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추억으로 남길 겸 해서 글 쓰는 쓰니야
내 남자친구는 대학교 축구부야! 나는 그냥 직장인이고!
편하게 쓰려고 남자친구는 가군이라고 할게 ㅋㅋㅋㅋ
만난지는 2년 썸은 1년 이지롱 거의 총 3년정도 사귄거야 쏘 스윗남 행복캐
나는 축구를 원래 좋아했어 근데 축구를 보는 입장에서 축구부 입에서 나쁜 이야기가 나오면 정말 끝도 없는 편이라 선을 두는 편이야
그래서 축구부랑 썸까지는 탔어도 중간에 아 내가 이러면 안되는데 싶어서 바로 선을 그었던적 밖에 없었어 (유소년을 5년을 봤는데 썸은 2번정도 밖에 안탔어 ㅠ)
그냥 서로 친해서 어 존잘인데? 역시 우주최강존잘임.. 아 역시 ㅇㅇㅇ 클라스가 다른데~는 했어!
동갑이랑은 안친한데 오빠들이랑은 그래도 친했어! 오빠들은 나 애기로 보고 나도 그냥 친한오빠정도였거든 그래서 편했어
지금 남자친구랑은 고등학교때 잠깐 알고지냈고 서로 낯 가리고 나는 워낙 경기보고 선수들이랑 인사하고 바로 나가는 편이거든
그래서 더 친해지기 힘들었지 그냥 쟤는 ㅇㅇㅇ, 몇번이고, 포지션이 공격형 미드필더야 이정도~?
가군은 대학을 가고 나는 회사를 들어갔고 회사 가면서 자연스레 유소년 축구보는건 멀어졌어
회사 다니는게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고 힐링할 겸 내가 봤던 아이들이 있는 라인 축구 경기를 볼까 싶어서
여기저기 대학교 알아보고있는데 내가 평소에 진짜 귀엽고 웃기다 라고 생각했던 오빠가 있어서 그 오빠를 오랜만에 볼까 해서
그 학교를 찾는데 가 군이랑 같은 학교인거야 그래서 가 군 진짜 오랜만이다.. 이 생각하면서 학교 연습경기 같은거 물어보려고 그 오빠한테 페메하려고 했는데 여자친구가 있길래 아 싫어하겠구나 여자친구가..ㅋㅋ 하고 가 군한테 페메를 했어
그냥 서로 의미없이 페메 주고받다가 내가 페북 알림도 꺼져있고 페메도 꺼져있거든 너무 불편한거야 그래서 번호를 주고 카톡으로 하면 안되냐고 부탁을했지
그랬더니 자기도 불편했다고 그래서 카톡을 한달정도? 했어
그리고 길 가다 잠깐 만났는데 너무 반갑게 인사를 하길래 나도 그냥 자주 만났던 친구처럼 오빠들한테 장난친것처럼
아, 뭐야 잘생겨졌어 역시 대학가닌깐 잘생겨지는거야? 키도 더 큰 것 같아~? 이러면서 장난도 치고 가 군도 웃으면서 고마워 너도 이뻐졌어? 하면서 받아줬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연락하다가
" 얘가 갑자기 ㅇㅇ이는 왜 축구 많이 보러다니는데 축구부 남자친구 한명도 안사귀었어? 축구부 잘 이해해줄 것 같아서 많이 만나자고 했을 것 같은데? "
라고 물어보는거야 그 순간 너무 느낌에 쎄해서 미친듯이 철벽을 쳤어 ㅋㅋㅋㅋㅋㅋㅋ
" 내가 축구보는거에 방해되잖아 그리고 축구부 어떤지 알아서 만나기 싫어 친구로는 모를까 남자친구는 좀 그렇네 ㅋ? "
라고 보냈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가 군이
" 근데 나 너 고등학교때부터 좋아했어 근데 내가 대학가고 경기도 안보러오고 그래서 축구 안보나 했어 그래서 연락할까 싶었는데 ㅇㅇ이는 평소에도 축구부랑 선을 너무 긋고 그래서 연락하면 민폐이려나 싶었고 평소에 친했던것도 아니라 먼저 연락하면 이상하게 볼까봐 연락 못했어 근데 ㅇㅇ이가 먼저 연락해줘서 너무 좋았어 그래서 나 진짜 춤췄다? 경기 보러왔을때 진짜 웃는게 너무 이쁘더라 그리고 부모님께 웃으면서 인사하고 간식 챙겨와서 하나씩 나눠드리고 감독님, 코치님께 인사하고 장난치는 그 모습이 참 예의 있는 그 모습 진짜 이뻤어 며칠전에 만나서 인사해주면서 웃는 그 모습도 이쁘더라 경기보러와서 형들이랑 눈 마주치고 씩 웃는데 진짜 부럽더라 나도 ㅇㅇ보다 오빠였으면 나이가 많았으면 ㅇㅇ이랑 친해졌을까 개인적으로 연락 했을까 싶고 혼자 안절부절했던 것 같아 우리가 고등학교 1학년때 봤으닌깐 그때부터 좋아했어 ㅇㅇ이가 좋아서 나 대학교와서도 연애 한번 못해보고 ㅇㅇ이만 기다렸어 혹시나 우리학교 경기 보지않을까? 