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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예찬


젊음을 존경하고 기뻐함









[HQ시뮬] 청춘예찬(靑春禮讚) Ch.1 [2] | 인스티즈  

"난 네가 계속해서 쭉 그림 그렸으면 좋겠어. 뭐랄까...... 그... 네 그림은 보고 있으면 편안해지는 느낌이 들거든."





[HQ시뮬] 청춘예찬(靑春禮讚) Ch.1 [2] | 인스티즈  


"누가 칸나 발레슈즈에 압정을 넣어놨다더라." 

"걔 이번 축제엔 자기가 센터라며 엄청 기대했다던데..." 

"아 맞아! 그거 범인이..." 

  

  

[HQ시뮬] 청춘예찬(靑春禮讚) Ch.1 [2] | 인스티즈  

"닝아, 무신 일 있으면 언제든 말해도. 낸 항상 니 편이다."  

나는 그날 처음으로 울었고, 그 말은 모두 모순이었다.  


  



 


  

[HQ시뮬] 청춘예찬(靑春禮讚) Ch.1 [2] | 인스티즈  

 "저도 왜 그랬는지 잘 모르겠어요." 


 


 








영원히 청춘이길
네가 지금 느끼는 감정이, 진심이라고 확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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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청춘씨... 돌아왔군요 저 완전 소름끼쳤어요
2년 전
독자2
하앙 센세 오늘 나 생일인가
2년 전
독자3
헐 센세!!!!!!!
2년 전
독자4
센세~!
2년 전
글쓴이
뭐야 호출도 안 눌렀는데!!
2년 전
글쓴이
12시 30분에 시작하겠습니다!!!!!!
2년 전
독자5
넵 사랑해요... 흑... 잊으신 줄 알았어요
2년 전
독자6
헐 센세!!!!
2년 전
독자7
헉 이렇게 소리소문 없이 다가오면 놀라자나~~어이어이 환영한다고 센세!
2년 전
독자8
늦은 벌로 추천이나 받아라 제엔장
2년 전
독자9
추천으로 벌을 내리겠어....
2년 전
독자10
닝아, 무신 일 있으면 언제든 말해도. 낸 항상 니 편이다.

오사무 완전 찐사다

2년 전
독자11
센세.....나.....운다 ...?
2년 전
글쓴이
울지 마...
2년 전
독자12
기쁠 땐 울어도 되지만 안울게..!
2년 전
글쓴이
캐 | 호감도 / 소유욕 / 정복욕
오사무 | +105 / +15 / 0
아츠무 | +55 / +5 / 0
시라부 | -2 / 0 / 0
히루가미 | +5 / +5 / 0
후타쿠치 | +15 / 0 / 0
켄마 |+15 / +5 / 0
스나 | +10 / +5 / +20
카와니시 | +20 / 5 / 0
마츠카와 | +5 / 0 / 0
고시키 | +2 / 0 / 0
보쿠토 | +5 / 0 / 0
코가네 | +10 / 0 / 0
사쿠사 | +10 / 0 / +5
세미 | +10 / 0 / 0

2년 전
독자13
우리 시라부 럭키 어쩌구 때무인가)
2년 전
독자15
럭키스베베??.. 뭔지모름 ㅎㅋㅎㅋㅋ
2년 전
독자14
ㅋㅋ아 시라부만 마이너스구나
2년 전
독자16
소유욕 정복욕 무신 차이더라
2년 전
글쓴이
소유욕 -> 닝을 내 것으로 만들고 싶다
정복욕 -> 닝 단단히 홀려서 내 뜻 대로 하고 싶다.
호감도 -> 말 그래도 정말 호감도

2년 전
독자19
고맙습니다 스피드동건!
2년 전
독자20
스나 미이이인네..
2년 전
독자17
사무 찐사랑 너무 좋다...
2년 전
독자18
난 사무 원루트라고 해도 너무 좋음..
2년 전
글쓴이
그동안 호감도, 소유욕을 제외한 여러가지를 알려주던 시스템 창은 더 이상 보이지 않게 되었다. 곧 사라질 거라는 메이드 카페를 그만 두고, 시급을 조금 더 많이 주는 식당 알바를 시작했다. 그것 빼고는 별 다를 거 없이 지루한 일상이 반복되었다. 오사무랑은 여전히 잘 지내지만 애매한 사이였고, 아츠무랑은 다소 어색한 기류가 맴돌았다.

