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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열다섯의 나이가 되었을 때였다. 밥 하나 먹는 것도 눈치를 보며 먹어야 했던 작고 다 부서져가는 고아원에서 차가 없이는 들어갈 엄두도 나지 않는, 한 품에 안기지도 않을 만큼 크고 웅장한 집 안으로 들어갔을 때가. 청소년기가 되기 시작하면 입양도 어려워 반쯤 버려두었던 내가 한 부부에게 입양이 되었을 때, 그 때 나는 웃었던 것 같다. 더 이상 먹을 것, 입을 것, 자는 것, 단순하기만 한 생활에 목숨을 걸지 않아도 되었고 어디 가서 부모 없다는 소리를 들으며 무시 받고 괄시 받지 않아도 되는 것만으로도 나는 세상을 다 얻은 기분이었다. 나를 버렸다고 믿었던 세상이 이제야 나를 가엽게 여기여 거둬주었다고 믿었으니까. 







“내일 민회장님 자제분이랑 만나기로 했으니까 준비해두렴.”


“저, 내일 약속 있는데요. 어머니.”


“ㅇㅇ야.”


“…….”


“너는 네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하는 거야.”







가진 게 얼굴뿐이면 그거라도 잘하려고 노력해야지. 괜히 이상한 곳에 신경 쏟아서 사람 피곤하게 하지 말고. 나를 바라보며 말하는 여자는 차마 말하지는 않아도 나를 비웃고 있었다. 안에서나 밖에서나 항상 빛나고 밝았던, 어머니라고 믿었던 여자는 그저 허영심이 강할 뿐이었다. 어느 순간 깨달은 것이 있다면 단란하고 풍족한 집안의 딸이 될 수 있다고 믿었던 열다섯의 나는 이렇게 비웃음과 조롱을 당연하게 받아야만 하는 이 집안에서 가장 가치가 없는, 말뿐인 ‘아가씨’가 되어있었다. 







“아, 그리고 너.”


“…….”


“웬만하면 어머니라고 부르지마. 온 몸에 소름이 돋는 기분이니까.”







쾅. 굳게 닫혀버린 문은 마치 내가 감옥에 갇혀있는 듯한 착각이 들게 만들었다. 여기는 감옥이 아닌데, 나에게는 부모님과 하나 뿐인 오빠도 있었는데 지금 입고 있는 이 옷과 방 안에 둘러싸인 가구만 해도 내가 평생 먹고 살아도 남을 돈이었는데 이상하게도 나는 언제나 죄수가 된 것만 같았다. 







가진 것이 얼굴과 몸뚱어리뿐이라고 말하는 여자의 말을 나는 반박할 수 없었다. 애초에 사랑을 구걸하며 살아온 나는 어느 방식으로던지 사랑과 인정을 받아야 했다. 집 안에 있는 오빠처럼 공부를 열심히 하면 부모님의 말을 잘 듣고 따르면 언젠가 나도 사랑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었던 때가 있었다. 밤새 공부를 해서 고등학교 때는 전교 등수에서 밀려나 본적이 없고 대학에서는 과탑을 내어준 적이 없었다. 조기졸업부터 취직까지 누구나 부러워할만한 루트를 그대로 걸었었다. 그렇게 하면 이토록 모진 부모님도 나를 봐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으니. 하지만 나는 뭘 해도 그들의 욕구를 채워줄 수 없었다. 그나마 집 안에 있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웃었을 때는 내가 사교모임이나 여러 인사들을 만날 때마다 ‘예쁘다’라는 단어가 들려왔을 때였다. 그리고 때를 한참이나 늦어서야 나는 알았다.







-전정국.







집 안에 있는 오빠가 사랑을 받았던 이유는 공부를 잘해서, 부모님의 말을 잘 따라서가 아니라 그저 그들의 핏줄이었기 때문이었다. 이름만 대면 다 알만한 기업에서 떳떳하게 명함이라도 내밀 자리가 되었던 것은 나 자신의 노력이 아닌 나의 집안 배경 때문이라는 것을 여실히 알았다. 그리고 사랑 받기 위해 평생을 걸신이라도 걸린 것마냥 구걸하고 다니는 이런 내게 무슨 일이 있어도 곧은 시선으로 바라봐주는 사람은 너밖에 없다는 것도 잘 알았다.







