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Q/시뮬] 나쁜X

내 인생에서 가장 많이 들어본 말은 "여우X"이고 

두번째로 많이 들은 말은 "하필 왜 내 남자친구야"였다.

근데 뭐가 문제야?

원래 하나를 가지면 나머지 다른 하나도 가지고 싶고,

또 다른 하나도 가지고 싶은게 인간의 욕망 아닌가.

그래, 나는 사람들이 흔하게 말하는 나쁜X이다.

순화해서 말하자면 바람둥이.

#나쁜X 닝

#어장, 바람요소 주의

〈당신의 과는 무엇인가요?>

: 자유롭게 댓글로 남겨주세요

[독자1]

꺄

[독자2]

꺅! 롱타임노씨•••

[글쓴이]

새벽이지만 불 태워 봅시다

[글쓴이]

홍보 먼저 하고 올게요!

[독자3]

오오

[글쓴이]

일단 과를 정해야하는데

[독자4]

전 화학과에 한표…

[독자5]

센세 이거 남닝인가유? 여닝인가유??

[글쓴이]

여닝이요!

[독자6]

피아노과?

[글쓴이]

전에 나온건 컴공 의예 화학 간호학 법학 심리학 이렇게 나왔어요!

[글쓴이]

여기서 더 추가 하고 싶은 거 있으신가요?

[독자7]

와 피아노과 미쳤다)

[독자8]

와 대박ㅜㅠ

[독자9]

피아노과요!

[독자10]

법학도 좋다 피아노도 좋고)

[글쓴이]

그럼 피아노과까지 추가해서 룰렛 돌리겠습니다!

[독자11]

두구두구

[독자12]

구두구두

[독자13]

두구두구두구두구

[글쓴이]

화학과

[독자14]

헐 조향사 닝 ㄱㅂㅈㄱ

[독자15]

😮)

[독자16]

와 그때 화학과 적었던 닝인데 넘 감격스러워

[독자19]

나랑 통햇네 닝

[글쓴이]

당신의 나이는?
1. 대학교 1학년
2. 대학교 2학년
3. 대학교 3학년

[독자17]

헉 음 2?)

[독자18]

1?)

[독자20]

2가 먼가 적당쓰?)

[독자24]

1학년은 내공이 부족하고 3학년은.. 취준해야됨….

[독자21]

나두 2)

[독자22]

난2)

[독자23]

2 벗자)

[독자25]

2

[글쓴이]

.
.

[글쓴이]

내가 태어나서 가장 많이 들어 본 말은 "여우X"이고 두번째로 많이 들어 본 말은 "하필 왜 내 남자친구야"였다. 뭐 여기까지만 들어도, 내 이미지는 상상 되니 굳이 나에 대해 말하지는 않겠다.

[독자26]

좀 논 닝이네)

[독자27]

오놀아닝~

[글쓴이]

"….아 씨, 머리야"

전 날에 술을 뒤'지게 쳐 마셔서인지, 일어나니 두통이 몰려왔다. 어제 너무 달렸나… 자꾸 머리를 관통하는 듯 날 괴롭히는 두통에 누워있던 자세를 앉아있는 자세로 바로 고쳤다.

[글쓴이]

두통에 집 나간 정신을 되찾고 보니, 침대에 여러 옷가지들이 널부러져 있다. 얼마나 격했는지, 문 앞에서부터 홀로 셔츠가 놓여있다. 그래 맞다. 여긴 모텔이다.

"그래서 허리가 아팠구나?"

정신을 차리니 이번엔 허리에서 통증이 심하게 느껴졌다. 통증이 심한 걸 보니 어제 진짜 격했나보다. 다들 이 상황에 놓이면 당황하거나 무서워 하겠지만 이런 일은 나에게 익숙하다.

[독자28]

누구랑 했어)

[글쓴이]

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옷들 사이에서 내 옷을 골라서 입고 보니, 나와 어제 거하게 보낸 남자는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듯 하다.

남자에게 무슨 쪽지를 남기고 갈까?

[독자29]

나 이기려면 연습 많이 해서 와)

[독자30]

버섯

[독자31]

나 이기려면 연습 많이 해서 와

[글쓴이]

난 펜 뚜껑을 열어 대충 휘갈겨 쓴 글씨로 메모에 이렇게 남겼다.

[나 이기려면 연습 많이 해서 와.]

쪽지도 다 썼으니 서랍위에 놓곤 나는 가방 구석에 있던 담배를 찾아 입에 물었다.

[글쓴이]

그러자,

"…..가지마"
"뭐야, 언제 일어났데?"

언제 일어났는지 남자가 나의 허리를 끌어 안았다.

[독자32]

헉 캐인가)

[글쓴이]

징징거리는 남자는 딱 질색인데. 나는 나의 허리를 잡고 있는 남자의 손을 떼어냈다.

"미안, 난 질척거리는 건 질색이라"
"누나, 저희 또 만날 수 있죠?"
"…..글쎄, 너가 운이 있으면?"

나는 담배에 불을 붙이곤, 방을 나갔다.

[독자33]

누군데)

[독자34]

느근데!!!!!)

[글쓴이]

모텔을 나가서 어제동안 한번도 보지 않은 핸드폰을 켰다.

"……알람이 왜이렇게 많이 왔어?"

폰을 켜니 수많은 알람들이 날 반겼다.

[독자35]

인기쟁이네

[독자36]

인기닝

[글쓴이]

[너 언제 올….] +3개의 문자 메세지
[내일 같이 놀…..]
[같이 술 마실…..] +1개의 문자 메세지
[우리집 올….]

무슨 문자를 읽어볼까? (1개)

[독자37]

흠)

[독자38]

3개 보낸거?)

[독자39]

많이 보낸 애 읽어볼까?)

[독자40]

난 조아)

[독자41]

[너 언제 올….]

[글쓴이]

<니로>
[너 언제 올 거야?]
[설마 진짜 안 올거냐?]
[다들 너 기다리고 있는데]
[안 온다는 말 진심이야?]

아, 어제 다들 후타쿠치 집에서 모이기로 했었다. 난 안 간다고 했었는데, 그거에 관한 내용 같다.

[독자42]

헐랭 니로여

[글쓴이]

그에게 무슨 답장을 보내볼까?

[글쓴이]

닝들 없으면 전 나중에 오겠습니다… 다들 안뇽

[독자43]

아 미안 어제 바빠서 갈수가 없었다. 난 못간다고 했는데 기다린거 아니지?

[독자44]

아녀 센세 있는데 감자라 감자라 지문을....)

[독자45]

사람있어요!! 새고가 이상해서 댓글이 이제떴어용😭)

[독자46]

센세 가셨나여...?)

[독자47]

😭)

[독자48]

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