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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전정국] 그냥 학원 같이 다니는 남자 애 05 | 인스티즈


“그래서! 그 뒤론 어떻게 됐는데?”
“기집애가 기차 화통을 삶아먹었나.. 왜 이렇게 시끄러워.”
“궁금하니까 그렇지!”

친구에게 지난밤에 있었던 일을 털어놓았다. 반응이 아주.. 격하고 좋네. 그 뒤로 어떻게 되기는. 이렇게 됐지 뭐.

“......”
“......”

아.. 또 어색해져버렸다. 이런 분위긴 싫은데... 어쩌지...?

“햄버거 먹으러 가자...! 아까 너 졌잖아. 나 사줘야지.”
“아...! 그래, 그래야지.”

전정국도 조용한 게 싫긴 한가보다. 나한테 계속 먼저 말 걸고 그러는 거 보면.. 패스트푸드점으로 가는 길엔 별 의미도 없는 대화로 간신히 정적을 피했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도착.

“뭐 먹을래?”
“음.. 난 이거. 너는?”
“난 아까 먹고 와서 별로 생각이 없네.”

학원가기 전에 친구와 먹었던 빵과 음료수가 아직도 배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아무래도 내일 학교에 가면 내 입에 빵을 우겨넣던 친구에게 한 소리해야할 것 같다. 네 덕에 전정국과의 오붓한 저녁식사를 놓쳐버렸다고.

“뭐야? 그래서 둘이 데이트 못한 거야? 나 때문에?”
“데이트래, 미쳤나봐.”
“내가 미안하다 김탄소. 죽을죄를 졌다 내가.”

여기까지 이야기를 듣던 친구가 미안하다며 다 자기 잘못이라며 연이어 사과를 한다.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야하는데.. 성질이 급하네.

“미안할 거 없고, 니 말대로 데이트 했다. 됐냐?”
“진짜?”

뭐라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기에 친구의 말을 빌려 데이트 했다고 했더니 아주 난리 났다. 그러더니 빨리 얘기해보라며 내 등짝을 때린다. 밥 먹고 힘만 키웠나..

“그럼 햄버거 말고 다른 거 먹자.”
“어?”
“다른 거 먹자고.”

얼떨결에 전정국에 의해 질질 끌려나오다시피 패스트푸드점을 나와서 근처에 있는 카페로 들어섰다.

“배고픈 거 아니었어?”
“배고픈 거 맞는데?”
“......”
“배고픈 거 맞고 이거 먹으면 될 것 같은데?”
“아니.. 그럼 됐고.”
“햄버거는 다음에 사줘.”

‘다음에’가 생겼다. 그럼 다음에 햄버거 사준다고 하면 만나는 건가?

"넌 뭐 먹을거야?"
"어?"
"왜 이렇게 정신 빼놓고 멍하게 계실까?"

너 때문이잖아, 이 바보야. 밖으론 절대 꺼내지 못할 말이 속에서 웅웅거리며 맴돈다.

"난 고구마라떼. 아, 시원할 걸로!"
"고구마라떼 시원한 걸로 하나랑 아이스카페모카 하나, 티라미수 하나요. 계산은 이걸로 해주세요."
"어, 내껀 내가 계산할게!"
"됐어, 햄버거나 사줘."

결국 나의 더치페이 논리에 진 전정국이 꼬리를 내리고 내가 계산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내가 사줘도 되는데.."
"너도 다음에 사줘."

'다음에'가 하나 더 생겼다.

"근데 너 나랑 취향 비슷하다."
"왜?"
"나도 카페모카랑 티라미수 좋아하거든."
"그래?"

취향. 이 한 단어 덕분에 나와 전정국은 서로에 대해 상당히 많은 것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와 전정국은 생각보다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도.

"좋아하는 건 뭐야?"
"범위가 너무 넓은데.."
"그럼 아무거나 좋아하는 거 세 개만."