그리고 내일이면 벌써 기다리고 기다리던 축제날이다. 사복을 입고 와도 된다고 하는 선생님의 말씀에 큰 맘 먹고 옷을 사보기로 했다.

누구와 쇼핑을 갈까?
1. 혼자
2. 기타

2년 전
독자21
ㅎㄹ 누구랑 가니...)
2년 전
독자29
오사무 어때
2년 전
독자22
메이드 카페 그만뒀구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쪼록 닝아 대견하다...)
2년 전
독자23
2 누구랑 가지)
2년 전
독자24
2 카와니시? 사쿠사? 후타쿠치?)
2년 전
독자25
아니면 오사무나 히루가미도 좋아
2년 전
독자26
찐사 오사무로 가느냐 달달 히루가미로 가느나...
2년 전
독자27
혼자가면 다른 루트캐도 만날 수 있겠다)
2년 전
독자28
난 오랜만에 사무 보고싶어잉 ㅠㅠ)
2년 전
독자31
사무 좋아 ㅠ
2년 전
독자30
2 오사무!!
2년 전
글쓴이
사무한테 같이 가자고 해볼까?

메이드 카페 사장님께서 덕분에 손님이 늘었었다고 추가로 돈을 얹어주셨을 때 산 폴더폰으로 사무에게 전화를 걸었다. 짧은 컬러링 뒤에 사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음질이 구려서 그런지 실제로 듣는 목소리가 더 낫다고 생각하나, 어쨌든 듣기 좋은 목소리다.

[여보세요?]
"사무야, 지금 뭐 해? 안 바쁘면 나랑 데이트 할래?"
[당연히... 해야제. 1시간 뒤에 만나믄 되겠나.]
"응응! 준비 다하면 연락해!"
[어야.]

전화를 끊고 부리나케 화장실로 달려가 물을 적당한 온도로 맞추고 머리를 적셨다.

2년 전
독자32
당일 약속 잡는데 1시간밖에 안걸린다고? 이거 사랑이다)
2년 전
독자34
찐사다
2년 전
독자33
싸무야,,)
2년 전
독자35
사무 진짜 찐사다 ㅠㅠㅠㅠㅠ)
2년 전
독자36
오사무 맛집이다...)
2년 전
글쓴이
머리를 말리며 입을 옷을 생각해본다. 옷 좀 사둘 걸 그랬나. 아니, 돈 나갈 곳이 한두군데여야 말이지! 무슨 옷을 입어야하지. 사무는 또 멋지게 입고 나올텐데! 좀 쌀쌀하니까, 음...

데이트라 말해서 그런가 꾸미고 싶은 마음이 없지 않아 있었기에 텅빈 옷장을 보며 서글퍼졌다. 한창 꾸미고 싶은 나이인 17살, 닝은 마음껏 그러질 못했다.

1. 허름한 티셔츠, 청바지
2. 얇은 맨투맨, 슬랙스

2년 전
독자37
2?)
2년 전
독자38
허름한 티셔츠 눈물 나네 ㅠㅠ)
2년 전
독자39
그래도...긴팔이...2)
2년 전
독자40
오늘 옷 사자)
2년 전
독자41
2222222
2년 전
독자42
사무가 안아주면 되겠네)
2년 전
독자43
2
2년 전
글쓴이
얇은 맨투맨에 슬랙스를 입었다. 많이 추우려나? 창문을 열어보니 바람이 매섭게 불어온다. 이대로 입고 나가도 정말 괜찮은 걸까... 맨투맨을 뚫고 들어온 찬바람덕에 닭살이 잔뜩 돋았다. 창문을 닫고 돈을 챙기면 벌써 5분밖에 남지 않았다.