-응, ㅇㅇ야.







내 삶의 동아줄이자, 전부인 영원한 내 친구.







-그냥 보고싶어서.







전정국, 너밖에 없다는 것을 나는 잘 안다.


















[방탄소년단/전정국] XY같은 내 친구 01 | 인스티즈



XY같은 내 친구


W.헤드밤








사람이란 존재는 매우 낙천적이고도 이기적이었다.






나는 그 모든 감정을 전정국을 보면서 느꼈다. 여러 고등학교를 전학다녀야 했을 무렵 나는 가진 것보다, 가지지 못한 것에 더 안날나 했었고 좋은 점보단 안 좋은 점, 내 모난 점들을 고르고 골라 부정적인 것들로 똘똘 뭉친 아이었다. 고아원을 도망치면 모든 것들이 다 해결될 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았다. 물론 원장이란 사람이 시도 때도 없이 날 향해 손을 뻗어오는 그 곳보다 지금 있는 내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나았지만 원했던 부모의 애정을 가질 수는 없었다. 완벽한 자격지심에 사람을 대할 때도 나보다 못난 인간들을 선별해서 두는 동나이대의 아이들의 발상에서 나올 수 없는 이기심을 가지고 있었다.







전정국? 정국이는 오늘도 학교 안 나왔니?







그리고 그 전정국, 이라는 세 글자의 이름을 들었을 때는 온 몸이 굳는 것만 같았다. 내 유년 시절을 다 알고 있는 사람은 몇 안 되었다. 대충 원장이 부르기 쉽게 숫자의 이름을 따서 하나, 라는 이름 외에는 쥐뿔 가진 것도 없는 아이를 기억해줄 사람이 있을리 만무했으니까. 하지만 의례적으로 동년배의 아이들과 두루두루 몰려있던 덕에 혼자 배척당하진 않았는데 그런 나를 유일하게 따라다녔던 아이가 전정국, 그 애였다. 수중에 뭐 하나도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없었는지라 어쩌면 난 그 아이를 내 입맛대로 가지고 놀기 쉬운 말이라고 생각했을 지도 모르겠다. 







하나야, 이제 나랑 안 놀아?


나 버리고 가는 거야?







대충 어울려줬던 것 뿐이었거늘 입양이란 절차를 밟고 고아원을 떠나려는 때 열다섯이나 먹어서 울었던 전정국이었다. 버리고 말고 할 것도 없이 너와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제법 쌀쌀하게 말을 꺼낸 뒤 몸을 돌아섰지만 내 손을 다짜고짜 잡아채는 그 애의 손은 이미 성인이 머지 않았음을 알리고 있었다. 나 보러 와, 보러 와준다고 약속해. 나 기다리고 있을게. 어찌나 힘이 세던지 놓을 기미가 보이지 않아 얼버무리듯 알았다는 말과 함께 재빨리 자리에서 떴지만 차창 밖으로 보이는 전정국은 내가 한참이나 떠난 후에도 여전히 작은 잔상으로 내 동공에 자리잡고 있었다. 언제나, 그 자리에.







ㅇㅇ야, 가는 길에 정국이한테 이것 좀 전해줄래?


네?


보니까 너랑 집이 가장 가깝더라고. 부탁 좀 할게







이런 건 반장이나 시키지. 그러라고 있는 게 반장 아닌가. 뻔뻔하게 제 할 일을 학생에게 미루어 넘기는 선생이 짜증났다. 다른 사람에게 관여할만큼 내가 여유로운 것도 아니건만 덧붙여서 학교 좀 나오라고 전해달라는 그녀의 말에 나는 가만히 웃어보였다. 네, 알겠습니다. 퍽이나 하기 싫은 일을 하면서도 잘만 웃고 있는 내가 스스로 대견스러움과 동시에 머릿속엔 같은 고아원 출신이면서도 알게 모르게 귀한 태를 보이던 전정국의 얼굴이 떠오르고 있었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 신경 쓰이게 하는 건 여전하구나, 넌.







