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단편/조각 만화 고르기
이준혁 몬스타엑스 강동원 김남길 엑소 온앤오프 성찬
쿠쉬쿠쉬 전체글ll조회 510l 1

[NCT/nct127] 하늘 아래 약속 | 인스티즈








“세화.. 세화야..!!!”



잠을 자던 남자가 누군지 알 수 없는 사람의 이름을 부르며 황급히 일어났다.

그는 숨을 몰아쉬며 빠르게 뛰는 심장을 부여잡았다.

그의 얼굴과 머리카락 끝에는 땀방울로 가득 맺혀 있었다.

곧 자기가 또 같은 꿈을 꾼 걸 깨닫고는 크게 숨을 내쉬며 괴로워했다.

남자는 다시 잠자리에 들기에는 힘들었는지 몸을 일으켜 문을 열고 부엌으로 나갔다.


아직 해가 뜨지 않는 이른 새벽.

하늘에는 별이 셀 수 있을 만큼 떠 있었다. 

남자는 부엌에서 방근 탄 커피를 들고 베란다로 나가 고민에 빠진 듯 하늘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그렇게 그는 한동안…… 해가 떠 아침이 될 때까지 자리를 벗어나지 않았다.



다음 날.



“사장님, 괜찮으세요? 다크서클이!! 막..!!”



남자는 알 수 없는 꿈 때문에 날을 새고 자신의 가게에 출근을 했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자 자신보다 일찍 와서 가게 오픈을 준비하던 이동혁이라고 적혀있는 명찰을 단 알바생이 

그의 상태를 보고는 인사 할 겨를도 없이 걱정부터 하기 시작했다.


알바생의 걱정을 받아 주기도 힘들었던 남자는 그의 말을 가볍게 무시하고 탈의실로 들어갔다.

자신의 라커룸 앞에 서서 문을 열고 반듯하게 걸어져있는 유니폼을 꺼내서 갈아입었다.

라커룸 문 안쪽에 달려있는 거울을 보는 남자.

가게에 들어올 때 동혁의 말을 무시하긴 했지만 내심 신경이 쓰였는지 눈 밑에 다크서클을 확인해본다.

보기에 깔끔한 머리였지만 한번 더 머리를 정리를 하고 

선반 위에 놓여있는 명찰을 자신의 왼쪽 가슴에 달고 준비를 다 한 듯 문을 닫았다.


그는 탈의실에서 나와 화장실로 향했고,

그가 걸어 다닐 때마다 명찰이 빛에 반사되면서 이름이 보일 듯하면서 보이지 않았다.

화장실에서 손을 씻다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는 삐뚤어진 명찰을 바르게 고쳐 달았다.
거울에 비친 명찰에는 이름이 반대로 보였지만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정. 재. 현


한 편, 자신의 말을 무시하고 탈의실로 들어가 버린 재현의 뒷모습을 보고는
이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는지 아무 일 없다는 듯 다시 가게 오픈을 준비하며 바닥을 청소했다.



“감사합니다. 또 오세요~”



정신없던 런치 타임을 끝내고 브레이크 타임을 위해 동혁은 가게 문 쪽으로 가 문패를 뒤집었다.
문패를 바꾸고 온 동혁은 바빴던 런치 타임 때문인지 피곤함에 지쳐 자신과 가까운 테이블에 엎드리며 한숨을 크게 내쉬었다.



“사장니이임..~ 저희 알바생 한 명 더 뽑으면 안 돼요? 저 진짜 너무 힘들어요..”



주방에서 요리를 하던 재현은 음식이 완성되었는지 그릇에 밥을 옮겨 담고 동혁이 있는 테이블로 걸어 나왔다.
테이블 위에는 그릇 두 개가 올려졌고, 
동혁은 그릇에 담겨있는 김치볶음밥을 보고서 오랜만에 주인을 만나 반가워 꼬리를 흔드는 강아지처럼 신나하며 테이블 세팅을 했다. 



“진짜 사장님이 해주신 음식은 다 맛있는데 그중에서 특히 김치볶음밥이 진짜 제일 맛있어요!!”



재현은 말 대신 가벼운 미소로 답을 해주었고,
그런 재현을 따라 같이 웃는 동혁.

맛있게 밥을 먹던 동혁은 재현의 다크서클을 보고는 아까 못 한 질문을 
지금 꼭 해야겠다는 듯 결심을 하고는 빠르게 밥을 삼키고 나서 입을 열었다.


“근데 사장님, 아직도 그 꿈 계속 꿔요?”


재현은 밥을 떠먹으려다 가게가 바쁜 탓에 잊고 있었던 꿈이 동혁의 말에 생각나자 행동을 멈추었다.
그러고는 숟가락을 살며시 그릇 옆에다 놓아두고, 등을 의자에 기대어 잠시 멍을 때리는 듯 보였다.
동혁은 그런 재현의 행동을 알 수 없는지 계속 눈치를 보며 쳐다볼 뿐이었다.


