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단편/조각 만화 고르기
이준혁 몬스타엑스 강동원 김남길 성찬 엑소 온앤오프
랭이스 전체글ll조회 281l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안녕?민기야 음... 너한테 편지쓰는 건 처음이라서 어색하다. 그치? 너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서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되었어. 꼭 끝까지 읽어줘. 

 

너와 내가 처음 만난건 새하얀눈이 소복소복 내리던 날이였어. 기억나? 

 

나는 아버지를 따라 아버지가 후원하는 고아원을 갔고 거기서 너를 만나게 되었지. 나는 잘사는집 딸, 너는 고아원 천박꾸러기 그게 우리의 첫만남이였어. 

 

나는 너의 눈을 보고 마치 우주같다며 예쁘다고 생각했고 너와 친해지고 싶다고 생각했어. 

 

경계하는 너에게 다가가서 너가 나에게 경계를 풀때까지 기다려서 친구가 되었지. 이건 나의 큰실수였어. 

 

어느날 맨날 너를 보러 가던 고아원인데 그날 아침은 너무 가고싶지않았어. 나의 감이 절대 가지말라고 그렇게 얘기했거든.  

 

미안해 내가 우겨서라도 가지않았어야했는데 

 

그날 아버지는 딸인 나를 대신해 자기뒤를 이을 후계자로 너를 입양하였고 너는 그 뒤로 나를 피하기 시작했어. 

 

처음엔 왜 나를 피할까 원망도 많이했어 그땐 나도 많이 어렸으니까. 

점점 멀어지고 점점 나이가 들수록 너를 이해하게 되더라 아니 이해뿐만아니라 너에게 고마움을 느꼈어.  

어머니께 학대를 당하는 너를 감싸주면 내가 더 맞는다는것을 너는 알고 있었던 거지. 

내가 심하게맞던 그날 조그맣게 열린 그 문틈새로 너를 보았지. 너의 눈은 죄책감으로 물들어있었어. 마치 미안해라고 말하고 있는듯 했어. 

 

딸인 나를 대신해 아들이 된 너는 아버지때문에 온갖 더러운일을 하고 다니느라 많이 힘들었지? 

 

나때문에 너의 인생이 이렇게 되버렸는데 너는 나를 원망 한번 한적 없었어. 오히려 죄책감만 가지고 살았어. 

 

민기야 나는 이제 더이상 너를 원망하지도 미워하지도 않아 나는 너가 이제 그 죄책감을 떨쳐버렸으면 해. 너는 충분히 아름다운 사람이야. 

 

너에게 직접전하지 못해서 이렇게 편지를 남기지만 너는 내인생에서 가장 소중했던 그런 사람이였던것을 기억해줬으면 좋겠어. 

 

말이 너무 길었지 미안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았나보다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할께 사랑했었어고마워 최민기 

 

2017년 8월 27일 

사랑하는 민기에게 여주가  

 

2017년 8월 28일 김여주 사망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242.134
헐....넘나리 슬퍼요ㅠㅠ
6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15 1억05.01 21:30
온앤오프 [온앤오프/김효진] 푸르지 않은 청춘 012 퓨후05.05 00:01
      
      
      
전체 인기글 l 안내
5/11 8:28 ~ 5/11 8:30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팬픽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