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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치료사 목록

외로움 치료사 00 http://instiz.net/writing/2118857

01 http://instiz.net/writing/2134622

02 http://instiz.net/writing/2173117



외로움 치료사 03



몸 상태가 안 좋다.

괜히 청승떨다 그대로 바닥에서 잠들었는데 그게 화근인 듯 싶었다.

수업을 듣고있기는 한데 귀에 전혀 들어오지 않았다.

머리도 어질어질한게 생각보다 감기가 심하게 들은듯했다.

수업이 끝나면 병원이라도 찾아가야지.


아 그때쯤이면 문을 닫으려나.


그렇다고 이것 하나 때문에 개근을 놓칠수도 없으니 일단 버텨야하는데...

망할 4교시가 체육이다.


수업시간에도 겨우겨우 고개를 들고 있는데 체육이라니 미치겠다 진짜



3교시 쉬는 시간.

일단 체육복으로 갈아입고 체육 담당 선생님을 찾아갔다.

이 상태로 움직이는 건 무리라 스탠딩에서 쉬어도 되냐는 허락을 받기 위해서였지만

정 아프면 양호실을 가라는 선생님의 말에 무산이 되었다.


양호실 간다고 출석에 줄 그을 생각이었으면 이미 조퇴를 하고도 남았겠지.


교무실을 찾아 내려온 김에 바로 옆에 있던 양호실에 잠시 들러 약을 받아먹었다.

원래 점심을 먹고 약을 먹을 생각이었지만 어쩌겠는가

뛰어다니려면 일단 빈속에 약이라도 넣고 봐야지


나름 빨리 출발했는데 걸음이 느려서 그런지 운동장에 도착했을 땐 쉴 시간도 없이 수업 종이 울려버렸다.

대충 줄을 맞춰서고 선생님이 오시기를 기다렸다.

그래도 약을 먹어서 그런가 아까보다 시야가 맑아진 것 같기도 하고 정 힘들면 다시 한번 말해봐야겠다.


하나-둘-셋-넷

둘-둘-셋-넷


선생님이 오시고 기호에 맞춰 체조를 시작했는데 평소에는 잘만 올라가던 팔을 겨우겨우 들어 올 정도의 힘만 남아 있었다.

그래도 약효가 드는건지 아직은 버틸만하달까.


체조가 끝나면  피구나 축구를 할테니까 대충 옆으로 빠져있으면 되겠지.


하지만 오늘만은 신이 나의 편이 아닌 듯 내 예상이자 바램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오늘은 첫날이고 날도 춥고하니 가볍게 운동장부터 돈다 실시"


'아 왜 이리 되는 일이 없냐...'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온다.

이미 줄 맞추어 뛰기 시작하는 애들 사이로 천천히 따라 뛰기 시작했다.

여기저기서 첫날부터 무슨 달리기냐고 욕하는 다른 애들의 목소리가 들렷다.

내 목소리도 보태고 싶었지만 말은커녕 겨우 뛰고 있는 입장이라 입도 벙긋할 수 없었다.




2바퀴 정도 돌고 나니 눈앞이 흐려지고 숨을 내쉬는게 힘들어지기 시작ㅎㅆ다.

역시 무리였던 듯 뛰는 속도는 점점 느려져 줄의 제일 끝자락에서 겨우 달리는 시늉만 하는 중이었다.

얼굴을 타고 주르륵 흘러 내리는 땀방울이 거슬렸지만 손을 들 힘조차 없어 그대로 내버려 뒀다.

이제 한계인듯 계속해서 흘들리던 시야가 점점 사라져가더니

그대로 정신을 잃어버렸다.



***



[민규 시점]



왠지 이지훈의 상태가 이상하다.

주변 사람들은커녕 이지훈의 짝마저 눈치채지 못한듯하지만

풀린 눈동자와 창백한 얼굴이 어딘가 좋지 못해 보였다.