나가기 위해 운동화를 신던 도중, 꽤나 친해진 후타쿠치가 내게 말을 걸어온다.

"너 설마 그러고 나가게?"

나가는 거 딱 걸렸다. 고갤 돌려 마주친 후타쿠치는 인상을 찌푸리고 있다. 멍하게 있으니 말을 덧붙인다.

"밖에 겁나 추운데."

뭐라고 답할까?

2년 전
독자44
그치만 이게 가진 것 중에 제일 두꺼운 옷인걸...얼어죽으려나
2년 전
독자45
가자!!!
2년 전
독자47
벗어
2년 전
독자46
벗었어요..!)
2년 전
독자48
굿
2년 전
독자49
학 떨린다........내 지문이..!)
2년 전
독자50
옷 줘)
2년 전
독자51
오사무 누구옷이냐고 질투할라나)
2년 전
독자52
후쿠후쿠타치 옷 줄 것 같아소 ㅎㅎ
2년 전
글쓴이
"그치만 이게 가진 것 중에 제일 두꺼운 옷인걸...얼어죽으려나"
"...아오. 기다려봐."

소심하게 기어가는 목소리로 답했다. 머리를 털며 방으로 들어간 후타쿠치가 곧 나오더니 내게로 묵직한 옷을 던졌다. 기모 후드집업이랑 목도리였다. 가을인데 목도리까진 안 해도 괜찮, 지 않지. 아까 바람을 생각하니 안 해도 괜찮을 거 같다는 말이 쏙 들어갔다.

"이거 입고 나가든가 말든가. 알아서 해라~"

시크하게 답하고는 돌려줄 새도 없이 다시 들어가 버렸다. 가을인데도 날씨는 겨울 같단 말이지. 후타쿠치 방을 향해 "고마워!"라고 소리치고는 밖으로 나왔다.

2년 전
독자53
츤타쿠치)
2년 전
독자54
올 때 젤리 사가지고 돌아올까?)
2년 전
독자55
ㄱㄱㄱ
2년 전
독자56
후쿠후쿠타치 사랑해)
2년 전
글쓴이
와, 진짜 춥다. 후타쿠치가 준 후드집업의 지퍼를 목 끝까지 올리고, 회색 목도리도 야무지게 맸다. 사무도 준비 다 했으려나. 문자를 보내며 거북이처럼 느린 걸음으로 대문 밖으로 나갔다.

"닝아."

나지막이 들리는 목소리에 소스라치게 놀라 넘어질 뻔한 걸, 의도치 않게 놀래킨 장본인 사무가 잡아줬다.

"폰할 거믄 멈춰서 해라. 다칠 뻔했다 아이가."

뭐라고 대답할까?

2년 전
독자57
나 지금 사무한테 문자 보내고 있었는데!! 준비 다 하면 연락하라고 했잖아! 밖에 추운데 오래 기다렸어? (사무 얼굴에 손 뻗기)
2년 전
독자58
좋다좋다
2년 전
독자59
벗오
2년 전
독자60
센세가 여기 계시네
2년 전
독자62
이게 무슨 일이야..!
2년 전
독자63
😚
2년 전
독자61
벗었어요!!)
2년 전
글쓴이
오늘은 기필코 내가 먼저 사무 집 앞에서 기다릴 거라는 계획이 무산됐다. 나오자 마자 사무의 얼굴을 볼 수 있어서 기분은 좋았지만 아쉬움이 남았다.

"나 지금 사무한테 문자 보내고 있었는데!! 준비 다 하면 연락하라고 했잖아! 밖에 추운데 오래 기다렸어?"
"별로 안 기다렸다. 빨리 보고 싶어가 믄저 왔는데, 안 되나."

그 기쁨을 숨기지 못하고 눈웃음 지으며 사무 얼굴에 손을 뻗었다. 별 다른 건 아니고 볼이 얼마나 찬지, 얼마나 기다렸는지 확인하기 위한 행동일 뿐이었다. 사무의 얼굴보다 되려 제 손이 더 차가왔다.

