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대에게 언제나 죄인일 뿐입니다. 무관심한 나는 당신에게 상처를 주었고 당신의 맹목적인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 악순환에 넝마가 되어가는 당신을 나는 모르는척 했습니다. 알고 있었고 느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구조에 익숙해진 나는 이 관계를 개선할 자신이 없습니다. 알면서도 나는 당신이 귀찮았고 생각하면서도 나는 당신이 부담스러웠습니다. 나는 그대에게 언제나 죄인일 뿐입니다. 나는 그 죄의 무게에 온몸이 짓눌러 고통받을 때 당신께 한 마디 내뱉습니다. 사랑합니다. 당신을 위한 말이 아닌 나를 위한 한 마디를 당신께 지껄입니다. 그리곤 가벼워진 몸으로 다시 당신께 죄를 짓습니다. 당신께 한 없이 잔인해지는 나는 오늘도 죄를 지으러 갑니다. 용기가 없는 나는 해답을 알면서도 무겁디 무거운 죄를 지으러 갑니다. 위선자의 얼굴을 하고 있는 나는 아직도 당신의 보물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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