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는 바닷가에서 산다. 2. 바다를 좋아한다. 햇빛을 그대로 받은 물결은 반짝반짝 빛이 나서 좋아한다. 푸른 물결이 가장 편해서 좋아한다. 밀려오는 파도 소리가 달아서 참 좋아한다. 주어를 너로 취해도 맞지 않는 문장은 없다. 3. 깜깜한 저녁에 운동화 끌며 바다를 바라보면 생각에 잠긴다. 앞으로도 없을 이 찬란함이 가장 그리울 거라고. 마주잡은 손이 가장 따뜻할 거라고. 바람에 흔들리는 머리카락이 가장 부드러울 거라고. 마주보는 두 눈이 가장 빛날 거라고. 너를 가장 사랑한다고. 4. 사실 바다를 좋아하는 이유는 너랑 어울려서. 파레트에 잘 짜여진 물감이랑 똑같은 색으로 예쁘게 칠해진 너가 바다랑 잘 어울려. 5. 우리의 시절은 바다랑 함께.
이런 글은 어떠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