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한다던 그이는 나를 처참히 버리고 사라졌다 그이를 지독히도 사랑했던 나는 모진 가슴을 안고 지독히 하루를 살아간다. 날마다 산 위에 올라 절벽 끝에서 그이를 생각하고 원망한다. 이리도 모진 그이는 나를 기억하기라도 할까 부디 잊지 않고 그이 가슴 어디엔가 꺼져가는 불이어도 재는 남기에, 재라도 있음 하는 마음으로 절벽 끝에 서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저 멀리 지는 석양을 바라본다. 하염없이 슬픔을 흘리고 사는 난 무엇을 바라보며 살아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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