마음 속으론 전정국, 전정국, 전정국을 외치고 있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음.. 먹는 거, 옷, 노래."
"오.. 나 소름 돋았어."
"왜?"
"나랑 완전 똑같아."
"... 누구나 다 좋아하는 거 아니야? 먹는 거, 옷, 노래..."
"그런가.."

토끼같아. 귀여워. 순간 시무룩해 하는 전정국의 모습을 보니 괜한 말을 한 것 같아 스스로를 자책했다. 그런데.. 너무 귀여운 거 아니야...?

"영화 좋아해?"
"안 좋아하는 사람도 있어?"
"내 친구는 어두운거 싫다고 영화관 안 가던데?"
"말 나온 김에 우리 영화 보러 갈래?"

순간 머릿속이 멍해졌다. 한 마디에 포인트가 너무 많잖아. 우리라니.. 게다가 영화 보러 가자고...?

"지금?"
"아, 너무 늦었나?"

핸드폰을 켜 시계를 보니 어느새 11시가 다 되어가고 있었다.

"벌써 11시네."
"영화도 다음에 보는 걸로 하고, 데려다줄게 가자."

으아.. 데려다준다니... 머리가 어질하다. 너무 다양한 감정들이 뒤섞여 뭐라 형용할 수 없는 기분이다.

"그거 알아?"
"뭐?"
"우리 오늘 처음으로 말한거."
"아... 이렇게 친해질 줄 알았으면 진작에 말해볼걸 그랬네."
"그러게."

그 말을 하며 전정국이 씨익 웃는다. 심장이 아주 요동을 친다. 전정국, 다시보니 참 잘생겼다. 잘생겼던 것 같은게 아니라 진짜 잘생겼다. 이제서야 전정국의 얼굴을 제대로 보았다.

"왜 그렇게 쳐다봐?"
"너 진짜 잘생겼다.."
"어?"
"어?"

나도 모르게 본심이 튀어나와 버리고 말았다. 아.. 어떡하지...

"너도.. 예뻐."
"어?"
"... 너 예쁘다고."


[암호닉]
망고  민슈가  다우니랑꾸기  문과생  민윤기  국화꽃  구름이  정국맘  디즈니  인사이드아웃  뎡국이  형뚜  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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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정국맘이에여!!!정국아..잘생겨써..handsome..나랑도영화보러가자ㅠㅠㅠ영화관을예약할까??movie?reservation?ㅠㅠㅠㅠㅠㅠ나랑도취향비슷하다..데스티니..destiny..ㅠㅠㅠㅠㅠㅠ자까님금손..goldhand..사랑해요..아이시떼루!!!!♡
8년 전
독자2
형뚜에여!!!별 기대 안하고 인티 들어온 저에게 이런 심장폭행을...지금 막 너무 설레요ㅠㅠㅠㅠㅠㅠ작가님 필력도 너무 좋고...
8년 전
비회원135.133
대박배악 와ㅏㅣㅏㅏ
아 ㅡㄴ데 그거 알아요?//지금 컴인데 와 손가락 완려요...심쿵!!!!!!

8년 전
독자3
아니거참 이럴거면 9개월 동안은 뭐한거래!!!!!!!!
8년 전
독자4
이희희희헤헤헤헤헤호호호 좋네요 후후
8년 전
독자5
ㅋㅋㅋ 진짜 막 사람 마음 막 이렇게 두근두근하게 만들고 너무 좋잖아요!!><
8년 전
비회원210.189
ㅇ<-<
8년 전
독자6
디즈니예요 으으~~ 이간질간질한 마음 어쩌죠ㅎㅎㅎㅎㅎ 카페가서 얘기도 많이하고 다음에 할것을 많이 만들어놨네요ㅎㅎㅎㅎ 둘이 처음 말해본 날인거 치고 서점도하고 내기도하고 카페도 가고ㅎㅎㅎ 많은걸 햇네요ㅎㅎㅎ 늦은 만큼 빠르게? 그건가?ㅎㅎㅎㅎ 오늘도잘봣어요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7
저암호닉신청이요 (숨꾹)
헐..저지금멍햐요...전정국..이더선수아니야???아니...처음얘기한거맞죠?둘이...어니..둘이너무달닿하잖아ㅜㅜㅜ정국아ㅜㅜㅜㅜㅜㅠㅠㅠ정국아ㅜㅜㅜㅜㅜㅜ덩숫아ㅜㅜㅜㅠㅠㅜ나랑도카페가자ㅜㅜㅜㅜ나도옷좋아해ㅜㅜㅜ먹을거조ㅎ아해ㅜㅜ용화도좋아햐ㅜㅜㅜㅜ