“벌써 8년째야.”


“네?..뭐가요?”


“꿈. 8년 동안 똑같은 꿈꾸는 거..”


동혁은 격하게 놀랐는지 열심히 밥을 씹고 있던 입을 멈추고 말았다.
재현은 지친 표정인지 아니면 화가 난 표정인지 아무도 단정 지을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잠깐의 침묵이 흐른 후 자리에서 일어나 주방 안에 있는 냉장고로 가 물을 꺼내며 벌컥 마셨다.

그때 누군가 가게 안으로 들어왔는지 문에 달려있는 종소리가 울렸고,
가게 안에 있던 두 남자들은 누군지도 신경을 쓰지 않은 채 그저 자신들에 할 일을 할 뿐이다.


“저 왔어요~”


두 남자들과 아는 사이인지 반갑게 인사하며 들어오는 키가 큰 남자.
분위기가 이상함을 눈치채고 빠르게 상황 파악을 한 다음 테이블에 혼자 앉아서 밥을 먹고 있는 동혁의 옆에 앉아
주방에 있는 재현에게 안 들릴 정도로 작게 말을 꺼냈다.


“설마.. 또..?”


동혁은 설마 또?라고 물어오는 그를 보며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는 더 작은 목소리로 “8년째래. 8년째…” 라며 덧붙였다.
생각지도 못 한 답을 들은 그는 입을 떡 벌리며 놀라움을 표했다.

때마침 다시 자리에 돌아와 앉는 재현. 
자리에 앉으며 만들었던 김치볶음밥이 남았는지 그릇에 담아와 테이블 위에 올려놓자 자기 쪽으로 그릇을 가져온다.
재현은 갑자기 입맛이 없어졌는지 멍하니 두 남자들의 밥 먹는 모습을 볼 뿐이다.

동혁이 밥을 다 먹어 갈 때쯤 재현은 자신의 밥을 그에게 넘겨주었고,
말로는 배가 부르다고 했지만 이미 그의 손은 재현의 밥을 자신의 그릇으로 옮겨 담고 있었다.


“형, 꿈 말이야. 혹시 전생.. 뭐 그런 거랑 관련 있는 거 아닐까?”


동혁의 옆에서 조용히 밥만 먹던 남자가 밥을 입속에 집어넣으려다 문득 생각이 났는지 밥을 푼 숟가락을 계속 들고 있는 채로 말을 꺼낸다.
재현과 동혁은 동시에 남자를 바라보았고, 남자는 여전히 밥을 올려둔 올려둔 숟가락을 들고 있는 채 말을 이어나갔다.


“내가 드라마를 많이 봐서 그런가..? 그냥 뭔가 내 촉은 그래.”


진지하게 자기 생각을 말하는 남자와는 달리 옆에 앉아있던 동혁은 남자의 말을 듣고는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고는 그의 어깨를 아프지 않을 정도로 살짝 치며 말을 꺼냈다.


“아 진짜 영호형! 그런 가 가 아니라 진짜 드라마를 너무 많이 봤어 ㅋㅋㅋㅋㅋ 
형 그러려고 여기 알바 그만둔 거예요? 서운하네요 진짜.. 드라마 그만 보시고 다시 가게로 와요.
저 혼자 죽겠다고요!!!! 오늘도 말이야... 아아악!!!"


웃으며 말하다가 진정이 됐는지 갑자기 한탄을 하는 동혁의 등을 큰 손으로 있는 힘껏 세게 때리는 영호.
등을 맞고서 사레가 들렸는지 케켘 되는 동혁.
그런 둘을 한심하게 쳐다보는 재현.


그 날 밤.


“오늘은 제발..”


잠에 들기 전.. 전 날에 꾼 꿈과 또 같은 꿈을 꿀까 두려운 남자가 침대에 누우며 혼잣말을 한다.

방 안에는 그가 숨을 들이쉬며 내쉬는 소리만이 들려오는 거 말고는 고요했다.

그러다 잠이 안 오는지 계속 뒤척이는 재현.


















팔을 위로 쭉 뻗으면 금방이라도 구름을 잡을 수 있을 것만 같은.. 

정말 멀리 있지만 가까운 듯한 구름들이 떠다니는 맑고 넓은 하늘 아래에 
곱게 한복을 입은 소녀와 소년이 서로 마주 보며 서 있었고,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활짝 핀 꽃들은 살랑살랑 바람이 불어올 때마다 움직이는 게 마치 춤을 추는 거 같았다.


“정말이죠? 그럼 약속해요. 하늘 아래 약속!”


소녀는 새끼손가락을 펴고는 소년의 앞에 내밀었다.
소년은 그런 소녀의 새끼손가락을 살포시 잡으며 물었다. 


“하늘.. 아래 약속..?”