-띵동.







원래대로라면 고아원으로 가야 했지만 내 발걸음은 읽지도 않아 쌓이기만 한 신문과 전단지들이 지저분하게 남겨져 있는 현관문 앞이었다. 기다린다 뭐다, 하더니 그 나이에 전정국도 입양이 되기는 됐나 보네. 어깨를 으쓱하면서 세 번째 초인종을 누르고 있었을까 그제서야 안에서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이번에도 안 나오면 그냥 던져두고 오려고 했는데. 가정통신문이라 적혀있는 종이를 한 손으로 휘적거리고 있자 힘없이 열린 현관문 안으로 키가 한 뼘은 더 자람직한 전정국이 보였다. 







안녕.


….”


잘 지냈어?







전정국을 만나면 하고 싶은 말은 어디가서 날 아는 척 하지 말아달라는 당부였다. 고아원 출신이라는 걸 밝힌다면 얼마나 귀찮아질지 훤히 알 수 있었고 딱히 옛 추억을 가져와서 만날만큼 우리가 친했는지도 모르겠으니까. 그렇다고 한들 대놓고 만나자마자 이런 말을 꺼내는 건 서로에게 좋을 것 하나 없을 것 같아 어색하기 그지없는 인사를 건네보았지만 돌아오는 말은 아무것도 없었다. 나를 뚜렷하게 쳐다보는 눈은 전정국이 맞았다. 앞머리가 조금 더 길었고 얼굴 곳곳에 상처가 가득한 것만 빼면 내가 알던 그 아이가 맞을 것인데 나를 잊은건가.







선생님이 이거 가져다 주….


왜,


어?


왜 이제야 왔어?







곧 울것만 같은 얼굴로 나를 보던 전정국은 머지않아 닭똥 같은 눈물만 계속 흘리고 있었다. 우리의 상봉이 이렇게나 애틋할 정도였나. 예상치 못한 반응에 전해주려던 종이가 바닥으로 처참히 떨어져 내렸다. 내가 널 얼마나 기다렸는데. 내가 널 얼마나 보고 싶었는데. 두서없이 꺼내진 말들 사이로 나를 금세라도 안을 기세로 다가오는 전정국은 내가 미처 피하기도 전에 제 품 한가득 나를 안고 있었다. 어렸을 때만 해도 그다지 힘이 센 아이가 아니라 생각했는데 벗어날 수도 없게끔 옭아매는 그의 팔이 부담스러울 지경이었다. 누가 보면 무척이나 사랑했던 연인을 만나는 줄 알겠어.







네가 뭔데 나를 기다려.


하나야?


난 너 안 보고 싶었어, 안 그리웠어. 그러니까 아는 척 하지마.







더이상 하나라고 부르지도 말고. 죽을 힘을 다해서 뛰었다. 엘리베이터를 잡을 생각도 미처 못한 채 계단으로 닿는 발자국 한 걸음, 한 걸음에 내 생명이라도 달려 있는 것처럼 정말이지 온 힘을 다해서 도망쳤다. 너를 보고 싶지 않았다고 하면 그건 거짓말일테지만 그리워하지는 않았다. 본래 딸이라고 취급도 받지는 못하는 집안에서 사람 구실하면서 사는 것만으로도 벅찼다. 나는 살아가는 것만 해도 충분히 힘들어. 전정국, 널 신경 쓰고 싶지 않아. 혓바닥 밑으로 꾸겨 넣는 말들이 수도 없이 많았다. 변명이라 생각해도 좋았고 나를 나쁘다, 욕 해도 상관이 없었다. 이렇게 대놓고 더러운 것을 본 것마냥 도망치는 게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걸 알았거늘 찬 바람의 공기가 폐부의 끝으로 거칠게 들어오고 있었다. 단순히 마주치기 껄끄럽다는 이유만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을 듯싶었다. 문득 고개를 들어 마주친 그의 웃음에 나는 무엇 때문에 이토록 도망을 친 것인지 의문이었으니까.


