8년 전
독자8
헐 심쿵했어요.....진짜 죽을 뻔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9
웧헉ㄱㅎㄱ 빨리다음편궁금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예쁘다니 꾸가ㅠ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0
헐정국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잘생긴정국아ㅠㅠㅠㅠ
8년 전
비회원87.50
국화꽃 입니다ㅠㅠㅠㅠㅠ어머니 저는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ㅠㅠㅠㅠ이쁘데 어머나어머나 진짜 워후!!!
8년 전
독자11
아 여기서 제 삶은 끝나는건가요 지금 우와 의자에 앉아서 보다가 뒤로 자빠질번..... 아니 누가 이렇게 사람 설레게 잘쓰래요 정말 내꺼같네 정국이 말고 작가님 아진짜 제 사랑 다 받아요 그리고 저 암호닉 신청할거에요! 그말은 맨날 와서 볼거에요!![판도라] 넣어주세욥!! 작가님.....사랑함.
8년 전
독자12
정국이 너 너무잘생긴건 맞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난 안이뻐...또륵 ...ㅠㅠㅠㅠㅠㅠㅜㅜㅠㅠㅠㅠㅠ오구ㅠㅠㅠㅠㅠㅠㅠㅠ설레ㅠㅠㅠㅠㅠ
8년 전
비회원245.67
와ㅠㅠㅠㅠㅠ 작가니뮤ㅠㅠㅠㅠ 짱재미잇ㅅ어여ㅠㅠㅠㅠㅠ정국ㄱ아 영화볼래? 내가 멍ㄱ을ㄹ꺼사줄까??? 말만해!!!ㅠㅠㅠㅠㅠㅠㅠ다사줄게ㅠㅠㅠㅠㅠㅠㅠ토끼같은정구기가 앞에서 같이ㅣ말나눈ㄴ다는것만으로도 행복 그자체네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암호닉 신청해도될까요??
[슙슙]으로 신청할게요ㅠㅠㅠ잘보고가요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3
거지말허구 자빠졌네......나방금거울보고왔어쿠야..............
8년 전
독자14
흫ㅎㅎ 뭐야 얘네 서로ㅋㅋㅋㅋㅋㅋㅋㅎㅎㅎ
8년 전
독자15
뭐야뭐야 이렇게 막 친구가 연인되고 연인되면 자기하고 자기하면 여보하게되는건가....정구가...ㅜㅠㅠㅠㅠㅜ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6
정국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설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비회원167.83
앓다죽을 전전국 오늘도 죽고갑니다...
8년 전
독자17
아... 이번화 심쿵 제대로 하네요......
8년 전
독자18
여주의 흘러가는 말을 정국이가 아무렇지 않게 저런 말을 꺼내게 된건...ㅠㅠㅠㅠㅠ
8년 전
비회원174.16
둘이그렇게 서로 말도못하고 끙끙대더니 이렇게 말한번터지니까 속사포로 터지면서 바로 썸스타트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너무좋아서 흥분하다가 성악햇어요 혼자 키ㅣ킼키키키 인사이드아웃이에요 작가님 ㅎㅎㅎ
8년 전
비회원245.205
꼬이에요ㅠㅠㅠㅠㅠ어쩜 정말 작가님 사랑이네완전사랑이야!
8년 전
독자19
으ㅑㄴ갸야야갸야갸양ㅇㅇㅇ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풋풋하다ㅠㅠㅠㅠㅠ 딱고등학생같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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