"안 되는 건 아니고... 그냥, 오늘은 내가 사무 집 앞에서 서프라이즈로 기다리고 싶었는데 아쉬워서."
"다음 데이트 때 하믄 되지 않겠나."

사무의 머릿속에도 나와의 다음 데이트가 있구나. 감히 내가 행복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행복했다. 고개를 끄덕이자 차가운 손길을 받던 사무가 내 손 위에 자신의 손을 겹쳤다. 핫팩만큼이나 따뜻한 손이었다.

2년 전
독자64
하 오사무한테 키스하고싶다)
2년 전
독자65
물론 나 말고 닝이)
2년 전
독자66
구래서 둘이 언제 사귀는데)
2년 전
독자67
사무야 .......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서윗하다)
2년 전
독자68
칸나 발레슈즈에 압정을 넣어놨다더라.>>> 칸나년 ㅂㄷㅂㄷ)
2년 전
글쓴이
"손이 왜 이래 차나."

자연스럽게 잡힌 손이 사무의 주머니 속으로 넣어졌다. 이 상태에선 손을 놓기가 뻘쭘했다. 만약 여기서 손을 뺀다면, 나만 이 관계를 의식하고 있다는 꼴이 되버리는 거 같았기 때문이다.

"...아. 닝아, 무신 생각을 그래 열심히 하는데. 내도 좀 알려도."
"...어?! 응? 아무 생각도 안 했어!"

분명 빨갛게 익은 고구마다. 안 봐도 비디오야. 얼굴 전체에서 후끈후끈 열기가 느껴졌다. 찬 가을바람에 얼른 식어버리길 바랐다.

"빨리 백화점부터 가자!"

내가 사무를 좋아한다는 걸, 사무와 사귄다면 어떨까 생각하던 걸 들킨 걸까. 부끄러웠던 나머지 백화점에 가는 길 동안 사무의 질문에도 짤막하게 답하고 빠른 걸음으로 걸었다.

무엇을 살까?

2년 전
독자69
일단 겨울 옷 좀 사야지)
2년 전
독자70
내일 입을 옷과 아우터랑 간식거리!
2년 전
독자71
헉 이게 뭐람 센하닝하)
2년 전
독자72
안녕!
2년 전
글쓴이
닝하~
2년 전
글쓴이
내일 입을 예쁜 옷과 아우터 하나를 사려고 여러 옷가게들을 돌아다니며 입어보고 신중히 선택했다. 사무는 뭔 옷을 입고 나올 때마다 예쁘다고 극찬하길래 뻘쭘했지만 내심 좋았다. 자기 것을 사는 거도 아니고 힘들게 분명한데 사무는 티 하나 내지 않아 미안함과 동시에 고마웠다.

가격 좋게 잘 산 아우터와 편하고 예쁜 옷. 젤리랑 쿠키, 간식들까지. 사무가 잠시 화장실을 다녀오겠다고 했다. 의자에 앉아서 얌전히 기다리던 중, 마카롱 가게가 눈에 뛴다. 당연히 비싸겠지?

구경이라도 해볼 겸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가게를 슬쩍 살핀다. 마카롱 하나하나 안 예쁜게 없네. 한 세트 사서 사무 줄까 싶은 마음에 눈을 떼지 못했다.

1. 마카롱 세트를 산다.
2. 사지 않는다.