어차피 학교 따윈 잘 나오지도 않았던 전정국이었다. 학교를 다닐 때만큼은 그를 신경 쓰지는 않아도 되겠구나 싶었다. 그게 내 바램이자 오만일 것을 뻔히 다 알았으면서. 시계의 시침이 10을 가르키고 있던 시각, 날 비웃듯이 나타난 전정국은 그랬다. 학교를 오는 목적이 나라는 걸 대놓고 티라도 낼 요량인지 수업 시간에 내 뒷통수를 향한 시선이 따가웠다. 남의 눈치를 보는 것쯤이야 내가 가장 잘 하는 짓 중에 하나였는데 학교의 수업이 다 끝날 때까지 난 손 끝조차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했다. 







야, 이 개새끼야.







애초에 전정국은 날 위협할 만한 인물이 되지 못했다. 그의 뺨에 숱하게 남겨있던 상처들이 어디서 났는지는 알고 싶지 않아도 알 수 있었으니까. 누군가 그랬다. 학교는 사회의 작은 구조물이라고. 사회에서 철저하게 무시당하는 약해 빠진 족속들은 학교 안에서도 존재했다. 그리고 사회 구조의 축소판에서 생겨난 약자는 다름 아닌 전정국이었다. 고아원에서도 나름 친구들이 많았던 그였던지라 왜 하필 전정국인가 가끔씩은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도 잠시, 내 궁금증에 애들은 당연하리만치 대답을 해오곤 했었다. 좋아하는 데엔 많은 이유가 필요하지만 싫어하는 데엔 이유가 딱히 필요하지 않은 법이라고. 그건 그냥 전정국의 운명이라고. 처음부터 약한 게 잘못이라는 식으로 비웃던 아이들은 모두들 가해자를 탓하지 않았다. 그래, 이건 전정국의 잘못이었다.







ㅇㅇ야.







허나 사람이 꼭 기고만장 하면 수가 틀린다고 그들이 쉬이 간과한 것이 있었다. 전정국은 제가 버릴지 언정 버림받지 않았다. 그는 약하지 않았다. 단지 그들이 전정국의 관심 밖이었기 때문이라는 걸 그들은 평생 죽었다 깨어나도 알지 못하겠지. 아이들의 거센 발길질을 당하면서도 도중에 발견한 나, 하나를 보겠다고 금세 몸을 일으키는 전정국을 누군들 알 수 있으랴. 저를 막으려는 손길들을 거리낌없이 맞아가면서도 눈 깜짝할 새에 내 앞에 도착한 너를, 어느샌가 내 이름을 정확하게 뇌까리는 너를. 







“늦게 나왔네.


“…….”


너랑 같이 갈려고 계속 기다렸는데.







너를 피할 수 있을거라 장담하던 과거의 내가, 처량해질 지경이었는데.











BEFORE THE SUN RISE

作 헤드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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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83.248
와.. 분위기 대박이에요 ㅜㅜㅜㅜㅜ
6년 전
헤드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6년 전
비회원11.101
와 스토리 대박이네여....담편이 기다려져요...어떻게 될지도 기대됙 ㅜㅜㅠㅠ아ㅠㅠㅠ
6년 전
헤드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6년 전
독자1
헉 이런 소재 좋아요 ㅠㅠㅠㅠㅠ 뭔가 기대되네용
6년 전
헤드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6년 전
비회원237.226
분위기 취저 탕탕.. 작가님 담편이여 빨리....ㅠ
6년 전
헤드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6년 전
독자2
세상에 이 분위기 뭐죠 아슬아슬한 것 같은 불안함도... 신알신하고 다음 글도 읽으러 올게요!
6년 전
헤드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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