자9
완전 순수하고 귀엽고 혼자 다 하네요... 너무 귀여워 ㅠㅠㅠ
4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15 1억05.01 21:30
온앤오프 [온앤오프/김효진] 푸르지 않은 청춘 011 퓨후05.05 00:01
      
      
      
손석구 [손석구] 마흔살 아저씨 짝사랑하기_1220 1억 06.24 01:29
손석구 [손석구] 마흔살 아저씨 짝사랑하기_1119 1억 06.22 01:40
손석구 [손석구] 마흔살 아저씨 짝사랑하기_1024 1억 06.20 01:15
손석구 [손석구] 마흔살 아저씨 짝사랑하기_0928 1억 06.18 00:52
손석구 [손석구] 마흔살 아저씨 짝사랑하기_0820 1억 06.15 00:45
손석구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0 1억 06.13 01:18
손석구 [손석구] 마흔살 아저씨 짝사랑하기_06110 1억 06.11 01:06
손석구 [손석구] 마흔살 아저씨 짝사랑하기_0524 1억 06.09 21:26
손석구 [손석구] 마흔살 아저씨 짝사랑하기_0427 1억 06.07 23:49
손석구 [손석구] 마흔살 아저씨 짝사랑하기_0324 1억 06.07 00:05
손석구 [손석구] 마흔살 아저씨 짝사랑하기_0227 1억 06.05 23:29
손석구 [손석구] 마흔살 아저씨 짝사랑하기_0140 1억 06.04 23:40
손석구 손석구 씨로 보고싶은 소재 있놔!?26 1억 06.03 01:16
[안보현] 내게 대형견이 생겼다_06, end15 1억2 06.02 22:39
[안보현] 내게 대형견이 생겼다_0513 1억2 06.01 22:34
송강 [송강] 전남친이지만 나한테 너무 야박해! 021 회원 05.28 03:06
송강 [송강] 전남친이지만 나한테 너무 야박해! 013 회원 05.19 00:11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5 1억2 05.18 23:43
세븐틴 [세븐틴/몬스타엑스] <세렌디웰> | 06. 가진 게 나 뿐이라, 버릴 것도 나 뿐6 넉점반 05.15 22:57
[안보현] 내게 대형견이 생겼다_0335 1억2 05.11 22:39
[안보현] 내게 대형견이 생겼다_0212 1억2 05.09 23:51
[안보현] 내게 대형견이 생겼다_0123 1억2 05.09 02:08
방탄소년단 [민윤기/단편] 겨울이 오면 봄이 멀지 않으리 01 봄볕 05.05 00:36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뷔/정국/단편] 벚꽃 (가을) 04.06 11:14
세븐틴 [세븐틴/지훈] OFF ON OFF _ 전교 1등 이지훈 x 전교 꼴등 나 (下)5 1323 04.05 19:05
세븐틴 [세븐틴/지훈] OFF ON OFF _ 전교 1등 이지훈 x 전교 꼴등 나 (上)3 1323 04.05 19:04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뷔/정국/단편] 벚꽃 (여름) 04.05 14:21
전체 인기글 l 안내
5/7 16:18 ~ 5/7 16:20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단편/조각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