7개월 전
독자73
닝 돈 있어여..?)
2년 전
글쓴이
네)
2년 전
독자74
1..?)
2년 전
독자75
에잇 몰라 돈은 쓰라고 있는겨 1
2년 전
글쓴이
조금 중요한 선택지였을 수도...)
2년 전
독자78
센세.....
2년 전
독자76
어.?)
2년 전
독자77
도..도르마무.....!!!!!!)
2년 전
독자79
헉 왜지 이번 사건?으로 사무랑 사귀려나...)
2년 전
독자80
앟..양다리 해야하나)
2년 전
독자81
썸이 좋은데..)
2년 전
독자82
아니면 돈 문제가 생기려나...?)
2년 전
독자83
그런 건....닝 ㄱ계좌불러...)
2년 전
독자84
젤리도 사야혀)
2년 전
독자85
후타꾸찌 줘야혀
2년 전
독자86
옷도 사고)
2년 전
독자87
4구세트만 해도 1만원 훌쩍 넘을 턴디..)
2년 전
독자88
난 사무랑 사귀어도 좋아 ㅜㅜㅜㅜㅜㅜ)
2년 전
독자89
센세 챕터2에서 사귀다가 깨질 수 있다고 했죠 ㅠㅠㅠㅠㅠ)
2년 전
독자90
.....그냥 사버려서 미안합니다....)
2년 전
글쓴이
하트박스에 곱게 담긴 마카롱 세트를 사서 아까 그 자리로 돌아오니, 마침내 사무도 오고 있다. 오늘 돈을 좀 썼기에 아쉽지만 이만 헤어져야할 것 같았다. 시간이 늦기도 했고.

"데이트라 속여놓고 완전 짐꾼으로 쓴 거 아이가. 너무하네."
"미안해. 다음엔 제대로된 데이트 하자! 약속!"

백화점에서 나오자 사무가 장난기 담은 어투로 투덜댔다. 미안함 마음에 웃으며 약속 손가락을 들이밀었다. 이윽고 오사무의 새끼 손가락이 내 새끼 손가락에 얽혀왔다. 엄지로 도장까지 꾸욱 찍고, 싸인까지 했다.

"사무야, 잠시만!"

마카롱 상자를 건네며 사무의 표정을 바라본다. 심장이 혼자 뛰쳐나가버린 거 같았다. 막상 말을 꺼내려니 머릿속은 백짓장이 되어서 이 말밖에 생각나지 않았다.

"......좋아해. 그냥 좋아해. 연인 같은 사이가 아니라 연인이었으면 좋겠어."

고개까지 푹 숙여가며 말한 말은 굉장히 볼품없었다. 대답이 들려오지 않아서, 사무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아서. 점점 커져가던 불안감이 마침내 나를 집어삼켰다.

2년 전
독자91
🥲..진짜하네)
2년 전
독자92
자 졸려서 먼저 자볼게요..! 센세랑 다시 만나서 기뻤어요❣ 우리 또 다시 만나요!!! 센세 사랑해요)
2년 전
글쓴이
잘 자요! 오늘 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중에 만나요🤍
2년 전
독자103
😚
2년 전
글쓴이
침묵이 맴돈다. 용기 내서 사무의 얼굴을 확인한다. 고개 들지 확인하지 말 걸. 고백하지 말 걸. 그냥...

"...아, 미안타."

아까와는 다른 표정. 난감하다는듯 뒷목을 쓸어내리는 손. 정말로 미안한 거처럼. 고백을 못 받아준다는 거처럼. 궁지에 몰린 주제 너무나 행복해서, 사무가 너무나 다정해서 범하면 안 될 범위까지 범해버리려 했나보다.

"......이대로도 괜찮지 않나. 이대로 지내자."

연이어 들린 사무의 말은 가관이었다.

