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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미녀 전체글ll조회 1799l 1

 





" 딸이네. 마리 퀸타르트."

" ...... "

 

 

줄리안은 무심하게 몇 마디를 내뱉곤 아이를 데려갔다. 네 번째 아이였다. 첫째 딸 에이미 퀸타르트, 둘째 아들 로앙 퀸타르트, 셋째 아들 다니엘 퀸타르트, 그리곤 네번째 딸 마리 퀸타르트. 로빈의 시중을 드는 안젤리가 로빈을 딱하게 쳐다보았다. 로빈 데이아나. 가엾은 제 주인이었다. 안젤리. 로빈이 나즈막히 안젤리를 불렀다. 아이들 사진 좀 보여줄 수 없을까? 로빈의 맑은 눈엔 눈물이 고여있었다. 낳는 족족 앗아가곤 로빈을 홀대하는 줄리안의 모습에 젤리안은 가슴이 미어졌다. 그렇다고 하여 로빈의 아이들을 로빈에게 보여주어서도, 만나게해서도, 로빈의 아이들이 로빈의 존재를 아는 것 만으로도 금기였기에 안젤리는 조용히 도리질을 쳤다.

 

 

" 로앙, 에이미, 다니엘, 마리 ... 누굴 닮았을까? "

" ...... "

" 되도록이면 날 닮았으면 좋겠다. "

 

 

안젤리가 기겁하며 로빈의 입을 막았다. 언제 어디서 줄리안이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을지 몰랐다. 그에 로빈이 씁슬하게 웃었다. 비참한 자신의 모습에 고개를 떨굴 수 밖에 없었다.

 

 

Sugar Baby 00

줄리안 x 로빈

 

 

 " 어머, 이뻐라! "

 

 

갓 네 살이 된 에이미가 속싸개에 감싸져 있는 마리를 보고 아주 기뻐하였다. 흰 피부에 검정머리 여자아이네요? 에이미는 아주 신난 듯 흥얼거리며 마리의 볼을 고사리 같은 손으로 쓰다듬었다. 인형같아요, 너무 이뻐! 에이미가 마리의 손을 꼬옥 잡으며 싱긋 웃는다. 근데 로앙이랑 다니엘이랑 나랑은 별로 안 닮은것 같아. 에이미가 시무룩해하였다. 금발인 에이미, 로앙, 다니엘과 달리 유난히 희고 까만 머리카락이 로빈을 쏙 빼다 닮은 것 같아 줄리안이 미간을 찌푸렸다.

 

 

" 아빠, 저기 뒷마당에 작은 집이 있는데! 거기에 있던 형아가 사탕줘써! "

 

 

그 때, 로앙이 자신의 얼굴만한 사탕을 들고 줄리안에게 총총 뛰어왔다. 뒷마당의 작은 집. 로빈이 있는 집이였다. 그 곳엔 줄리안 자신과 로빈, 안젤리 밖에 들어 가지 못 하게 통제를 해 놨건만. 나중에 아빠가 더 좋은거 사줄께. 그리고 거기 다신 가지마. 줄리안이 로앙의 손에 잡혀있던 사탕을 뺐어 자신의 주머니에 넣었다. 아빠, 그거 내꺼야! 로앙이 두 볼을 부풀리며 불만은 토했지만 줄리안에게 먹힐 리는 없었다. 줄리안은 욕을 작게 곱씹으며 방을 나갔다.

 

 

-

 

 

" 좀 더 쉬시지 그래요. "

" 아니야, 어제 푹 잤어. 개운해. "

" 좋은 일 있으셨어요? 그러고 보니 어제 사놨던 사탕 다 드셨네요? 역시 단 걸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나봐요 ~ 그래서 제가 어제 ... "

 

 

지하 동굴 파듯이 우울의 끝은 보던 어제의 주인과 달리 아주 기분이 좋아보이는 로빈에 안젤리는 수다스러워졌다. 그 모습에 로빈이 작게 웃었다. 안젤리가 밖으로 심부름을 나가 혼자 집을 돌보고 있던 로빈에게 어떤 작은 아이가 문을 똑똑 두드렸다. 아주 조그마한 아이였다, 줄리안을 똑 닮은. 얘, 이름이 뭐야? 로빈이 마침 침대 맡에 있던 사탕을 아이에게 내어주며 말을 걸었다. 원래 사탕을 먹진 않지만 안젤리가 사뒀던 사탕이 이럴 때 쓰일 줄 몰랐다.

