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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1995l 2
관심 그만 받기를 설정한 글입니다

한 가지 말씀드리자면 

동성애를 소재로 쓴 가사입니다. 

혹 거북해하실 분들을 위해 먼저 알려드리니 참고하세요 ㅎ 

 

 

하늘을 건너서 (시간을 달려서 - 답가 (개사) ) 

 

 

또렷해질수록 더 하얗게 바래져 

눈 감았다 뜨면 또 희미하게 번져 

    

우리 둘 힘들게 버텨 선 이 곳 

무너져가는 우리 둘만의 낙원이 

    

사람들이 말해  

이 곳에서 우린 엇갈려버린 인연 

    

우릴 위한

세상은 여기 없는 거야 

   

손을 잡아 

저 하늘 위로 

    

간절하게 바래왔어 

처음 널 본 순간부터 

아무도 보지 않는 

마치 우릴 닮은 

  

하늘을 건너서 

아무도 닿을 수 없는 곳 

시간을 헤매일 널 

안아줄 그 곳을 

  

같게 태어나서 남들과는 다르게

쓰여졌단 이유로 틀리게 읽혀져 

    

맑게 갠 하늘 위로 핀 무지개 

그 아래 비친 우린 왜 자꾸만 울까 

    

사람들이 말해  

너 왜 그래 

너무도 쉽게 긁혀진 맘 

  

얼어버린 우리를 데워버릴 온기 

시린 이 곳엔 없는 거야  

 

간절하게 바래왔어 

처음 널 본 순간부터 

아무도 보지 않는 

마치 우릴 닮은 

    

하늘을 건너서 

아무도 닿을 수 없는 곳 

시간을 헤매일 널 

안아줄 그 곳을 

    

긴 세월을 거슬러 올라간대도 

나는 알아 여긴 그대로일 거야 

너도 알잖아 너도 봤잖아 

깨져버린 세상을 

    

간절하게 바래왔어 

처음 널 본 순간부터 

    

아무도 보지 않는 

마치 우릴 닮은 

    

하늘을 건너서 

아무도 닿을 수 없는 곳 

시간을 헤매일 널 

안아줄 그 곳을 

    

무너져버린 발 밑에 

우릴 등진 세상 위로 

시간을 달리는 너 

날아오르는 나 

  

하늘을 건너서 

아득히 반짝일 그 곳엔 

엇갈리지 않고 맞닿을 우리 있길 

 

 

여자친구의 '시간을 달려서'를 듣고 

곡 가사가 동성애의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겠다 싶어서 

동성애를 소재로 여자친구분들에게 답해주는 내용으로 개사를 해봤습니다 

원곡이 '시간'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일부러 가사를 쓸 때 시간과 상반된 '공간'을 중점 소재로 썼어요 ㅎ 

우리가 마주치지 못하고 엇갈리기만 하는 건 시간 때문이 아니라 공간(이 세상) 때문이다 

라는 내용이죠 ㅋㅋ



 
독자1
허류 슬퍼ㅠㅠㅠㅠ
8년 전
독자2
헐쩐다
8년 전
독자3
헐 진ㅉ나 슬퍼 ㅠㅠㅠㅠ
8년 전
독자4
헐...
8년 전
독자5
잘봤어요 ㅠㅠ
8년 전
독자6
아..슬퍼...
8년 전
독자7
저도 저 노래를 동성애로 해석할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이것도 좋네요
8년 전
비회원222.88
가사도 더없이 절절하고 원래 시간을 달려서 가사에 대비되는 묘사법도 좋긴 한데 리듬에 수월한 발음 문제로 보면 노래로 부르기엔 좀 빡세겠네요; 아깝...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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