1. ...뭐?
2. 난 안 괜찮아.
3. 뭘 원하는 거야?
4. 침묵

2년 전
독자93
억 1...? 4...? 아니다 3?ㅋㅋㅋㅋㅋ)
2년 전
독자94
닝들 없니 내가 막 골라두 돼?)
2년 전
글쓴이
막 고릅시다!
2년 전
독자95
억 )
2년 전
독자96
으어어어 잠만)
2년 전
독자97
오잉 왔구나~ 닝은 뭐하고 싶니)
2년 전
독자99
닝은????
2년 전
독자104
나는 결장이라... 3개 중 고민이었거든...ㅋㅋㅋㅋㅋㅋㅋ
2년 전
독자105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갠차나갠차나 나도 고민됐어 ㅠㅠ
2년 전
독자98
난 4)
2년 전
독자100
그럼 4하자!)
2년 전
독자101
44
2년 전
독자102
좋아!!)
2년 전
독자106
냅다 울고싶다 그냥..)
2년 전
독자107
사무야 왜 안 되는 거니 ㅠㅠㅠ 마카롱 사는 게 고백 선택지였나보다)
2년 전
독자108
호감도가 한 200찍으면 캐들이 고백 받아주려나?)
2년 전
독자109
호감도가 낮아서 그랬던 거야??? 아까도 초달달했는데..... 200이 넘어야 진심되는 건가 ㅠ
2년 전
독자111
음 그렇지 않을까...? 지금 안 받아주는 게 호감도 낮아서 아니면 좀 퐁코츤데?
2년 전
독자112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귀자고 말한거 너무 시기상조였나 당연히 사귈 줄 알았는데 아쉽다
2년 전
독자110
사무 왜 안 된다는 거니!!)
2년 전
글쓴이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아서 다시금 고개를 숙였다. 뭐라도 말 하고 싶은데 목이 메여서 말할 수 없었다. 만약 차이더라도 안 울고 싶었는데. 아니, 애초에 차인다는 선택지는 없었다. 사무도 나와 같은 마음일 거라고 은연중에 확신했기에.

그럼 아까 무슨 일이 있어도 내 편이라던 건 뭐였는데. 머릿속이 한없이 복잡해진다. 눈을 깜빡이자 소리없이 눈물이 흐른다. 더 추한 모습 보이기 전에 가버려야겠어. 오사무의 한 손에 들린 쇼핑백을 빼앗아 들었다.

2년 전
독자113
ㅠㅠㅠㅠ 울어도 돼ㅠㅠㅠㅠ)
2년 전
글쓴이
최고로 행복했던 날은 순식간에 최악의 날로 바뀌었다. 사무는 날 붙잡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좋다고 사귀자고 말해주길 내심 기대했다. 주체할 수 없이 흐르는 눈물이 시야를 방해했다.

"닝 선배."

펑펑 울며 가던 나를, 누군가가 붙잡았다. 처음보는 애였다. 그럼에도 그 애는 내 이름을 알고 있었다. 어디선가 들어본 목소리인 거 같기도 했다. 흐릿한 시야와 더불어 정신 없어서 그 애가 뭐라 하는지도 모르겠다. 입을 몇번 움직이는 거 같더니 점점 다가오고, 두 손으로 내 뺨을 감쌌다.

"선배, 저랑 사귀어요. 저 선배 좋아해요."

훌쩍이는 소리, 시끄러운 차소리 사이에서도 뚜렷히 들린 말이다. 초면에 고백이라니 정신 나간 사람인가.

