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글와 초록글에 올라갔어!! 짱신기하당 많이 관심 가져줘서 너무 고마워!
오늘은 사귀기 전! 찬희가 나한테 번호를 따고 나랑 친해지기 시작했을때 이야기를 할게!
내가 그때까지 다니던 독서실은 토즈 독서실이었고 (지금은 옮김) 그 주변에는 학생들이 먹을만한 식당이 아예 없어! 좀 걸어가야 롯데리아 있고, 맘스터치 있고 이정도? 제일 가까운 식당이 김밥천국이었으니까 ㅋㅋ
그래서 보통 나는 10시~11시쯤 아침을 먹고 아예 밤 11시~12시쯤 집에가서 저녁을 먹었어! 그러다보니까 체력도 많이 안좋아지고 당연히 집중력도 떨어지고 ㅜㅜㅜ
찬희는 학교 끝나고 독서실 들렀다가 집에 가서 저녁먹고 다시 독서실 오고 그랬어.
근데 내가 계속 골골대니까 찬희가 '형 나 따라와 형 계속 밥 안먹고 그러니까 집중을 아예못하잖아 내가 사줄테니까 따라와' 이랬거든
그래서 처음으로 간곳이 한스델리! 거기서 나는 고치돈을 먹었고 찬희는 까르보나라! 거기에다가 감자튀김이랑 치킨볼 하나씩 먹었어!
내가 그날도 배고팠어서 되게 허겁지겁 먹었는데 찬희가 보기 좋다는듯이 웃더니 내 볼 만지면서 봐봐 이렇게 먹으니까 얼마나 좋아 이러는거야
나는 그때까지는 찬희한테 사귀고 싶다던가 설렌다던가 하는 마음이 없었어서 그냥 '세상에 이렇게 착한 동생이랑 친해지다니 이게 웬 복이야.. 찬희야 고맙다' 이런 생각만 했었지 ㅋㅋ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아마 내 볼에 있는 돈가스 부스러기? 그런걸 떼준게 아닌가 싶네.. 그냥 만진건 아닌것같다..
어쨌든 그랬었는데 찬희가 유난히 소스를 입에 묻히고 먹는거야 그래서 내가 '차니야 입가에 소스 묻었어' 이렇게 그냥 말했는데 그때 차니 표정이 어떻게 변했냐면
내가 찬희 입가를 빤히 보니까 찬희 눈빛이 초롱초롱 해졌고
차니에 입가에 소스 묻었어 하니까 찬희가 씨익 웃더라고
그리고 내가 휴지 뽑아주니까 뭔가 기대하는? 설레는? 그런 표정이었고
휴지 받으라고 손 내미니까 뭔가 실망한 눈초리? 뒤에 시무룩한 꼬리가 보이는 느낌이었어 ㅋㅋㅋㅋㅋ
사실 이것도 그때는 '처음 같이 밥먹는거니까 깔끔하게 먹고싶었나?'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사귀고 나서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그냥 단순하게 생각할 일이 아니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니까 너무 귀엽네 ㅋㅋㅋㅋㅋㅋ 내가 닦아주길 바랐던건가 ㅋㅋㅋㅋㅋㅋ
아 생각해보니까 넘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어찌어찌 밥을 다 먹고 결국 돈은 찬희가 먼저 카드 긁고 내가 먹은 메뉴, 사이드메뉴 반을 찬희한테 송금해줬어! 찬희는 괜찮다고 했는데 내가 양심에 걸려서 ㅋㅋ
그렇게 먹고 찬희랑 다시 독서실 왔는데 뭔가 행복하더라고 ㅋㅋ 그냥 뭐랄까.. 이런 기분 느껴본 사람들은 다 알텐데 그냥 행복..? 흐뭇..? 그런 느낌?
다시 독서실로 가는 길에 찬희가 나한테 처음으로 스킨십을 했어! 엘리베이터 내려오면서 그랬는데
나를 막 안으면서 형 이렇게 맛있게 잘먹으니까 얼마나 좋아~ 형 이제 굶지말고 나랑 같이 밥 먹자!
이렇게 말하고 그 안은 상태에서 뒷통수 쓰담쓰담하는거 몬지알지?ㅇ?🍭
그렇게 해주는거야 그래서 그때부터 뭔가 찬희가 좀 신경쓰였어 ㅋㅋ 재수생이 이러면 안되는거 아는데 그래도 마음이 가는걸 어떡해 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
어쨌든 그렇게 마음이 싱숭생숭해진채로 독서실 도착! 공부 열심히 하고 그날은 평범하게 집으로 갔당 ㅎㅎㅎ
침대에 누워서 저녁 먹은일 상상하면서 얼굴 빨개지기도 했는데 ㅋㅋ 그때부터 찬희 많이 좋아한것같다!
그리고 부록으로 찬희랑 내 모의고사 성적을 공개할게!
우선 나부터!
작년 수능 국어 3, 수학 4, 영어 2, 생윤 4, 사문 3, 아랍어 2, 한국사 5 (아랍어 다 찍은거야!!)
올해 3모 국어 3, 수학 2, 영어 1, 생윤 1(50), 사문 1(50), 한국사 5
올해 4모 국어 2, 수학 2, 영어 1, 생윤 1(50), 사문 1(50), 한국사 5
올해 6평 국어 1(91), 수학 1(89), 영어 2(83), 생윤 1(46), 사문 1(50), 한국사 5(21), 아랍어 미응시
영어 교육과 가고싶은데 영어 점수가 저래서 많이 고민이다 ㅠㅠㅠㅠㅠㅠ
찬희는
올해 3모는 모르고
올해 4모 국어에서 하나, 영어 하나 빼고 다 맞음
올해 6평 국어에서 하나, 수학에서 하나(나형 25번), 영어에서 하나, 생윤에서 하나 빼고 다 맞음
올해 6평 나랑 찬희 둘다 수학 나형 25번 틀렸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도 언젠간 찬희 이길수 있겠지..?
사실 오늘 무슨 썰을 풀까 고민했어 ㅋㅋ 벌써 풀 썰이 얼마 없는것 같더라고
근데 지금 앉아서 생각해보니 풀 썰 아직 되게 많이 남아있는것같아
트와이스 콘서트&서울대 투어 간 썰
모의고사 노예빵한 썰 (지금도 진행중)
같이 집 가다가 찬희 어떤 여학생한테 번호 따인 썰
그리고 제목조차 말할수 없는 19금 썰들 ㅋㅋㅋㅋ
사실 저 모의고사 노예빵도... ㅋㅋㅋㅋㅋ
많이 기대해줘! 다음에 또 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