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너네가 좋아하는 갓스물얘기 또 들고왔다 ㅎㅎㅋㅋㅋㅋㅋㅋ 나 명절내내 계속 혼자 집에 있었는데 아무리 나라도 우울해지더라고..ㅋㅋㅋ 그래서 토요일밤에 혼자 술집가서 술을 마셨어 ㅋㅋ 취기 돌만큼 조금만 마시려했는데 주량을 훠어어어얼씬 넘게 마셔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ㅎ 보통 적당히 취기 돌만큼이 1병이나 1병 조금 넘겐데 앉은자리에서 세병 까서 두병반 정도 먹었으니까 엄청 먹었지 ㅋㅋㅋㅋ 내 주사가 보고싶은사람한테 전화하는건데 내 무의식새끼가 갓스물한테 전화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ㅋㅋ 새벽 두세시쯤이였는데..ㅎ 전화거니까 신호음 두번 가고 바로 받더라 갓스물이 전화받자마자 내가 “나 데리러와.. 나 취했서,,,” 이랬더니 ㅋㅋ 갓스물이 잠덜깬 목소리로 “어딘데요 형” 이럼ㅋㅋㅋㅋㅋ 그래서 “올거야,?? 와야돼.. 꼭 와야돼.. 나 많이 취했서,,,” “ㅋㅋㅋ알겠어요 그래서 어딘데요” “우웅,, 나 여기 @@인데 꼭 와야돼.. 나 못걸어... 와야돼..” “네엡 갈게요 전화받자마자 패딩입었어요” 이러고 끊으려고 하길래 “끊지마아.. 나 외로워. 나 혼자 술먹었어...” 이렇게 나보다 열살 가까이 어린애한테 ㅋㅋㅋㅋ 올때까지 찡찡거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주사의 최고의 단점은 창피한짓 다해놓고 필름은 절~대 안끊긴다는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ㅎ 진짜 전화받자마자 옷입고 바로 출발했는지 15분?만에 도착하더라 ㅋㅋㅋㅋㅋ 갓스물이는 도착하자마자 나한테 와서 괜찮냐구 많이 먹었냐고 그러면서 여명 줌ㅋㅋㅋ 그리고는 내가 먹은거 자기가 계산하려고 자기지갑 열더라 ..ㅋㅋㅋㅋㅋㅋㅋ “됐어 형 돈 많아” 이러고 내가 계산함ㅋㅋㅋ 이번에 세뱃돈 많이 받아서 형 술정도는 사드릴수있다고 막 그러는데 내가 어떻게 갓스물 돈을 받냐 ㅋㅋㅋㅋㅋㅋ 계산하고 택시타려는데 갓스물이가 형 많이 취한것 같다고 취기 좀 가시게 좀만 걷재 그래서 알겠다고하고 술집 주변 좀 걸었음 걷다말고 갑자기 갓스물이 “저 형이랑 연애하면 이런거 맨날 할 수 있는데.. 술취하면 집도 맨날 직접 데려다주고 술도 맨날 같이 먹어줄 수 있어요. 형 밤에 혼자 우울하다고 울면 제가 옆에서 몇시간이고 달래줄 수도 있어요. 저랑 사귀면 안돼요?” 이러더라고..ㅎ 그래서 내가 “야 나 그정도로 맨날 우울해하진 않아 ㅋㅋ 명절이라그래 명절이라” 이러면서 웃으니까 걔가 나 빤히 쳐다보다가 “괜찮은척 안해도 괜찮아요” 이러더라고... ㅋㅋ 그자리에서 눈물샘 터짐,, 갓스물이는 나 우니까 별말안하고 휴지만 챙겨주고 등 토닥토닥만 해주고 ㅋㅋㅎㅎ 어유 술먹고 아주 주책임ㄴㅋㄴ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참 울다가 울음그치고 집가자고 택시타고 이동하는 중에 내가 걔한테 손내미니까 씩 웃으면서 내 손잡고 깍지까지 낌...ㅎ 그렇게 택시비 낼때도 우리집 올라가는 엘레베이터 안에서까지 손잡고 있었다...... 내 집앞까지 도착해서 걔가 또 “사귈래요?” 이럼..ㅋㅋㅋ 내가 대답안하니까 “ㅋㅋ잘자요 전 갈게요” 이러고 그냥 엘레베이터 타는가 싶더니 다시 나한테로 뛰어와서 내얼굴 양손으로 딱 잡고 뽀뽀함 ..ㅋㅋㅋ “저 진짜 갈게요 형 잘자요” 이러고 엘레베이터 타고 갔다..ㅎㅋㅋㅋㅋ 나 진짜 연애하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휴뉴유융 어제 오늘 계속 그 생각만하면 낯부끄럽고 ㅋㅋㅋㅋ 아웅우ㅜㅜㅠ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