싶어서 기다렸어 근데 지금 아니면 또 이야기 못할 것 같아서 용기내서 이야기 해봐 사실 ㅇㅇ이가 철벽치고 부담스럽다고 밀어내도 일단 시도는 해보려고 그러닌깐 너무 밀어내지말고 한번만 기회주면 안될까? 혹시라도 지금 남자친구 있으면 말해줘 그러면 내가 마음 접을게 진짜 미안해 부담줘서 내가 축구부라 싫을 수 도 있는데 다 그런거 아니닌깐 정말 나한테 한번만 기회주면 안될까?" 라고 카톡이 온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는 내가 캡쳐한거 보고 썼어.. 나 진짜 심장 쿵쿵 거리고 밥 먹다가 이게 뭐야? 싶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봤던 가군은 나쁜아이 아니였는데 뒤에선 어떤 아이인지 모르잖아
그래서 내가 나 의심도 많고 사람도 잘 안믿어~ 특히나 가군이 축구부라 더 안믿을거야 가군 친구들도 안믿을거고 남자친구는 없어 ㅎㅎ 나 철벽 엄청난데 열심히 뚫어봐!
라고 말해줬거든 근데 나중에 들어보닌깐 얘 울었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 .... 너무 다행이라..ㅋㅋㅋ
그리고 연락하는데 진짜 엄청 좋아하는게 티나는거야.. 그래서 적응도 안됐고 뭐지 싶고 부담스러웠어.. 그렇게 썸 아닌 썸만 일년정도 타닌깐 얘가 지쳤는지
힘들어하더라고 근데 일년정도를 함께 있었는데 갑자기 가군 없는 생활을 생각하는데 너무 속상한거야 그래서 나도 좋다는 티 조금 내줬더니
사귀자고 말하길래 알겠다고 했다!
우리는 워낙 썸이 너무 길어서 사귀는것도 자연스럽게 한 것 같아
서로 부모님께 말하는 연애도 처음이고 티 내는 연애도 처음이야
쏘 스윗한 남자야 딱 한번 여우같은 년 때문에 열 받아서 싸우고 헤어질뻔한적 있는데 ( 사실 싸운거 아니고 나 혼자 일방적으로 뭐라고 한거야 ㅎㅎ.. )
그때 너무 무서웠데 ㅋㅋㅋㅋㅋ 그 이후로 그 여우같은 년 페북 친구 끊고 인스타 차단하고 카톡 차단 했어 ㅋㅋㅋㅋㅋㅋ
핸드폰 지문도 내꺼 등록해서 막 보라고 하고 페북 아이디 비밀번호 다 알려줘서 들어가라그러고 인스타도 알려줬는데 내가 그냥 탈퇴하라그랬더니 진짜 탈퇴하고..ㅋㅋㅋ
여자들은 한달에 딱 한번 마법 걸리는날이 있잖아 근데 나는 배란통이라고 생리하기전에 배아픈게 되게 심해
하기 2주전부터 아프고 그러거든.. 그러닌깐 생리통으로 한달에 3주정도 아파하는거야 그러다보닌깐 되게 짜증도 나고 (되게 심해 엄마도 지랄맞다고 화낸적이 한두번이 아니야 ㅋㅋㅋㅋㅋㅋ 아빠도 화 엄청 내고 그랬어) 말도 짜증 엄청 섞이고 거칠어지고 그러는데도 한번 화 안내는 남자야 ㅎㅎ
연애하는 중에는 내가 지랄했으면 지랄했지 남자친구가 화 낸적 한번도 없다 썸도 그랬고 진짜 나한테 화 한번 낸적없어
권태기도 서로 잠깐 왔지만 한달도 안갔고 울면서 자기가 잘못했다고 집 앞까지 쫒아온 사람이야...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서로 화나면 끝에 하트붙이고 존댓말 한다 서로..
주변에서 연애의 정석이라고 말하는 커플이다 우리가!! (자랑)
어떻게 마무리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그냥 내가 추억으로 남기려고 쓰는 글이야!
지루할수도 있겠지만 그냥 내 추억 중 하나구나 하고 귀엽게 봐줘
불마크 달아야할 것도 있고 쏘 스윗한 것도 있고 부모님끼리 밥 먹은 것도 있고 되게 많은데
차근차근 하나씩 풀어가야겠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