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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 볼을 잡고 호흡기 마냥 눈을 불어 대던 입술이 그대로 그의 것을 감쳐 물었다. 실수도 아니고 복수는 더더군다나 아니다. 이 감정이 어딘가로부터 스멀스멀 올라오는 직감과 적중한다면, 첫 만남에 입술을 비빈 그때와 사뭇 다른 생각과 느낌이라면, 말장난으로 사람 열 받게 만드는 이놈을 정말, 정말이라도…….





— 떨려?

— 어?

— 떨리냐고.

— ……엉.




질척한 입술로 대답하던 그가 자신의 얼굴을 맞잡은 손을 목 뒤로 감았다. 순식간에 목을 감고 안긴 꼴이 된 나를 두 팔로 감아 단단히 옭아맸다. 지그시 내리다 보는 눈. 단 몇 초 만에 주객전도가 된 입장은 뭐랄까, 굉장히 창피하고 떨리냐고 물어본 내가 너무 망측하고, 그걸 또 대답한 이놈은 도대체 뭐 하는 놈…….


 


 


 


 


 


 


 


 


 


 


 


 


 


 


 

[세븐틴/원우] OFF ON OFF _ 전원우리전원우 (Feat. 말장난의 도제) | 인스티즈 

 — 한 번 더 할래?


— …….

— 확인 사살.




















+

[세븐틴/원우] OFF ON OFF _ 전원우리전원우 (Feat. 말장난의 도제) | 인스티즈 

 — 아, 드디어 집 간다.


— 우등 좌석으로 끊었는데 왜 이렇게 불편해?

— 거의 한 달 동안 마늘만 까댔으니까 허리가 아프지.

— 어쩌라고. 할아버지가 계란 싸줬는데 먹을 거야 말 거야?

— 난 됐어. 도착하면 찜질 팩 사준다 콜?

— 저기 길 막히는 것 봐. 저녁에서나 도착하겠네.

— 집으로 바로 갈 거야?

— 당연하지. 바로 쓰러져서 잘 거.

— 뭐 잊은 거 없어?

— 잊은 거? 없는데?

— 대답해 준다고 했잖아 일주일 전에.

— 뭘?

— 그거…….

— 그거 뭐?

— 아니…… 그거…… 너랑 나랑…… 사귀…….

— 야, 근데 너 왜 자꾸 반말하니?

— 갑자기 너한테 누나 하면서 존댓말 하는 건…….

— 너. 한. 테?

— 누나 귀 괜찮아요? 삐삐 때문에 이상해진 거 아니에요?

— 한번 봐 준다.

— 두 번 봐줘.

— 입.

— 알겠어.

— 머리 기대지 마.

— 이건 내 영혼이야.

— 무거워.

— 앞으로 적응하도록 해주지.

— 너랑 같이 버스 탈 일은 없을 거야.

— 그럼 누나 차 타고 등교해야지.

— 나 뚜벅이야.

— 알고 있었어.

— 네 차 타고 등교할 거야.

— 차 있는 거 어떻게 알았어?

— 진짜 있어? 장난한 건데?

— 면허 이번에 갱신 했잖아. 그것도 고급으로.

— 고급은 뭔데?

— 아무나 딸 수 없는 무지개색 장갑.

— …….

— 카트라이더 설날 기념으로 경험치 두 배 주길래 완전 고급으로 땄어 이번에. 승차감 장난 아니야. 야, 누나도 일단 타봐.

— …….

— 야, 누나 팔 완전 포근해.

— 기사님, 차 좀 세워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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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36.134
전원우가 연하라니ㅠㅠㅠㅠㅠ흑흑 오늘도 설레고갑니다,,,작가님 쵝오👍🏻❤️
5년 전
독자1
미친 원우야 누나라고 안해도 돼 암암 야라고 해도 돼ㅠㅠ
5년 전
독자2
원우가 연하 남친.....대박적......
5년 전
독자3
와 너무 너무ㅠㅠㅠㅠㅠ최고에요
5년 전
독자5
ㅜㅜㅜㅜㅜ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ㅜㅜ아니 왜 신알신 알울렸ㅇ지요??????저 작가님 글 다시 정주행할라고 들어왔다 방금 뷰ㅏㅆㅇ어요 아악 ㅜㅜㅠㅜㅜㅜㅜㅜ ㅜ ㅜ아악 작가니무ㅜㅜㅜㅜㅜㅠㅜㅜㅜ진자루ㅜㅠㅜㅜㅜㅠㅜㅜㅜㅜㅜㅜ전 작가님의 유머를 너모 사랑해요 흑흑흑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눈믈로 바다를 만든
5년 전
독자6
작가님 글은 항상 담백하고 필력 장난아니구 막 빨려들어가여 홀린다 라고 해야하나?
5년 전
독자7
I'm dying. 2년전 글이라니 말도 안돼.....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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