 

 

' 로앙이요, 로앙 퀸타르트! '

 

 

사탕을 받자 금새 표정이 펴져 기분이 좋아진 듯한 로앙이 헤벌쭉 웃었다. 로빈이 흠칫 떨었다. 로앙 퀸타르트라면 로빈의 두번째 아들이었다. 난생 처음보는 자신의 아이에 로빈은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리고만 싶었지만 앞에 있던 로앙의 모습을 조금 더 담아두기 위해 울음을 터트리기 대신 입술을 잘근 씹었다.

 

 

' 로앙은 세 살이지? '

' 어떻게 아셨어여? 근데 형아한테 되게 좋은 냄새나여. 엄마같아 '

 

 

로빈은 무너지듯 로앙의 앞에 주저 앉았다. 그리곤 로앙의 등을 쓰다듬으며 한참을 울었다. 울지마여, 울면 산타가 선물 안 준데여. 로앙이 작은 손으로 로빈의 등을 토닥토닥 해 주었다. 그리곤 볼에 키스까지 해 주었다. 로앙을 낳았을 땐 거의 죽을 뻔 하였다. 산모 혹은 아이 둘 중 한 명만 살릴 수 있다는 의사의 말에 로빈은 무조건 자신의 아이를 살리겠다고 하곤 쓰러졌었었다. 기적적으로 둘 다 살았지만. 이 순간이 영원했으면 좋겠다고 로빈은 잠시 두 눈을 감고 기도하였다.

 

 

로앙이 로빈의 새끼손가락에 입을 맞추며 내일 또 올게요! 하곤 다시 집에 들어갔을 때 로빈은 조용히 웃었다. 그 때의 허무함과 기쁨은 말로 표현 할 수 없었다.

 

 

" 로빈. "

 

 

그 때 줄리안의 차갑게 깔린 목소리가 로빈의 뒷언저리에서 들렸고 로빈 또한 굳어 질 수 밖에 없었다.

 

 

 

 

 

 

 

 

 

-

뭔가 엄청 아련 + 퇴폐미 + 임신수 스러운 뉘앙스를 풍기고 싶었지만 OTL.

전 개인적으로 이런 분위기 되게 좋아하거든요 허허.

