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홍일점] 어서와, 맏언니는 처음이지? 21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2/09/2/a044eea96bb2e233d3be0d438c4ede69.jpg)
어서와, 맏언니는 처음이지?
(21.오빠가 뭐죠, 먹는건가.)
Q.팬싸인회를 하며, 가장 놀라웠던 일은?
찬:음...팬분들이 많다고 생각이 들었던 것?
정국:확실히, 그게 제일 놀랍기는 해요.
지민:평소에도 팬분들의 사랑을 느끼면 놀라운데, 직접 만나면 말도 아니죠.
랩몬스터:저는 그...찬 누나의 오빠분? 오셨을때 놀랐어요.
제이홉:아, 그때 장난 아니었죠.싸인하다 말고 누나 놀라서, 가만히 있었죠.
찬:그 인간이 그런 깜찍한 짓을 할 인간이 아니거든...
슈가:오빠를 인간이라고 불러요...?
뷔:...갑자기 동생한테 감사하네요.오빠라고 불러줘서.
랩몬스터:동감입니다.
진:몇 살 차이라고 했었죠?오빠 분이랑...
찬:한 살이요.
지민:연년생이고 친하게 지내다 보면, 그럴 수도 있겠죠...?
찬:그 쓰레기랑, 저랑 친하다고 생각해요?
지민:...예?
찬:죄송합니다, 흥분을 해서 그만.다음 질문으로 넘어가죠.
Q.오빠에게 가장 감동 받았던 일은?
찬:...
랩몬스터:누나가 처음으로 대답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찬:생각 중이었어요, 생각...
제이홉:하지만, 생각을 하면 할 수록 답은 나오지 않게 되고...
찬:입 다물어요.
지민:형, 그러다가 숙소가서 물리고 싶어요?잇자국 제대로 남아요, 그거.
정국:물어요...?누나가 지민이 형을 물어요...?
뷔:저번에 물리고 눈물 그렁그렁한채로 우리한테 일러받쳤잖아.
슈가:아...생각 나네요.누나의 비상 식량 훔쳐먹다가 걸렸었죠?
진:물릴만 했네요.아니, 물리는 걸로 모잘랐네.어디서 음식에 손을!
찬:역시, 제 마음을 알아주는건 진밖에 없습니다.아아, 어쨋든.
제이홉:누나가 드디어 답을 생각해 냈습니다...!
찬:멤버들 없을때 말씀 드리겠습니다.
왜인지 모르게 외동일거 같은 너탄이에게는 사실, 오빠가 하나 있음.
평소에 언급도 잘 안하고 그래서, '그 사건' 전에는 너탄이에게 오빠가 있는지도 모르는 아미들이 꽤 많았음.
하지만, 팬싸인회 사건들 중, 당연 최고라고 뽑히는 그 사건 후로 아미들은 너탄이의 오빠를 잊을 수가 없게 됐음...
때는 I Need You 팬싸인회때였음.
I Need You 활동을 하고는 첫 팬싸여서, 너탄도 그렇고 멤버들도 굉장히 들떴던 때였음.
그때 너탄이 맨 마지막에 앉아있었음.
큰 사건, 사고 없이 팬싸인회가 진행되던 도중 보기 힘들다는 남팬이 온거임.
딱봐도 180을 넘는 키에, 훈훈해 보이는 외모를 가진 남팬때문에 아미들은 설렌 한때를 보내고 있었고.
그 남팬 주변이 굉장히 웅성웅성 거렸음.
드디어 남팬의 차례가 되었을때, 남팬의 얼굴을 가까이서 본 멤버들의 동공에는 지진이 일어났었음.
멀리서 봤을때는 몰랐는데...가까이서 보니까...
완전, 너탄 판박이잖아...?
그 사실을 알리없는 너탄이는 눈 앞에 있는 팬이랑 꽁냥거리기 바빴음...
너탄을 제외한 멤버들에게 싸인을 받고, 대화를 나눈 후 마지막인 너탄 차례가 옴.
"이름이 뭐예요?"
"김 형준이요."
아무렇지 않게 싸인을 하던, 너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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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우리 집 쓰렉...아니 오빠랑 이름이 똑같네요?"
이러면서 반갑게 고개를 드는데...
...나니?(동공지진
"...김 형준."
"오랜만이다, 김너탄?"
왜 니가 여기있는거죠.
예상치도 못한 오빠가 자신의 눈 앞에 서있었음.
"싸인 안 해줘?다른 사람한테는 손도 잡아주고 하더만."
"..."
...수치사 할것만 같다.
한동안 그렇게 뻥져있으니까, 옆에 앉아있던 정국이가 너탄이의 팔을 툭툭침.
"누나, 정신차려요."
"...응."
정국이 덕분에 정신을 차린 너탄이는 뒤에 있던 스텝을 잡고
"죄송하지만, 제 앞에 걸어다니는 쓰레기 좀 저희 차에 버리고 와주시겠어요."
라고 부탁을 함.
갑작스런 부탁을 받은 스텝은 많은 당황했지만, 이내 고개를 끄덕이고 너탄이의 오빠를 차에 버리고 왔다고 함.
그렇게, 정신없던 팬싸인회가 끝나고...
다시 오빠를 만나러 가는 길에, 멤버들의 질문이 끊이지 않았음.
"몇 살이세요?엄청 젊어보이시는데."