소녀는 소년이 잡고 있는 손이 아닌 반대 손의 검지로 하늘을 가리키며 소년의 궁금증을 풀어주었다.
소년은 끝까지 소녀의 새끼손가락을 잡으며 소녀가 가리키는 하늘을 올려다본 후 다시 소녀를 바라보며 그녀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하늘을 걸고 약속을 하면 꼭 이루어진다고 그리고, 절대 안 깨진다고 어머니께서 그러셨어요. 
그런데 하늘을 걸고 약속할 때 절대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대요. 
지키지 못 하거나 깨 질시에는…… 목숨으로 대가를 치러야 한대요!”


소녀의 말을 들은 소년은 자신도 모르게 웃음이 튀어나왔다.
그러고는 새끼손가락만 잡고 있던 소녀의 손을 다 펼친 다음 고쳐잡고
바람 때문에 헝클어진 소녀의 머리를 살살 정리를 해주며 언제 웃었냐는 듯 걱정해주는 목소리로 소녀에게 말을 꺼냈다.


“그런 무서운 약속을 지금 나와 하겠다는 것이냐?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데 두렵지 않아?”


“나 참.. 죽는다는데 안 무서운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그래서 제가 살짝 바꿨죠~
하늘을 걸고 약속이 아니라 하늘 아래 약속!! 좀 그럴 듯하지 않습니까?”


자신을 올려다보며 큰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그 누구도 하지 못했을 생각을 또박또박 말하는 소녀를 보는 소년의 눈에서는 사랑을 얘기하고 있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소녀를 바라보는 소년의 눈빛, 그리고 소녀를 바라보며 웃고 있는 그의 환한 미소 
이 모든 걸 소녀를 너무나 사랑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었다.



그런 소년의 환한 미소를 똑같이 짓고 있는 남자가 한 명 더 있었다.
바로 긴 시간 동안 뒤척이다 잠이 들은 이 남자..

그도 소년과 정말 똑같은 미소를 지으며 점점 깊은 잠에 빠져들었고, 
그렇게 그는 아주 행복한 꿈을 꾸고 있었다.










스토리를 정해서 쓴 게 아니고 그냥 생각나는 대로 흐름 가는 대로 쓴 거라..;;
그래서 등장인물들도 그냥 바로바로 생각나는 대로 했다는ㅋㅋ
재미를 위해서 쓰고 싶지만 저한테는 그런 능력이 정말 터무니없다는.. 

그냥 잠이 안 와 머릿속에서 스토리가 그려지는 곳까지만 글을 써봤어요.
약간 퓨전 사극으로 가고싶어서 대화들(어투들)이 어색해도 너그러이 이해해주세요.. ㅎ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독자1
으아 몽글몽글하고 좋아요ㅠㅠ
6년 전
쿠쉬쿠쉬
쓰다가 비몽사몽하며 썼더니 글이 몽글몽글해졌나봐요! 헤헿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6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6년 전
쿠쉬쿠쉬
그럴 의도는 아니었지만 그렇게 느껴지셨군요!! 글을 처음 써 봐서 많이 부족했는데 잘 봐주셨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6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15 1억05.01 21:30
온앤오프 [온앤오프/김효진] 푸르지 않은 청춘 012 퓨후05.05 00:01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617 1억 12.23 02:39
이준혁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1 1억 12.20 02:18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428 1억 12.19 01:40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316 1억 12.18 01:12
안녕하신가!!!!!!!!!!!!25 1억 12.17 18:47
엔시티 [정재현/나재민] 호구를 자처 12 네오시리 09.15 11:15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232 1억 09.03 23:07
이준혁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9 1억 08.21 02:1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046 1억 08.19 01:43
제로베이스원 [제로베이스원] 제베원 홍일점 캐해 B7 콕콕 08.17 20:34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0924 1억 08.17 03:29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0818 1억 08.14 23:37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0712 1억 08.09 01:45
제로베이스원 [제로베이스원] 제베원 홍일점 캐해 A8 콕콕 08.06 20:49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0622 1억 08.04 00:3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0520 1억 07.30 22:27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0423 1억 07.28 22:0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0320 1억 07.26 23:30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0217 1억 07.24 01:17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0122 1억 07.22 21:53
이준혁 [이준혁] 나는 마흔살 아저씨랑 연애한다_end12 1억 07.22 02:32
이준혁 [이준혁] 나는 마흔살 아저씨랑 연애한다_1419 1억 07.15 22:55
이준혁 [이준혁] 나는 마흔살 아저씨랑 연애한다_1312 1억 07.11 21:59
이준혁 [이준혁] 나는 마흔살 아저씨랑 연애한다_1219 1억 07.05 23:09
이준혁 [이준혁] 나는 마흔살 아저씨랑 연애한다_1112 1억 07.04 01:20
이준혁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5 1억 07.01 01:42
이준혁 [이준혁] 나는 마흔살 아저씨랑 연애한다_0919 1억 06.28 2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