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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 메이트 -prologue 1-  

   

   

   

   

어느 도시 한 가운데엔 가난한 어린아이에게 동전 한 냥을 베푸는 순진한 아가씨가 살고있었지,  

아마 그 아가씨는 꿈에도 몰랐을거야.  

그 후에 그 아이가 어떻게 되었는줄은.  

   

-  

   

투명한 하늘을 흩뿌려놓은 것처럼 아름다운 머릿색을 가진 레이첼은 수도 라둠의 번화가를 반짝이는 눈빛을 빛내며 여느 평민소녀들과 같이 폴짝폴짝 도시 곳곳을 누비고다녔다. 그녀의 전속시녀이자 유모인 류는 그녀가 어디 한 군데라도 다치지는 않을까 시종일관 조심스런 눈초리로 그녀의 뒤를 빠르게 따랐다.  

   

"아가씨! 그렇게 다니시면 제가 혼납니다! 체신을 지키세요!"  

"유모! 오늘이 아니면 언제 이렇게 나오겠어? 봐줘~ 그 답답한 선생들 덕분에 머리가 어질어질 하단 말이야-!"  

"아가씨! 평소에도 말 조심하셔야해요!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고요!"  

   

레이첼은 늘 그렇듯 그녀의 유모의 말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다. 소녀의 날쎈 발걸음은 보기보다 빨라서 어느새 낡고 후미진 어둠의 도시라 칭얼여지는 빈민가의 도시입구까지 다달았다. 저 멀리쯤에 늙은 다리로 천천히 뛰어 쫒아오고 있는 류의 모습이 초라해보일 정도였다. 그녀도 이 곳의 음습한 분위기를 느꼈는지 오는길에 사들고온 싸구려 도검형태를 띈 장남감을 흔들거리는 손과는 다르게 불안한 눈빛으로 금이 간 초록색판자집을 바라보았다.  

그럼에도 천진한 성격 탓에(지금은 철이 없다고 표현하는게 맞을듯하지만) 낡아빠지고 더러운 옷을 꼬질꼬질하게 입은 아이들 사이를 겁도 없이 끼어들려고 하고있었다.  

   

"누나.. 길 잃었어요?"  

   

끼어들려던 소녀를 막은건 먼지쌓은 회색빛이 물든 까만머리를 축 느러뜨린 소년이었다. 다른 때와 같았으면 소녀는 그 소년아이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을테지만, 소년의 눈에 서린 걱정이 전달되었던 탓인지 아니면 꼬질꼬질하니 더럽기 그지없는 얄쌍한 몸을 가진 아이의 초라함이 그녀의 마음을 자극했던 탓이었는지 소녀의 눈에 작은 이채가 서리기 시작했다.  

   

"몇 살인데 누나라는거야?"  

   

소녀의 하얗고 말랑한 볼이 부풀어올랐다. 소년은 그런 그녀를 보며 반짝이는 에메랄드 눈동자색과 밝은 아쿠아마린색깔의 머리칼을 빛내는 소녀를 보며 공주님같다는 순진한 감상을 내렸다. 누군가에게 관심을 가지는걸 싫어하는 소년에게는 세상 처음으로 보는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꼬질꼬질하고 비슷한 땟국물 뭍은 옷을 입은 거렁뱅이들과는 차원이 다른, 늘 소년이 가지고 싶었던 이상향을 가진 이. 한 시진을 걸으면 나오는 부유한 스트릿의 공주님.  

그래서 소년은 제가 사는 세상이 얼마나 무섭고 더러운지 어린 나이에도 잘 알았기에 그녀의 옆에선 왕자님이라도 되는양 그녀를 구해줄 기사역을 자청해서 하고자 하였다.  

   

"누나.. 여기로 오시면 안돼요! 얼른 나가야해요! 파라단 패거리에게 잡히면 위험할지도 몰라요!"  

   

소년의 다급한 목소리가 음울하게 뒤덮힌 도시의 소란스러움 속을 가르고 울렸다. 평소에 아무 소리도 없이 고개를 숙이고 있던 소년에게는 위험천만한 일이었으나 제 앞의 아름다운 소녀가 중요해진 소년의 머리 속에 짜여진 빈민가의 평범함을 거스르고 있었다.  

