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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전역을 했는데 조작범들이 아직도 아프리카를 통해 개인 방송을 하고 있더라. 기분이 나쁘다 못해 역겨웠다. 방송하든 말든 내가 상관할 바는 아니다. 그런데 자신이 망가트린 스타크래프트를 왜 하고 있는지 이해가 안 갔다. 배운 게 도둑질이라 하더라도 방송에서 하는 이야기가 ‘어차피 망할 리그였고, 나 때문에 망한 게 아니다’였다. 그렇게 당당하게 이야기를 하는 게 어이없었다. 마음에 안 들었지만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없는 사람 취급을 하고 살았다.
이번 사건 초기에는 스베누 선수들이 괜찮은지 챙기느라 바빴다. 그런데 진영수가 방송에 나와서는 축구에 비유하며 무슨 권리로 자기의 방송을 막느냐고 하더라. 진영수가 초등학생도 안 넘어갈 되지도 않는 비유를 하는 걸 보고 어처구니가 없었다. 비유를 해도 무식하고 멍청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페이스북에 글을 남기게 되었다. 스타를 하고 싶으면 혼자서 방송하지 말고 하면 되는 거 아닌가.
조작에 가담한 사람들의 인생이 다 망가지길 원하는 게 아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형을 끝내고 스타가 아닌 다른 분야에서 조용히 살아가는 사람도 많다. 이러한 죄를 짓고 나서 방송을 켜서는 자기를 일반인으로 봐달라고 하는데, 그러면 대중 앞에 서지 말고 지내면 되는 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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