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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어. 아무것도 모르겠어 키드. 다들 나한테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날 힘들게하는 사람들도 더 힘들게하는 사람들도. 난 이제 너무 지쳐서 아무것도 신경쓰고 싶지 않거든. 내 앞에서 웃는게 위선이래도 괜찮아. 난 더이상 아무것도 생각하고싶지 않고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고 그럴 힘도 없거든. 내가 싫어한다고해서 그들에게 동화를 바라는건 아니였어. 양해나 이해, 배려를 바라긴해도 나와 항상 같을 수는 없는거니까. 나와 같길 바라는게 이상한거 아니야? 왜 그런지 이해가 안가... 그건 강요잖아. 친구라고해서 각자의 삶을 억압할 수 없다고 생각해. 그들은 그들의 삶과 방식이 있고, 가치관이, 구축한 방식이 있는거잖아. 내 잣대를 들이대면 안된다고 생각해. 적어도 이 부분에서는.  

 

아니 사실 그들이 나와 같이 싫어해주길 바라. 근데 걔랑 너무 잘 지내니까 날 억누르는거지. 내가 걔를 싫어한다고해서 주변에게도 쟤를 싫어해달라하면 멀어질 수 있으니까. 난 그건 무섭거든. 간신히 구축한 나의 세계가 무너지지 않았으면해. 그러니까 저건 그냥 날 억누르는 하나의 자기강요야 키드. 사실 한두번 쯤은 말해도 괜찮다고 생각해. 난 지금 이렇게 힘들다. 쟤 때문에 힘들다. 근데 너네가 쟤랑 너무 친하게 다니니까 내가 더 힘들다. 난 쟤가 저렇게해서 힘든데 쟤를 싫어해주면 안돼? 같이 안놀면 안돼?  

 

근데 그러다가 내 친구들이 날 버리고 쟤랑 더 친해지면? 내 친구들한에 그렇게 말해서 나한테 정떨어지면? 나는 날 완전히 자제할 자신이 없어 키드. 한번 하소연하기 시작하면 난 끝이 없거든. 여러번 하게 될 꺼고 그러다가 내게서 정 떨어질바엔 나 속을 앓으며 사는게 좋다고 생각해.  

 

모르겠어 키드. 아무것도 모르겠어. 너무 많이 울었나봐. 머리가 너무 아파. 아파. 아파. 아파 아파 아파 가슴이 뭔가에 억눌린거같아 키드. 키드 그런데 내가 이렇게 생각만하는건 괜찮은거야? 이상한거 아니지? 키드 난 너무 무서워. 불안하고 무서워.... 니 이상해? 안이상하다고 말해줘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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