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은 5일 2002 한일 월드컵 멤버로 구성된 ‘TEAM 2002’와 2012 K리그 올스타 ‘TEAM 2012’간 올스타전을 앞두고 4일 파주축구대표팀훈련센터(NFC)에서 “스페인전 당시 페널티킥에서 압박감, 긴장감이 심했다. 올스타전에서 페널티킥을 찰 생각이 없다”며 웃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K리그 올스타전 하프타임에 스페인전을 회고하는 의미에서 마련한 이벤트지만, 그는 긴장됐던 옛 순간을 떠올리며 손사래를 쳤다.
하지만 홍 감독은 2004년 현역 은퇴 후 근 8년 만에 선수로서 그라운드에 나서는 것에 대해서는 설레는 눈치다. 새 축구화를 신고 훈련에 임한 홍 감독은 “내일 경기에서 물집이 잡히면 안 된다. 오늘 신어봐야 한다”며 미소지었다. 앞서 미드필더로 출전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진 그는 “가지고 있는 실력을 발휘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거스 히딩크 감독과의 10년 만의 그라운드 재회에 대해서는 농을 섞어 반가움을 표시했다. 홍 감독은“히딩크 감독이 예전만한 지도력이 나올지 의문”이라고 했다. 그는 “감독님뿐 아니라 참가하는 모든 이들이 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 보여야 한다”고 옛 멤버들과의 재회도 고대했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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