   

"누가 날 잡아간다는거야?"  

"누나같은 사람이 올 곳이 아니라구요!"  

"아가씨!!"  

"유모, 왜 같은 사람들이 있는 곳이 위험한 곳인거지?"  

   

천진한 소녀의 눈엔 세상 어느 곳이든 똑같을 뿐이었다. 그래서 저보다 키큰 사람들을 어떤 기준을 두고 하대하라는 귀족선생들의 요구를 반박하기 일쑤였다. 대게 나고 자라 그 신분이 세상의 기준이 되어버리는 여타의 다른 귀족아이들과는 다른 영민한 머리임에 틀림없었지만, 그녀의 그런 고집스런 태도는 그녀의 드높은 신분이 아니었다면 분명 흉흉한 소문을 만들어내기 딱 좋을만한 일이었다.  

   

"아가씨가 입고있는 옷을 보세요. 세상이 틀리답니다. 조금있으면 해가 질테니 이곳을 벗어나자구요!"  

   

착하고 여린 우리 아가씨, 마냥 그런 그녀가 어여쁘기만 한 류는 그녀가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보고 환하게 마주 웃다가 복잡하게 늘어진 길목을 보며 눈을 게슴츠레하게 떴다. 점점 파리해지는 그녀의 인상이 안쓰러워지고있었다.  

   

"아가씨! 레이첼님! 이 일을 어떻게 하죠? 이 늙은 노인네가 돌아가는 길을 잊어버렸지 뭔가요!"  

   

그녀의 불안한 모습을 보던 소녀는 유모에게로 돌렸던 관심을 다시 유모가 말한 소녀의 이름을 곱씹고 있는 소년에게로 돌렸다.  

   

"얘! 너 길 좀 가르켜 줄래? 보다시피 내 유모가 돌아가자고 해서"  

"네네! 레..레이첼님.."  

   

볼을 발그레하게 물들인 소년을 소녀는 물끄럼히 바라보았다. 에메랄드빛 눈동자와 새까맣고 투명한 눈동자가 부닥쳤다. 아이의 순수한 감정에 동요된 아이가 눈을 파르르하게 떨고는 고운 웃음을 자아냈다. 그 웃음에 소년은 그녀가 진짜 공주님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너 꽤 귀엽구나? 이름이 뭐니?"  

"한빈이요!! 김한빈!!!"  

"김한빈? 유모랑 같은 계열의 이름이네?"  

"아가씨! 평민아이랑 노닥거릴 시간이 없답니다! 어서 가셔야해요! 늦으면 가주님께서 걱정할거라구요!"  

"알았어! 유모! 한빈? 한빈아. 부탁할게."  

   

살짝 올라간 눈매가 좀 더 곱게 접히며 맑은 웃음 지으며 소녀는 소년에게 손을 내밀었다. 소년은 다시없을 영광같은 순간이었지만, 제 꼬질꼬질하고 까맣게 인 더러운 손이 초라해서 깨끗하고 고운 손을 잡지못하곤 그녀들의 앞장을 섰다.  

그런 그들의 뒤에는 말하기 좋아하는 거렁뱅이 톰이 뒤따라나섰다는 것을 누군가 미리 알았다면 좋았을것을..  

그것도 아니면, 고마움의 표시로 소녀가 소년에게 1골드나 되는 동전을 주지만 않았더라면..  

   

   

   

-  

   

   

안녕하세요.  

새로운 마음으로 글을 쓰게 된 에센스입니다!  

연재주기는 일정하지는 않을 것 같지만, 아이콘 팬으로써 독자님들을 만나는게 즐거울 것 같아요!  

이 글은 판타지 지향물입니다.  

여주 둘, 남주 여러명? 으로 짰구요.  

로맨스물이 될지, 성장소설이 될지 아직 구성을 덜 짠 상태입니다.  

반 지름작이기도 해서요.  

저도 독자님들을 자주 뵙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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