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드디어 시험이 끝났어요 ⊙♡⊙
되게 오랜만이죠..네..
이번건 2편에 수위가..ㅋ..ㅋㅋ.ㅋ.ㅋ.ㅋ...
즐감하세요!
김준면 빙의글
연하남
W.현멍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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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씨 되게 좋다. 바람도 살랑살랑 불고, 화창하고.
마치 우리를 위한 날씨같아.
밖을 나서면서 기분이 이렇게 좋았던 적은 처음이었던거 같다.
날씨가 화창해서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지금 내 발걸음이 준면이와 만나러 가고 있어서 그런거 같다.
준면이는 나보다 2살 아래인 연하남이다. 대학 신입생 환영회에서 처음 만났는데, 혼자 술잔을 기울이는 나를 보고 다가온 준면이가 맘에 들어서 지금까지 사귀고 있다.
“누나~”
저 멀리서 아이처럼 손을 흔드는 준면이를 보니 또 웃음이 베시시 새어나온다.
-“언제부터 와있었어?”
“방금왔어요, 방금.”
뮤지컬 공연을 보러가기 전에 밥을 먹고 근처 공연장 근처 공원에서 산책하다가 솜사탕을 발견했다. 와, 솜사탕 진짜 오랜만에 보네. 솜사탕 먹고싶다.
-“준면아 너 솜사탕 먹을래?”
“무슨 애도 아니고 솜사탕을 먹어요 ㅋㅋ”
-“왜!! 솜사탕이 얼마나 맛있는데~”
“누나 먹고싶어요?”
-“응응”
준면이가 사주겠다는 말을 하기전에 내가 잽싸게 가서 솜사탕 2개를 사들고 왔다.
“에이 내가 사주려고 했는데.”
-“됐어 아까 밥도 니가 샀잖아. 자!”
서로 사이좋게 한 개씩 솜사탕을 나눠들고 공원 벤치에 앉아서 솜사탕을 뜯어먹었다.
준면이한테 “솜사탕 맛있지?”라고 물어볼려고 고개를 돌려 옆을 봤는데 솜사탕을 직접 입에다 대고 먹는 준면이를 보고 빵 터져버렸다.
-“앜ㅋㅋㅋ 준면아, 솜사탕 한번도 안먹어봤어?”
“아..아니거든요?”
입에다 대고 먹는 바람에 솜사탕이 군데군데 녹아서 입에 솜사탕이 다묻었네ㅋㅋㅋㅋ
진짜 애처럼 먹는다. 아 귀여워.
-“너 입에 다묻었어 ㅋㅋㅋㅋ 진짜 하는 짓이 다 애기네 애기.”
“애기 아닌데..”
뾰루퉁한 얼굴을 하고 있는 준면이를 더 놀려주고 싶어서 “어이구 우리 준면이 애기 아니에요? 우쭈쭈”거리다가 공연이 시작할거 같아서 계속 삐죽대는 준면이를 데리고 공연장으로 얼른 들어갔다.
-“와 진짜 재밌었다. 그치?”
“맞아요. 남주가 여주 구하러 갈 때 진짜 남자다웠어요.”
-“그치? 그 남주 노래도 되게 잘 부르던데. 정말 멋있었어.”
“다음에 또 보러가요. 아참, 누나 지난번에 우리집에 두고 온 거 갖고 가야죠.”
-“아, 맞다. 그럼 너네집 들리고 가야겠다.”
지하철을 타고 준면이네 집 근처 역까지 왔다. 근데 아까까지는 멀쩡했던 하늘에서 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오늘 날씨가 좋아서 우산은 두고 왔는데.
-“어..어떡하지..?”
준면이를 보니 준면이도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가서 우산 사올까요?”
-“아..아까운데..”
“비맞는 것보단 낫잖아요.”
-“아냐. 그냥 여기서 너네집 얼마 안 걸리니까 뛰어가자.”
-“괜찮겠어요?”
으와. 헉헉거리면서 집에 도착했는데 거울을 보니 뛰어가던 걸어가던 그게 그거인거 같았다.
괜히 뛰었네. 휴.
“누나 찝찝하죠, 먼저 씻을래요?”
-“그래도 돼?”
준면이가 고개를 끄덕이면서 “수건은 화장실 안에 있어요.”라고 말했다.
으. 빨리 씻어야지.
다 씻고 큰 수건으로 몸을 감싸고 나왔다. 드라이기로 머릴 말리고 젖은 옷은 걸어두고 대충 준면이 반팔 걸칠 생각에 서랍장을 열어 반팔을 찾고있는데, 눈에 띄는게 있었다.
-“이게 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