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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김남길 몬스타엑스 강동원 이준혁 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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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못 갔어! 근처에 있을거다! 다들 찾아!"

아... 젠장할...

텅빈 공사장이기에 함정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무더기로 있을 줄은 몰랐다.

'아.. 진짜 대놓고 나를 엿먹이는구나. 무식하게 떼로 몰려와 이것들이..'

다굴에는 장사가 없기에 뻐근한 온 몸을 비틀고 있는데 어디선가 사람의 고른 숨소리가 들렸다.

숨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걸음을 옮기는데 뒤에서 시끄러운 발소리가 들렸다.

들킬세라 급히 몸을 숨길 곳를 찾는데 누군가가 내 팔을 잡아 당겼다.

"...!!!"

"쉿."

내 입을 막는 손에 앞을 쳐다보니 한 여자가 내 앞에 서 있었다.

"... 너 뭐.."

"너 누가 보냈어."

여자가 벽 뒤로 나를 밀치며 말했다.

...?

"뭐라는 거야. 이거 놔."

점점 가까워지는 발소리에 여자의 손을 뿌리치고 밖을 살폈다.

점점 다가오는 발소리에 숨을 죽이는데 점점 가까워지던 발소리가 끊겼다.

... 들켰다.

금속이 부딪히는 날카로운 소리가 났다.

여자를 힐끗 쳐다보니 여자는 그저 앞만 쳐다보고있었다.

더 이상 벽 뒤에 숨어 있을 수 없는 상황에 품 안에서 단도 하나를 꺼냈다.

'하나...둘...!

모서리 넘어의 적에게 공격을 하기도 전에 옆에 있던 여자가 밖으로 튀어나갔다.

미처 붙잡을 새도 없이.

"뭐하는..!"

'윽' 하는 남성의 굵은 목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리니 여자가 남자의 팔에 칼을 꼿고 있었다.

칼을 쥔 여자의 손이 남자의 목으로 향했다.

"잠깐..! 기다려."

여자의 손이 멈췄다.

"... 누가 보냈어."

남자는 나의 물음에 웃으며 말했다.

".. 내가 바보냐? 말하게?"

".. 겨우 그게 궁금한거야? 하..."

여자는 어이없다는 듯이 웃으며 남자가 입고있는 셔츠의 팔뚝 부분을 찢었다.

어깨 밑 쯤에 작지만 선명한 문신하나가 새겨져있었다.

여자는 문신을 보자마자 얼굴이 굳었다.

여자가 남자에게 협박하듯이 물었다.

"... 오늘 여기 몇 명이나 왔어?"

"...한... 서른명쯤...?

"나 하나 잡으려고 서른명이나 보내다니 참 할 일 없나보다."

고개를 저으며 한숨쉬듯 말하는데 여자가 내 팔을 잡아 당겼다.

"가자."

"....? 뭐?"

"지금 가야돼."

여자는 피가 흐르는 팔을 붙잡은 남자에게 한 번 더 칼을 겨누더니 나를 이끌고 건물 뒷편으로 빠져나왔다.

아니, 빠져나가려 했다.

하지만 앞을 막아오는 무리와 뒤에서 들리는 소리에 옮기던 발걸음을 멈췄다.

남자의 바람빠지는 웃음소리와 함께 시멘트 바닥이 긁히는 소리가 났다.

고개를 돌리니 남자는 허리를 숙여 바닥에 떨어진 칼을 주워 들고 있었다.

"... 나 네 옆에 있는 거 잡아가야돼. 아가씨."

"... 아가씨라고 부르는 거 보니 너도 늙었네. 변태 아저씨."

"... 청아. 집에 가자. 양요섭 잡아서 같이 가자."

"...뭐야. 둘이... 한패야?"

여자는 짜증이 났음을 온 몸으로 표현하더니 나를 툭 쳤다.

"야. 뒤는 내가. 앞은 네가. 뚫어."

뭐라 물어볼 새도 없이 여자는 그 남자를 향해 발을 딛었다.

사방에서 나이프를 펴는 소리가 들렸다.

'아... 전면전 귀찮은데."

게다가 전부 나한테만 달려들었다.

'청... 저 여자한테는 안가고! 왜 나한테만!'

한참을 엉겨 붙었을까 힐긋 여자를 보니 여자는 남자한테 놀림 당하고 있었다.

남자는 천천히 여유롭게 여자를 공격했고 여자는 남자에게서 서서히 밀리고 있섰다.

그 때 어디선가 전화 벨소리가 들렸다,

".... 나네. 잠깐만. 청아."

남자는 걸어가며 전화를 받았다,

점점 멀어지는 남자를 보던 청이 내 쪽으로 뛰어오더니 내 손을 잡고 달렸다.

"잡아!!!"

뒤따라 오는 시끄러운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허름하고 어두웠던 공사장을 빠져나와 한참을 걸었다.

화려한 네온 사인이 가득한 거리가 보였을 때 여자는 내 손을 놓았다.

"...양요섭."

뜬금없이 여자가 내 이름을 불렀다.

"용준형 밑에서 일한다며. 그럼 용병 짓은 좀 그만두지 그러냐."

여자의 말에 순간적으로 등 뒤가 서늘해졌다.

나는 심부름꾼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이 모든 건, 용준형의 개라는 것을 숨기기 위해 하는 것일 뿐이다.

"... 어떻게.."

"... 용병으로만 활동하던가. 안개 걷히기 직전이다. 너."

여자는 자기 할 말만 하고 그대로 가버렸다.

