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삶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나도 그렇고 너도 그렇다. 하지만 첫번째와 두번째의 죽음으로 나뉜다. "응애응응응응애애아애" "축하합니다. 산모님 이쁜 공주에요." 뭐지? 어제 분명..아 기억이 안난다. 한가지 확실한건 머리와 몸이 따로논다. 그리고 지금 내 눈앞엔 우리 엄마 아빠가 행복해 죽을꺼 같은 표정을 짓고 있다. 그제서야 책에서 본 글이 생각난다. '사람은 두번째 삶에서 많은것을 배우고 간다.' 난 오늘부터 다시 사는걸까 "여보 우리 아이 이름은 뭘로 할까요?" 이제 이쁘지 않은 내 이름이 등장하겠지 "내가 생각해 놓은게 있는데, ㅇㅇㅇ어때?" 역시 변함없는 이름 생각하는대로 말이 나왔으면 좋겠다. 일주일 후, 우리 엄마는 병원에서 퇴원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별일 없지만 백일이 지나고 돌잔치가 지나고 일어섰다 넘어졌다를 수천번 반복하고 처음 걸었을때 당신의 눈에 비쳐진 그 눈물을 잊을 수 없습니다. 몇년이 지나 초등학교 입학식을 할때 조마조마 해 보이던 혹시라도 내 딸이 잘못될까 무서워 하던 부모님이 내 눈에 보이고 친구와 처음 싸웠던날 친구에게 사과하라며 대신 카드를 쓰고 연필과 지우개를 사서 내 손에 쥐어주신 그 손이 내 눈에 보이고 6년뒤 초등학교 졸업식날 벌써 이렇게 컸다며 대견해 하시며 꽃다발을 건내주시며 웃던 모습이 내 눈에 보이고 몇개월 후 중학교 입학식날 교복입은 모습을 흐뭇하게 보며 입학식을 지켜보시던 그 눈이 내 눈에 보이고 일년뒤 사춘기가 왔을때 아무리 짜증내고 화내도 이해해주시던 항상 따뜻한 밥 먹이려 했던 그 모습이 내 눈에 보이고 3년뒤 중학교 졸업식날 졸업식날은 짜장면이라며 아침부터 나보다 더 들떠 학교 올 준비를 하시는 모습이 내 눈에 보이고 몇개월 후 고등학교 입학식날 이제는 너무 커버려서 엄마가 해줄수 있는게 없다며 학교 생활 잘하라며 마주잡은 두 손이 내 눈에 보이고 2학년때 부터 수능준비할때 엄마는 딸이 뭘하던 응원한다며 따뜻하게 차한잔 주시던 그 모습이 내 눈에 보이고 3년뒤 고등학교 졸업식날 이제 대학교 잘 다니라며 옷이고 화장품이며 사 주시지만 정작 자신의 옷은 시장에서 파는 만원짜리 옷인게 내 눈에 보이고 대학교 입학식날 너도 이제 성인이라며 축하해 주시던 모습이 내 눈에 보이고 내가 결혼할때 나보다 더 우시는 모습이 날 보내기 싫어하는 모습이 내 눈에 보였다 삶에선 차마 깨닫지 못한 "여보 우리 딸 너무 이쁘지않아요?" 글로 채 표현할수 없는 사랑을 "당연하지 누구 딸인데." 이번 삶도 깨닫지 못할꺼같다. 언제부터 얼마나 날 사랑하고 계셨습니까. 이번 삶은 부모님께 효도 하라고 주신 삶이군요. 처음 배운것은 부모님의 사랑입니다. --------- 안녕하세요! 처음 글써봐요ㅎㅎ 그냥 반응 좋으면 두번째 배우는거 세번째 배우는거 이렇게 글 쓸 계획이에요! 모바일로 쓰는거라 많이 부족한거 알아요ㅠㅠ 뭐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잘 모르겠어서 일단 그냥 생각나는대로 써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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