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국뷔] 우리학교에 이런 선생님들 너희학교엔 없지? 3

[방탄소년단/국뷔] 우리학교에 이런 선생님들 너희학교엔 없지? 3 | 인스티즈

[국뷔] 우리학교에 이런 선생님들 너희학교엔 없지?

안녕 ㅋㅋㅋ

내가 저번글 써놓고 보니까

뭔가 시간순서도 뒤죽박죽이고

헷갈릴 것 같더라고!

항상 내가 쓰는건 시간순이 아니고

에피소드 형식으로 쓸꺼야

하이킥 시리즈처럼!

이제 시작

요즘 시험기간이지!

우리 학교만 그런진 모르겠는데

학년실 창문에 안쪽 들여다 보지 말라고

종이로 가려놓거든

그날 점심때였는데

내가 핸드폰이 필요해서 학년실에 갔어

종이로 다 막혀있어서

노크하고 들어가야하거든

난 당연히 노크하고 혹시나 해서

살짝 문을 열었어

그날 점심이 진짜 심각하게 맛이 없었거든

그래서 선생님들 밖에서 사드시러 나가셨나봐

정국쌤 태형쌤 빼고 ㅎㅎㅎㅎ

선생님들도 없고 전시간에 휴대폰 허락도 받아서

난 그냥 들어가려고 했는데

두분 이야기 하는거 자세히 들었어

" 정..흑 꾸가..끕 나 어떡해 흑 "

" 하, 나 진짜 못살겠네. 그러니까 내가 저장해두라고 말했죠 "

" 화 내지 흐으 마 나는,나는 진짜 흐으윽 "

" 뚝 해요. 뭐 잘했다고 울어. 화 안낼테니까 태형아. 뚝 "

" 태형 끄읍 이라고..하지마 흡 "

" 태형이를 태형이라고 하지, 그럼 뭐라그래? "

" 아이 야..너 진짜 그러지마 "

" 후. 김태형 선생님 이제 어쩔래요? "

태형쌤은 의자에 앉아서 울고있고

정국쌤은 책상위에 태형쌤 보면서

답답한지 막 머리쓸고 단추풀고 얘기하는데

태형쌤은 남자가 울어도 예뻐?

나 쌤보면서 반성했다ㅋㅋㅋ

나랑 울음소리부터가 달라..

쨋든 좀 들어보니 태형쌤 시험문제 낸거

다 날라간 모양이더라고ㅠㅠ 나쁜컴퓨터

그래서 점심도 못드시고 정국쌤은 살짝 화난 표정이엿어

화났는데 태형쌤이 저렇게 예쁘게 울면 어떻게 화내?

나같으면 덮칠듯

정국쌤도 그래ㅠㅠㅠ 화내는데 저렇게 세쿠시ㅠㅜㅜㅜ

울지말라고 휴지 주면서 등 쓸어주고 달래는데ㅜㅜ

제발 둘이 사귀라고 소리치고 싶었다 진심

저 대화 듣다가 나 갑자기 다리가 아파서

걍 교실옴ㅋㅋㅋㅋㅋㅋㅋ

오늘 미술 시험쳤거든

맨 마지막 문제 밑에

수고 하셨습니다 라든가 마지막 페이지 입니다

이런거 선생님들 적어주시잖아

태형쌤은 꼭꼭 확인해보세요 제발..

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깨물어 버릴뻔

태형쌤 왜때문에 선생님?ㅠㅠㅠ

선생님만 아니였어도 내새끼 할텐데ㅠㅠ

학년실 얘기 나온김에 하나더!

체육대회 다음날인가?

우리학교 개 썩어서 목요일에 체육대회하뮤ㅠ

그래서 그 다음날 야자했거든

체육대회 다음날이라 그런지 애들도 엄청 많이 빼고

선생님들도 그냥 눈 감아 주시고 다 빼주시저더라고

난 빌어먹을 내 친구때문에 야자못뺌ㅜㅜ

그날 야자 감독이 태형 정국쌤이여서 안뺀것도 있음ㅎ

석식시간에 우리학교 복도며 학년실앞이며 매점에 사람 겁나게 많거든

우리학교 뿐만아니라 너네 학교도 그렇잖아!

그날따라 진짜 사람이 없어!!

심지어 매점아주머니도 빨리 가셨어ㅠ

나 그때 완전 피크닉 삘이여서

앞에 문방구가서 사먹어야겠다 생각했지

우리학교 완전 치사하게 요앞 문방구도

외출증 끊어야하거든

그래서 끊으러 갔지

학년실로!

학년실 앞에 다왔는데 이상한 소리가

멀리서부터 들리는거야

" 흣..정국아..거,거기 말고 옆..흐응 "

" 어디. 여기? "

" 하응..응 거기.. 아,아파...살살 응? 조금만 살살"

" 이런건 세게해야 좋은거예요 "

정국쌤 저말 끝으로 신음소리가 더 장난 아닌거임..

