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l조회 99l
두번째 삶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나도 그렇고 너도 그렇다.   

하지만 첫번째와 두번째의 죽음으로 나뉜다.   

   

   

   

   

   

   

"응애응응응응애애아애"   

"축하합니다. 산모님 이쁜 공주에요."   

   

   

   

   

뭐지?   

   

   

   

   

어제 분명..아 기억이 안난다.   

한가지 확실한건 머리와 몸이 따로논다.   

그리고 지금 내 눈앞엔 우리 엄마 아빠가 행복해 죽을꺼 같은 표정을 짓고 있다.   

그제서야 책에서 본 글이 생각난다.   

   

   

   

   

'사람은 두번째 삶에서 많은것을 배우고 간다.'   

   

   

   

   

난 오늘부터 다시 사는걸까   

   

   

   

   

   

   

   

   

"여보 우리 아이 이름은 뭘로 할까요?"   

   

   

   

이제 이쁘지 않은 내 이름이 등장하겠지   

   

   

   

"내가 생각해 놓은게 있는데, ㅇㅇㅇ어때?"   

   

   

   

   

역시 변함없는 이름   

생각하는대로 말이 나왔으면 좋겠다.   

   

   

   

   

일주일 후,   

우리 엄마는 병원에서 퇴원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별일 없지만   

백일이 지나고 돌잔치가 지나고   

일어섰다 넘어졌다를 수천번 반복하고 처음 걸었을때   

당신의 눈에 비쳐진 그 눈물을 잊을 수 없습니다.   

   

   

   

   

몇년이 지나 초등학교 입학식을 할때    

조마조마 해 보이던 혹시라도 내 딸이 잘못될까 무서워 하던 부모님이 내 눈에 보이고   

   

   

   

   

친구와 처음 싸웠던날   

친구에게 사과하라며 대신 카드를 쓰고 연필과 지우개를 사서 내 손에 쥐어주신 그 손이 내 눈에 보이고   

   

   

   

   

6년뒤 초등학교 졸업식날   

벌써 이렇게 컸다며 대견해 하시며 꽃다발을 건내주시며 웃던 모습이 내 눈에 보이고   

   

   

   

   

몇개월 후 중학교 입학식날   

교복입은 모습을 흐뭇하게 보며 입학식을 지켜보시던 그 눈이 내 눈에 보이고   

   

   

   

   

일년뒤 사춘기가 왔을때   

아무리 짜증내고 화내도 이해해주시던 항상 따뜻한 밥 먹이려 했던 그 모습이 내 눈에 보이고   

   

   

   

   

3년뒤 중학교 졸업식날   

졸업식날은 짜장면이라며 아침부터 나보다 더 들떠 학교 올 준비를 하시는 모습이 내 눈에 보이고   

   

   

   

   

   

몇개월 후 고등학교 입학식날   

이제는 너무 커버려서 엄마가 해줄수 있는게 없다며 학교 생활 잘하라며 마주잡은 두 손이 내 눈에 보이고   

   

   

   

   

2학년때 부터 수능준비할때   

엄마는 딸이 뭘하던 응원한다며 따뜻하게 차한잔 주시던 그 모습이 내 눈에 보이고   

   

   

   

   

   

3년뒤 고등학교 졸업식날   

이제 대학교 잘 다니라며 옷이고 화장품이며 사 주시지만 정작 자신의 옷은 시장에서 파는 만원짜리 옷인게 내 눈에 보이고   

   

   

   

   

대학교 입학식날   

너도 이제 성인이라며 축하해 주시던 모습이 내 눈에 보이고   

   

   

   

   

내가 결혼할때   

나보다 더 우시는 모습이 날 보내기 싫어하는 모습이 내 눈에 보였다   

   

   

   

   

   

   

   

   

삶에선 차마 깨닫지 못한   

   

   

   

   

"여보 우리 딸 너무 이쁘지않아요?"   

   

   

   

   

   

글로 채 표현할수 없는 사랑을   

   

   

   

   

   

"당연하지 누구 딸인데."   

   

   

   

   

   

이번 삶도 깨닫지 못할꺼같다.   

   

   

   

   

   

언제부터 얼마나 날 사랑하고 계셨습니까.   

이번 삶은 부모님께 효도 하라고 주신 삶이군요.   

처음 배운것은 부모님의 사랑입니다.   

   

   

   

   

---------   

안녕하세요! 처음 글써봐요ㅎㅎ   

그냥 반응 좋으면 두번째 배우는거 세번째 배우는거 이렇게 글 쓸 계획이에요! 모바일로 쓰는거라 많이 부족한거 알아요ㅠㅠ 뭐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잘 모르겠어서 일단 그냥 생각나는대로 써봐요..ㅎㅎ

이런 글은 어떠세요?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조회
애니/2D[HQ/시뮬] REPLICA 7698 이런 거 쓰면 잡..06.04 22:311268 35
공지사항 [SYSTEM] 제 2차 LOVE GUN CONTEST🔫🌹341 총장미05.31 00:00964 17
애니/2D [HQ/시뮬] 시뮬 속 엑스트라에 빙의합니다!1052 후비적05.25 22:381060 9
애니/2D[HQ/시뮬] 그림자 남편1544 05.18 01:55846 18
애니/2D [HQ/시뮬] ハイキュー!! 일상생활26 06.09 00:34216 1
단편/수필 故고은비 추모 시3 감성팔이 09.03 22:45 399 2
단편/수필 우주여 람니아 09.03 22:10 108 0
단편/수필 달빛 실수 디디두 09.01 23:17 189 0
단편/수필 그래, 그럴게 09.01 03:03 88 0
단편/수필 두번째 삶 (Second Of My Life)- 1 09.01 01:38 99 0
단편/수필 나는 09.01 01:20 59 0
단편/수필 누군가의 작별 십칠 09.01 01:05 123 0
단편/수필 사랑하는 너에게2 십칠 09.01 01:01 213 1
단편/수필 생각날때마다 쓴 짧은 문장 3 짧은 문장 08.31 21:57 177 0
단편/수필 습관1 08.31 21:47 105 0
단편/수필 우울증1 08.31 19:16 175 0
단편/수필 그냥 끄적이는 시2 08.31 15:57 114 0
단편/수필 [조선의마지막왕자/이우] 이우공행적기 結 12 덴디큐 08.31 13:41 819 3
단편/수필 짧은 문장 08.31 12:28 98 1
단편/수필 나라는존재에대해서 so 08.31 03:27 96 0
단편/수필 증오 감정 08.31 00:09 125 1
단편/수필 길 잃은 편지1 감정 08.31 00:08 198 0
단편/수필 관계1 감정 08.31 00:07 232 0
단편/수필 생각날때마다 쓴 짧은 문장 25 짧은 문장 08.30 21:57 246 0
단편/수필 장마 A 08.30 21:41 133 0
급상승 게시판 🔥
전체 인기글 l 안내
6/13 23:48 ~ 6/13 23:50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단편/수필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