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종종 말이 바뀌었고, 너는 그런 내 변덕조차 사랑했다

가끔 그럴 때가 있어 

 

엄마도 너도 버리고 

명예도 돈도 버리고 

 

죽어가는 도시에서 

아무도 모르게  

떠다니고픈 

 

이대로 죽기는 싫어서 

살려고 도망치는 거지 

 

언젠가 내가 사라지면 

얘가 살려고 떠났구나 

해 줄수 있을까 

 

한참을 중얼거리다 

나는 말을 바꾼다 

 

아니야 그래도 

너랑은 같이 갈래 

 

죽어가는 도시에서 

같이 떠다니자 

우리 그러자 

 

- 내 변덕을 사랑해줄래?, 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