이 선생님들이 아무리 둘이 좋아도

학교에서 저러면 오예죠ㅎ

이런거 그냥 지나가면 진짜 인생 헛사는 가잖아?

좋은건 크게 보고 크게 들어야 하는거고

당연히 문 앞으로 갔지

혹시나 쌤들이 나 볼까봐 무릎꿇고 복도 기어다님ㅎ

" 하읏..아 이제 됐어..흐응.. 정국쌤도 흣 해줄까요? "

이 말 듣고 진심 천가지 생각한듯..

저게 뭘까 뭘 해주는 걸까 뭘 그만하라는걸까!!!

" 됐어요. 그냥 받기나 해요 "

" 정국쌤 흐응..진짜 잘한다. 나...다음에 또 읏..해줘요..하.. "

내가 아무리 쌤들 좋아하지만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어

여긴 학교고.. 학생들도 있는데

그래서 태형쌤 말 마치자 마자 문 열었어

" 쌤! 이건 아니잖ㅇ..어? 뭐해요 지금? "

문 여니까 ㅋㅋㅋㅋㅋㅋㅋ

태형쌤한테 정국쌤이 안마해준거임ㅋㅋㅋ

ㅋㅋㅋㅋㅋ오지랖 쩐닼ㅋㅋㅋㅋ

" 응? 탄소 왜? 무슨 일 있어요? "

" 왜저래 "

"아, 그니까 오늘 야자 하는건 아니지 않냐구요..흐하하...하하하핫 "

저딴 되도않는 소리 하면서 뒷걸음질 치면서 나옴 ㅋㅋㅋㅋㅋ 썩은 나레기..

저러고 교실가서 생각하니까 쌤들한테 너무 미안한거야

나 속으로 오만 생각 다했는데..

사실은 태형쌤 체육대회 너무 열심히해서

착한 정국쌤이 풀어준건데..

그래서 어떻게 했냐고?

울었어ㅎ

지금 옆집 애기가 울어..

그래서 생각난건데

우리학교에 애기온거!

가끔씩 누구 동생이 막 학교에 오고

우리 학교가 주택가에 있는데

인근에 사는 애기가 놀러오고 이런게 많아

내 친구 동생이 이제 막 말하고 뛰어다닐때거든

진짜 완전완전 귀여우뮤ㅠㅠㅠㅠ

친구 어머니가 얘 준비물 놔두고 가서 가져다 주시다가

동생도 같이 데려 오셨거든

학교에 애기 오면 학생들 막 쫓아가고 그렇지 않아?

더군다나 여고라서 여자애들은 막 귀엽다고 소리지르고 난리였어

친구 어머니가 담임쌤도 보시고 가신다고 동생 데리고 학년실 가셨지

물론 나도^^

학년실엔 나랑내친구 친구어머니 동생 밖에 안들어갔어

동생이 막 뛰어들어가니까

태형쌤 수행평가 보고있다가 옆에 애기 보더니

너무 이쁘게 웃으시는거야

" 이쁜 애기가 어디서 왔을까? 애기 몇살이예요? "

엄청 큰 눈이 접히면서 혀도 내밀고 웃는데

내가 그 애기가 아닌게 지금 생각해도 화나

" 떼댤여 히힛"

동생이 손가락으로 삼 하려고 하는데

애기들 저런거 잘 안되잖아 막 끙끙 되면서

삼 만들고 태형쌤 얼굴 쳐다보면서 말했어

" 세살이예요? 아 어떡해.. 누구 동생이예요. 탄소 동생이야? "

이러고 애기한테 웃었던 그 표정 그대로 날 보고 웃는데

그때 생각함 엄마한테 동생 만들어달라고 해야겠다고

그순간 내친구 산소라고 함 산소가 겁나게 부러웠음ㅠㅠ 동생 이름은 수소

"아~ 산소 동생이구나. 산소야 동생 이름이 뭐야? "

" 수소여 "

" 수소? 헷.. 수소야 선생님한테 올까요? "

수소 안고 까꿍 도 하고 사진도 찍고 안그래도 애교 많은 쌤이 더 귀여워졌어ㅠㅠ

나도 막 태형쌤 애교에 빠져있다가

걍 아무 생각없이 옆 자리 있던 정국쌤 봤거든

이 쌤은 애기에 별 감흥이 없나봐

걍 한번씩 쳐다봐주고 계속 하던일 하시다가

전화가 와서 전화받으시러 나가려고 하시는데

내앞에 지나갈때 피식 웃으면서

" 애기가 애기랑 노네 "

이렇게 중얼 거리면서 나가시는데

솔직히 너네 설레지않어?ㅠㅠ

아님말고

나 저말듣고 둘은 대체 어떤 사이일까

진지하게 생각하느라 남은 뒷 수업 다 멍때림

핑계아니고ㅎ

오늘은 이까지

나 좀 많이 적은거 같지! 그치?

댓글 달아줘서 고마워

내글 봐줘서도 고맙고

또올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