 첫 작이라 너무 서투르네요 ㅠㅠ 읽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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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3.32
헉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비회원은 이거 못 보나여 ????? 로앙 말투 쥬금 8ㅅ8 회원가입하게 만드는 픽이네요 하, 정녕 제게 이런 시련을 주시다니...즐감했어요 독자님(하트)
9년 전
순정미녀
언제든지 오셔요 기다릴께요 냥냥
9년 전
독자1
헐 이거 취저.. 분위기도 설정도 너무 좋아요 신알신하고갈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순정미녀
감사하기만 하죠 아직 너무 부족해서 .. (아련)
9년 전
독자2
ㅠㅠㅠㅠ신알신 하고가요ㅠㅠㅠ사랑둥이야아앜ㅠㅠㅠ
9년 전
순정미녀
사랑둥이는 아련해야 제맛이져
9년 전
독자3
ㅠㅠㅠㅠㅠㅡㅠ하 심장어택ㅇ<-<줄랸못됐어.....신알신하구가여!! 1편시급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
9년 전
순정미녀
줄리안! 못된사람! 1편나왔어요 (수줍)
9년 전
독자4
아 진짜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신알신 하고 갑니다
9년 전
순정미녀
전 독자님이 좋습니다만.
9년 전
독자5
로빈은 자기가 낳은 아이들인데 볼 수 없다니..ㅠㅠ 정말 가슴이 찢어질 정도로 슬플텐데..ㅠㅠ불쌍한 로빈.. 줄랸은 진짜 못됐어ㅜ 왜 못만나게 하는거야?ㅜㅜ나쁜 줄랸.. 로앙 말투 너무 귀여워 쥬금..ㅠㅠ 로빈은 자기 자식을 눈앞에 있는데도 엄마라고 말하지 못하고 로앙은 로빈이 엄마인데 그 사실을 모르고.. 로앙의 엄마같다는 말이 너무 슬퍼요..ㅜㅠㅠ로앙에게 로빈이 네 엄마 맞아!!라고 말해주고 싶을정도에요ㅠㅠㅠ 다음편도 꼭 오실거죠?ㅜㅜ 기다릴게여!!
9년 전
순정미녀
긴 감상평 매우 애정합니다 허허 1편과 함께 돌아왔습니다 8ㅅ8
9년 전
독자6
어떡해요ㅜㅠ 이 글 너무 좋아ㅠㅠ 좋은데 새벽이라 이불속에서 발버둥치며, 음소거모드로 좋음을 온 몸으로 표현 중이예요ㅜㅜㅠㅜ 다음 편 빨리와요, 작가님 ㅠㅠ 신알신 바로 갑니다ㅠ
9년 전
순정미녀
몸으로 .. // 수줍네요 허허 독알신은 없나요
9년 전
독자7
헐 신알신하고가요 진짜 장난아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분위기 장난아니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자까님 이게 첫작이라고요...?믿을수없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작가님 사랑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순정미녀
첫작이라서 똥망이에요 (눙물폭발)
9년 전
비회원65.72
하류ㅠㅜㅜㅜㅜㅜ작가님 완전 취향저겨구ㅜㅜㅜㅜㅠㅠ♥♥♥♥.
9년 전
순정미녀
탕탕 !
9년 전
독자8
ㅠㅠㅠㅠㅠㅠㅠㅠ로빈이너무불쌍해요 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애낳자마자보지도못하고 뺏겨 ㅠㅠㅜㅜㅜㅠㅠㅜㅜㅠㅜㅜㅜㅜㅜㅜㅠㅠㅠ줄랸은 나쁜데도 멋있냐...ㅜㅠㅜㅠㅜㅠㅠㅠ
9년 전
순정미녀
으앙
9년 전
독자20
멋있어욥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래서미워하질못해요 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9
세상에 마상에 로빈 너무 아련하네요ㅠㅠㅠㅠ허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해여 작가님 신알신 하고 가여 담편도 기대할게욥♥
9년 전
순정미녀
로빈이 눈을 보면 너무 아련하더군요..
9년 전
독자10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첫화부터 아련함이 물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화 기다릴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순정미녀
어서와요 웰컴
9년 전
독자11
취향 겁나 저격ㅠㅠㅠㅠ 진짜 열심히 기다리고 있을게요! 완전 좋아요!!
9년 전
순정미녀
안기다리셔도 되요 (≥∀≤)/
9년 전
독자12
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어뜨케 제 취향을 탕탕 저격하셔써요ㅠㅠㅠㅠㅠ줄리안과 로빈의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하네요 왜 로빈은 애기들을 맘대로 볼수없는가ㅠㅠㅠㅠㅠ신알신하구갑니다!!
9년 전
순정미녀
어서오시죠 환영합니다 °▽°
9년 전
독자13
헐 취저....저이런분위기완전좋아해요ㅠㅠㅠ
신알신하고가요! 자주와주세욤♥

9년 전
순정미녀
왔어요 8ㅅ8 보고싶었어요
9년 전
독자14
으앙 진짜취향저격ㅠㅠㅠ저도이런분위기 느무느무좋아해염♥♥제발다음편ㅠㅠㅠ
9년 전
순정미녀
다음편 나왔습죠 ⊙⊙
9년 전
독자15
헐 뭔가 나쁜남자의 냄새가 나면서 대작의 스멜이 나는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좋다 진짜.. 신알신 하구 갈게용
9년 전
순정미녀
대작이라뇨.. OTL 말만으로도 감사해요 헤
9년 전
독자16
와ㅠㅠㅠㅠㅠㅠ신알신하고 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취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순정미녀
탕탕!
9년 전
독자17
세상에.. 제가 좋아하는 것들만 쏙쏙 고르셨네요. 신알신하고 가요!
9년 전
순정미녀
어서와요!
9년 전
독자18
와헐 좋아요ㅠㅠㅠㅠㅠ서늘하면서 아련하고ㅠㅠㅠ진짜 멋져요ㅠㅠ
9년 전
독자19
맙소사 이런 분위기 진짜 좋아하는데 제 취향은 어떻게 아시고.......♡
9년 전
독자22
닥치고 신알신 하고갈게요....ㅠㅠ...
9년 전
독자23
헐헐대바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완전 분위기ㅠㅠㅠㅠㅠㅠㅠㅠ취저ㅠ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이욤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24
헐뭐ㅓ여ㅜ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완전좋네ㅣ랴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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