...안개 걷히기 직전이라...

"아.. 문신. 어딘지 안 물어봤다."





여자에 대한 의문이 가득 생겼다.

그리고 그 의문이 풀릴 기회가 생겼다.




[양요섭]


"양요섭. 너 여기 나갈거냐?"

같은 팀에 있던 남자가 요섭에게 종이 한 장을 건넸다.




'That's just death'

주어진 힌트로 목표물을 찾아내서 죽여라.

그 목표물은 누가 될지 모른다.

먼저 제거한 팀이 우승.

죽고싶지 않다면 먼저 힌트를 찾아내어 죽여라.

목표물이든 사냥꾼이든.




'.... 그것은 죽음일 뿐이다...'


"재미있을 것 같지않아? 참가 금액이 3천밖에 안되서 조금 아쉽네."

"...참가 금액이 3천? 우승 상금은?"

"우승상금은 밑에 있잖아. 10배. 왜? 너 돈 필요해?"

"...아니."

"그럼 잘 됐네. 너 할래? 어느정도 인원이 돼야 승산이 있을 것 같은데. 머릿수 좀 채워줘."

남자의 말에 대충 고개를 끄덕였다.

"뭐.. 할 것도 없고 심심했는데 재미있겠네."


 

-탕-

...재미는 개뿔!!!!

'와...씨... 방금 나 죽을 뻔 했어.'

요섭은 가슴팍에 달린 무전기에 대고 쏘아붙였다.

"야!!! 해커!! 너 죽고싶어! 없다며!! 잡히는 거 없다며!! 나 총 맞을 뻔했어!!"

[...아.. 쏘리.]

".... 쏘리? 쏘리!!! 하!"


참가자들 중 전문가도 많았지만 그에 비해 아마추어도 많았다.

아무대나 막 총질을 하는 것보면 아마추어가 맞을 것이다.

홀로 건물을 수색하고 빠져나오는데 단체로 자신을 향해 총질을 해대는 탓에 도로 건물 옆으로 숨었다.

드럼통과 나무 상자가 마구잡이로 쌓여있어 간신히 총알을 피하고 있지만 자신이 여기 있는 것을 뻔히 아는 놈들이 자신이 빠져나가도록 곱게 둘가싶다.

'아... 좆됐어'

"아... 망했어."

...?

요섭은 자신이 내뱉지도 않은 말이 옆에서 들리자 고개를 돌렸다.

반대편에 한 여자가 벽 뒤에 숨어있었다.

머리색이 파란 여자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총의 총알 갯수를 세었다.

"아.. 안 될 것 같은데.."

여자가 중얼 거리며 고개를 들다가 나와 눈이 마주쳤다.

'... 머리색 눈에 엄청 띄네...'

여자도 나와 마찬가지로 몰린 것 같았다.

여자는 나와 눈이 마주치자 손가락으로 내 뒤 어딘가를 가리켰다.

마치 나보고 뒤에 어딘가로 가란 식으로.

여자가 가르키는 곳으로 뛰어가자 사정없이 총알이 날라왔다.

건물 뒤에 공간이 있었다.

여자는 웃으며 엄지를 세워 굿이라고 말했다.

여자가 있는 건물 뒤편은 막혀 있었지만 내가 있는 곳은 막혀있지 않았다.

빠져나갈 방법을 찾았지만 너무 늦게 찾았는지 입구는 벌써 다른 팀들에게 막혀버렸다.

총을 꺼내기도 전에 골목을 가로막고있던 남자들이 쓰러졌다.

뒤를 돌아보자 여자가 앞으로 뻗은 팔을 내리고 있었다.

여자의 도움으로 빠져나온 후 팀원과 만나 나를 몰았던 팀들 죽였다.

멀리서 여자가 빠져나가는 걸 본 후 다른 구역으로 이동했다.

'그나저나.. 낯이 익은데...'


게임은 의외로 쉬웠다.

아니 쉽게 끝났다.

참가자들은 의외로 치열하게 게임에서 살아남으려고 했다.

그러나 그 치열함이 무색하게 게임은 세시간 만에 끝났다.

팀원들은 우승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다들 멍청하게 시작부터 한 놈은 뱃지를 제 손으로 뜯지를 않나, 숲을 정찰하다가 함정에 걸리지를 않나.

덕분에 실격처리로 다들 초반에 탈락했다.

"...이 멍청한 것들."

탈락한 팀원들은 대기장에서 핫초코를 타먹고 있었다.

"... 왔어? 이거 핫초코 맛있는데..먹을래..?"

"해커라는 놈은 서버 해킹하나 못해서 나를 죽이려 들지않나, 팀원이라는 놈들은 허술한 함정에 걸리지 않나."

"..아니, 그... 숲을 되게 오랜만에 봐서..."

"숲을 오랜만에 봐? 네가 훈련하던 곳은 던전이냐?"

"..."

"우리 요섭이 이상해... 저런 애가 아니었는데.."

"...맞아.. 과격해졌어. 폭력적이야."

...다 들려 이 새끼들아.

요섭이 팀원들을 째려보자 팀원들이 눈을 내리 깔며 고개를 숙였다.

마치 주인에게 혼나는 강아지마냥.



게임이 끝나고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갔다.

마약을 빼돌리는 조직원을 잡아오거나 밀거래시 은밀하게 작전팀을 호위하는 것.

그렇게 나에게는 일상적인 생활이 돌아왔다.


용준형이 사진 한 장을 내밀기 전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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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못 쓰겠어요. 일단 한 번만 끊고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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