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웠지만 궁금했었으리라.
가지 않으려 노력했지만 갈 수 밖에 없었으리라.
나는 우두커니 어느 벌판에 서있는것이고
아무런 예고도 없이 소나기를 만나는 순간처럼.
그대를 보았다는것만으로도 마음에 담기는것.
그건 아무것도 없는 벌판에서 소나기를 만난것과 같은 이치.
거부 할 수도 없는것이고 피할수도 없는것이였으리라.
그대는 사랑이였고 난 그런 그대를 사랑했음을
그리고 그 모든것이 당연한것임을
그래서 그 모든것이 행복이였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