뭐라고 대답할까?
1. 죄송해요. 전 당신이 누군지도 모르고...
2. 지금 그게 무슨 소리예요...
3. 기타

2년 전
독자114
오잉 갑자기?)
2년 전
독자115
엥???)
2년 전
독자116
너가 누군데?)
2년 전
독자117
뭐야, 너 누구야? 나 알아?)
2년 전
독자118
닝 1학년 아니야??? 혹시 쿠니미인가)
2년 전
독자119
나도 쿠니미 생각났어ㅋㅋㅋ
2년 전
독자121
쿠니미같은데 ㅋㅋㅋㅋㅋㅋ
2년 전
글쓴이
쿠니미 맞아요)
2년 전
독자126
ㄴㅇ0ㅇㄱ
2년 전
독자130
ㄴ😲ㄱ
2년 전
독자120
난 1...)
2년 전
독자122
ㄱㄱㄱ
2년 전
독자123
잠깐만
2년 전
독자124
하앙 쿠니미라니 사겨야지 아자뵤~~~)
2년 전
독자127
넝쿨째 굴러온 연하 맛나
2년 전
독자125
두 개 합쳐도 되나?ㅎ)
2년 전
독자128
합치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2년 전
독자129
지금 그게 무슨 소리예요... 전 당신이 누군지도 모르고...)
2년 전
독자131
지금 그게 무슨 소리예요,, 저는 당신이 누군지도 모르는걸요... 장난치지마세요)
2년 전
독자132
벗오
2년 전
독자133
그냥 뒤에 빼고 깔끔하게 갈까?
2년 전
독자135
둘다괜차나 닝 원하는대로!
2년 전
독자134
장난 ㄴㄴ)
2년 전
독자138
쓰읍 그럼 장난 넣었는데 진심이면 쿠님이가 진심이라고 하겠지?
2년 전
독자143
오오 빅픽쳐
2년 전
독자136
지금 그게 무슨 소리예요,, 저는 당신이 누군지도 모르는걸요... 장난치지마세요
2년 전
독자137
👍👍
2년 전
독자139
쿠니미랑 사귀고 싶긴하다 근데 너무 뜬금없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년 전
독자142
그니까 갑자기?
2년 전
독자144
누구한테 고백하면 까이고 쿠니미 만나서 고백받는 게 원래 이어지는 전개는 아니겠징...? 아니 사무 진짜 머선일이고
2년 전
독자146
시스템상 정해진 건가..? 쿠니미 뭐있나 진짜
2년 전
독자140
쿠니미는 닝을 알고 있나??? 닝은 어차피 하아큐 애들 다모르는 게 맞고)
2년 전
독자141
그동안 접점없다가 머선일이고
2년 전
독자145
물론 쿠니미 굴러온 영계 놓치고 싶진 않는데 갑자기 좀 무섭당)
2년 전
글쓴이
"지금 그게 무슨 소리예요,, 저는 당신이 누군지도 모르는걸요... 장난치지마세요"
"장난 아닌데요. 선배 저 기억 안 나세요?"

이 세계에서, 이전의 기억은 없기에 섣불리 답할 수 없었다.

"......."
"...지금부터 다시 알아가면 되죠. 제 이름은 쿠니미 아키라예요."

눈물이 서서히 그쳐갔다. 코를 먹고 있는 모습을 본 쿠니미가 가방에서 휴지를 꺼내 내게 건넸다.

2년 전
독자147
이제 쿠니미 꼬셔~)
2년 전
글쓴이
오늘은 여기까지 뒤풀이 가실 분이 있다면 뒤풀이를 갑시다
2년 전
독자148
수고많으셨어요😚
2년 전
독자149
😍
2년 전
독자150
뒤풀이방 https://instiz.net/writing2/93242
2년 전
독자151
뒤풀이보고 오늘 정주행하니까 사무 마음약해지는데...
2년 전
독자152
와모야?? 쿠니미 갑자기 나타나서... 츄릅
2년 전
독자153
ㄱㅇㄱㅇ
2년 전
독자154
기웃기웃
2년 전
독자155
ㄱㅇㄱㅇ
2년 전
독자156
ㄱㅇㄱㅇ
2년 전
독자157
센세 언제 오셔융
2년 전
독자158
오사무한테 받은 상처 아직도 안 지워졌다....
2년 전
독자159
ㄱㅇㄱㅇ
2년 전
독자160
ㄱㅇㄱㅇ
2년 전
독자161
기웃... 센보싶😢
2년 전
독자162
메리 크리스마스
2년 전
독자163
ㄱㅇㄱㅇ
2년 전
독자164
ㄱㅇㄱㅇ
2년 전
독자165
ㄱㅇ
2년 전
독자166
ㄱㅇㄱㅇ
2년 전
독자167
센세 잘 지내고 계신가여 ㅠ
2년 전
글쓴이
현생에 치여서 와야지 와야지 하다가 이제 봤네요🥹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다니… 한참 늦었지만 닝은 잘 지내구 계신가요?
어제
독자168
ㄱㅇㄱㅇ
2년 전
독자169
ㄱㅇㄱㅇ...
1년 전
독자170
센세..
1년 전
독자171
아닉 이게 2년이나 지났다구?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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