뭐 나도 이지훈을 만난 건 오늘이 이틀째라 원래 그런 거라면 할 말이 없다만

분명 어제 봤을 땐 뭐랄까 조금 더 뽀얗고 뽀송뽀송해 보였는ㄷ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


게이도 아니고 왜 쟤를 걱정해.

그냥 무시하자. 무시해.






...라고 다짐했었는데 그러한 다짐은 3시간만에 무너지고 말았다.


체육시간.

분명 제일 먼저 나가는 모습을 보고 뒤따라 운동장으로 내려왔는데

쪼그마한 뒤통수가 어디에서도 보이지않았다.

키도 작은 게 멀리 가진 못 했을 것 같은데 전원우 때문에 늦게 나왔더니 놓쳐버렸다.

늘보 새끼 그냥 버리고 올걸.


수업 종이 칠  대쯤이 되어서야 슬금슬금 나타난 이지훈은

체조도 슬금슬금하더니 운동장마저 슬금슬금 달리기 시작했다.

비틀거리며 한발 두발 내딛는 모습이 위태로워 보여 신경을 쓰지 않으려해도 저절로 가는 눈길에

내 마음마저 조마조마 해졋다.


점점 뒤처지는 이지훈을 따라, 달리는 속도를 늦추고 강가에 자식을 내버려 두고 온 어미의 심정으로 이지훈을 바라보고있었다.


아까도 생각했지만 역시나 뭔가 이상하다.

겨우 달리기 하나 한 것치고는 상태가 너무 안 좋아 보였다.

땀은 비 오듯이 쏟아지는 중이었고 눈은 초점이 안 잡혀있는 게 앞은 제대로 보이기나 한 건지 모르겠다.


'저러다 쓰러지면 어쩌지'


잠시 딴 생각을 한 사이 방금 전까지 달리던 이지훈이 보이지 않았고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쓰러진 이지훈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역시 아픈 모양이었던 듯 죽은듯이 쓰러져있는 이지훈을 그대로 안아들고 양호실을 향해 달려갔다.

품 속에서 정신을 잃은 채 안겨있는 이지훈의 몸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가볍고 뜨거웠다.




---------------------------------------------------------------------

안녕하세요 쓰차를 버티고 이제야 겨우 왔습니다.

체육 선생님이 달리기를 시킨 이유는 

첫날 애들을 잡기 위해서였어요.

사실 선생님은 지훈이가 꾀병 부리는 줄 알고

첫날에 반 애들을 잡을 생각으로 달리기를 시킨거랍니다.

지훈이가 정말 아픈거라면 양호실을 가겠지~ 생각하면서 말이에요.

제 글 속 지훈이는 오히려 아플수록 더 독해지는 구석이 있는 것 같아요.

주변에 말 하지 않고 혼자서 홀로 해결하려고 하고

아프단 핑계로 원래 하기로 했던 일이 끊기는건 볼 수 없는 그런 설정입니다.

자기가 할 일은 다 해야하는 아이입니다.


민규는 지훈이에대한 입덕 부정기를 겪는 중이에요.

신경은 쓰이고 눈길은 가는데

관심없어! 쟤가 어떻게 되든 말든 나랑 상관 없는일이야!

라며 부정하는 시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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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93.140
봉봉아입니당
자까님 완전 오랜만이에여ㅠㅠㅠ
그나저나 지훈이 맴찢ㅠㅠ
빨리 밍구가 지훈이랑 이어졌으면 좋겠네요 하핳
사랑합니다♡♡

8년 전
독자1
이번을 기회로 친해져(짝) 친해져 (짝)
8년 전
독자2
입덕부정기ㅋㅋㅋㅋㅋㅋㅋㅋㄱ전줄 알았어요ㅋㅋ빨리 친해져랏!!!!!
8년 전
독자3
넘나 좋은것.. 이 일을 계기로 사귀었으면..♡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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