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좋아하고 싫어하는건 내 마음대로 되질 않아.
이 사람을 좋아하지 말아야지 마음먹어도
그게 생각처럼 잘 되지가 않아.
밉다고 싫다고 생각해도 계속 더 많이 좋아지는 사람도 있고.
좋게 생각하자고 마음먹어도 죽을만큼 싫은 사람도 있지.
사람의 힘으로는 어찌하지 못하는 마음의 움직임.
이런 일방적인 마음의 움직임 때문에 상처를 많이 받아.
힘든일들도 많이 일어나고 슬픈일들도 겪게 만들어버리지.
하지만 난 이런게 꼭 나쁘다고 말하고 싶진 않아.
행복한 순간에서 아픈 순간으로 억지로 끌고 들어가기도 하지만
그 반대로 아픈 순간에서 행복한 순간으로 데리고 나올때도 있거든
사랑을 하기 싫다 사람을 만나기 싫다.
더 이상 누군가와 함께 하기 싫다 혼자 있고 싶다고
생각하고 굳게 다짐해도 마음이 또 다시 스스로 움직인다면
그 모든건 다 부질없는 일이 되어버리는거잖아.
난 마음 하나쯤은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아도 좋다고 생각해.
내 고집이나 내 생각되로 움직이지 않는것도 좋다고 생각해.
그래야 이 수없이 많은 상처를 잊고 아픔을 지우고.
그래야 다음 사랑을 시작할 수 있을꺼 같아.
마음이 억지로라도 울고 아파하는 나를 병원에 데려가는것처럼.
힘들다고 아프다고 슬프다고 그렇게 지내지 말고.
한걸음 또 한걸음 앞을 향해 가라고 충고라도 해주는거처럼.
여전히 내 마음속에는 비가 내리지만.
내 마음속에 존재하는 또 다른 마음이 나를 위해 토닥여 주고 있어.
괜찮아 괜찮을꺼야 내가 행복한곳으로 데려가 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