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남익이 생의 첫 알바로 맥도날드로 갓찌렁.
오늘로 4일차!
울 맥도날드는 아직 다 안지어져서 여기저기 맥도날드가서 교육밭거든.
지난주 금요일에 테스트 비슷한걸로 너가 2시간만 일해보고 일 할수 있겟다 싶으면 해라 라는 식으로 A맥도날드에서 일 2시간 했었음.
거기서 A맥도날드 매니저님이 나한데 막 말걸어주시는거야. 맥도날드가 쉬운 알바는 아니더라도 제일 잼있는 알바인거같았다 등등등.
딱 하루 그렇게 일하고 하겟다고해서 이번주 월욜부터 B맥도날드에서 일하다가 오늘 A맥도날드가 바빠서 여기서 2시간 추가근무하고 일했거든.
첨엔 못 알아보시다가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조금 일하다가 보시더니 아 지난주에 그 친구였구나. 왠지 낮이 익다 했어 라고 하심.
그냥 그러려니 했지.
첨에 설거지를 했음. 여기 설거지는 비누로하는게 아니고 수압으로 하는거라서 기름때가 잘 안빠짐.
아침에 쓰는 도구들이 있고 그 도구들 딲는게 모닝 워시인데 그게 좀 오래걸림. 힘들기도하고.
난 새내기니까 내가 그거 하고있었지. 모닝워시 하는건 보통 11시 반쯤에 해서 사람들이 엄청 몰린 시간이라 난 우왕자왕하느라 방해되는것도 있고.
아무튼 그 아침에 쓰는 도구들 다 씻고 어떤 상자에 넣고 뚜껑을 닫아야되는데 어떻게해도 뚜껑이 닫히게 안 정리되는거야.
한 40분 낑낑대고있다가 매니저님이 보시길래 이거 이상자에 넣는거 맞아요? 라고 물었는데 아니 그건 안넣어도 되는거래.
40분동안 끙끙된거라 완전 흐어어엉~ 하고 있는데 어깨 톡톡 두드려주시면서 힘내 라고하심.
여기까진 그냥 넹~~ 이런 느낌?
근데 그 후에 그거 끝내고 그릴이라고 햄버거에 들어가는 패티(고기)굽는 걸 하고있었는데 상당히 오래해서 되게 더웠어.
나도몰랐는데 엄청 얼굴이 빨개졋나봐. 역시 그 매니저님이 슥 보시고 어우 우리학생 지금보니까 얼굴 엄청 빨갛네 고 하시는거야.
그래서 아.. 더워서 그런가봐요 ㅎㅎ. 했는데 하시는 말슴이
'아냐 젊어서 그래 젊어서. 혈기왕성하네' 하시는거야. ㅋㅋㅋ난 완전 당황해서 웃으면서 당황하는 그거 했는데
ㅋㅋㅋ 귀엽네~ 하시고 가심. 심쿵. 귀엽다니.
내가매니저님보다 키 큰데 귀엽다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엌 하고 좋아하고있었음.
그러고 마주칠때마다 웃어주심. 난 쑥쓰러워서 고개 푹 숙이고 웃음.
갈시간 되서 내 맥도날드 지점 매니저님이 퇴근하자고 하심.
그러고 가는데 그 A지점 맥도날드 매니저님이 정색하시면서 누가가래 라고하셔서
ㄴ..네? ㅈ..저 퇴근해요 라고 했더니 싹 웃으시면서 장난이야~ 잘가~~ 라고 하심. 그래서 안녕히계세요~ 하고 지나갈랬는데 포옹하려고 선 벌리시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얼떨결에 포옹하고 지나갔는데
갑자기 그 기둥에? 얼굴 대고 기대는거 있자나. 누구 기다린듯이. 그거 하시면서 갈수있으면 가봐~ 라고하길래
ㄷㄷㄷ... 가지말라는건가 하고 당황타서 웃다가 다시 인사하고 그 일하는 사람들 방 있거든. 옷갈아입거나 쉬는곳.
거기 딱 들어가려는데 문이 장겨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보고 웃으시면서 ㅋㅋㅋㅋ내가 갈수있음 가보랬지? 라고 하시면서 그 기둥에 기댄 그 자세 그대로 웃으심.
진심 가슴이 두근두근이아니고 심쿵심쿵이였음 그거보고 울 매니저님이 내가 문 열어줄게 하고 들어가서
옷갈아입고 퇴근하는거 알리려고 일하는 사람들한테 싹 인사하고 가야되서 다시 A맥도날드 매니저님한테 인사하시는데 또 포옹하려고 손벌리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핰 완전 쌔게 끌어안고싶은거 참느라 죽는줄
그렇게 난 그 매니저님한테 세번 인사하고 갓음. 완전 눈 마주칠때마다 눈웃음 ㄷㄷ함.
아무것도 아닐수도 있는데 난 학교를 안다니기 때문에 이런거 하나하나가 너무 소중함 엉엉
아 그분 넘좋아 ㅠㅠㅠㅠㅠ흐엉흐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