"둘이 엄청 닮았더라구요."
"나 처음보고 깜짝 놀랐잖아.도플갱어인줄."
"누나가 남자였다면 그렇게 생겼을거 같죠?"
"맞아, 완전 그 느낌."
"너탄 얼굴인데, 눈꼬리 조금 올리고 선이 굵으면 딱 그럴거 같아."
멤버들의 질문 세례를 다 무시하고 차 앞으로 오자, 차에 기대고 비스듬하게 서있던 오빠가 성큼성큼 너탄이에게로 걸어옴.
"솔직히 말해봐, 고맙지?"
"...갑자기 왜 이래.죽을때가 됐나."
사람이 안 하던 짓을 하다가 갑자기 하면 죽을때가 된거라던데...
"와줘도 뭐래."
"앨범 몇개 질렀냐?"
생각보다 무뚝뚝함이 많이 묻어나는 둘의 대화에 곁에 서있던 멤버들은 짜게 식어가야만 했음.
너탄 (누나)한테 저런 면이 있다니...
"하나."
"운은 더럽게 좋네."
진심으로 아쉽다는 듯, 너탄이 혀를 차고는 옆에서 짜게 식어가던 멤버들을 한명씩 오빠에게 소개 시켜줬음.
"고생이 많으시겠어요, 다들."
"뭔 의미야 그거."
멤버들을 소개시켜주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멤버들의 손을 맞잡고 너희의 기분 다 안 단다.라는 굉장히 인자한 미소를 보여주는 오빠의 모습에 너탄이 발끈하자
"진짜 몰라?"
라며 살살 너탄을 약 올리는 형준(너탄이의 오빠)이었음...
"감동 받았던 일이라...데뷔때 일이요."
방탄소년단이 데뷔 앨범을 냈을때, 그러니까 너탄이 악플+악개로 고생을 많이 했을때.
너탄이 버틸 수 있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오빠였음.
데뷔를 하고, 하루에 한 번씩 너탄이의 부모님의 전화를 받아야 했음.
딸에 대한 이야기가 뭐가 있을까, 하면서 들어가본 기사에 딸 욕이 가득하니 부모님이 전화를 안할수가 있겠음...?
"에이, 나 진짜 괜찮다니까?"
"딸, 힘들면 말해."
"나 괜찮아, 진짜.나 연습하러 갈게!사랑해!"
너탄이는 부모님 걱정을 줄여드리고 싶어서 대부분의 전화를 다 이렇게 씩씩하게 받아냈음.
아까까지, 악플을 읽고 울고있었을지라도 부모님께 전화만 오면 밝은 목소리로 대답을 했음.
이런 생활을 계속 반복하다가, 데뷔 후 처음으로 집에 갔을 때였음.
오랜만에 온 집에, 눈물이 날뻔 했지만 꾹 참고 아무렇지 않게 지내고 있는데 집에 큰 박스가 굴러다니는 거임.
그 박스의 정체가 궁금해진 너탄이 가서 박스를 뒤집어 봤는데.
음반사에서 온 택배였음.
그리고 상품명이 '2 COOL 4 SKOOL'이었는데, 수령인이 오빠 이름으로 돼있는거임...
부모님이 오빠한테 시켰나 싶어서
"엄마, 엄마가 오빠한테 시켜서 앨범 샀어?"
라고 여쭤보니까
"아니?너희 오빠가 산거 아니니?"
라는 예상밖의 답이 들려왔음.
박스 크기로 보니까, 꽤 많이 산거 같은데...
그 많은 앨범들의 행방이 궁금했던 너탄이 코난 빙의를 한 후 오빠를 추궁했지만 입을 열지 않았음.
결국, 너탄이 포기를 하고 숙소에 간 후에 오빠의 여자친구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그 당시, 대학을 다니던 오빠가 자신의 용돈을 모아서 그 많은 앨범을 산 후.
자신의 친구들에게 나눠주면서 꼭 들어보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함.
그 일이 얼마나 힘든줄 아는 너탄이었기에, 그 날 너탄이는 성인이 되고 처음으로 오빠한테
'사랑해'라는 문자를 보내봤다고 함.
52 헤르츠 |
독자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벌써 설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설 특집으로 찬의 오빠에 대해 다뤄봤어요! 오늘 쓴 내용에 멤버들이 별로 나오지를 않아서... 이게 방탄소년단 빙의글인지, 찬 오빠 빙의글인지... 그래도 재미있으셨기를 바라요!
설 특집인만큼, 훈훈한 남매를 보여드리고 싶었지만... 왜 이렇게 됐을까요...(먼산 사실, 저는 외동입니다... 그래서 오빠가 뭔지 몰라요. 오빠에 대한 환상이 없는건 아니지만, 오빠 있는 애들이... 너무 많은걸 알려준 바람에 이렇게 되어버렸습니다!
아마도 다음편은 (작가만)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육대가 되겠지요? 그리고 아육대하면 친목이니까...! 여자 아이돌분들과의 친목을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남은 연휴 푹 쉬세요, 독자님들. 다시 한 번,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방탄소년단/홍일점] 어서와, 맏언니는 처음이지? 21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2/09/2/8c4ef36834a42bc9c17131fa3b7640a4.jpg)
♡암호닉♡ |
(맛있는거 많이 먹고, 복도 많이 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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