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티즈앱 비슷한 복싱성향의 두선수
알롭스키와 미오치치 두선수모두 잽-스트레이트를 기반으로 원투를 잘써먹는 전형적인 정석패턴의 복싱을 사용합니다.
복싱기본기가 탄탄하다는건 공격할때 그만큼 밀도가 높다는겁니다. 그래서 경기전에 알롭스키가 미오치치를 상대로 타격에서 소위 비벼볼만하지않냐라는 의견도 나왔던거죠.
미오치치가 덕킹으로 알롭스키의 라이트를 흘리고 라이트어퍼-레프트훅으로 짧게받아칩니다. 거리가 근거리기에 짧게치는 기본을 잘지키고 있는 미오치치죠.
알롭스키는 빠지면서 라이트를 한번 더 던집니다.
미오치치가 앞발을 알롭스키의 스탠스중앙지점으로 파고들며 잽을 성공시킵니다. 알롭스키의 반응이 늦죠 처음잽맞고 먼저 뒷발부터 뺐어야합니다. 받아치려고 하다가 한대 더맞을뻔했습니다.
미오치치의 라이트가 적중되며 알롭스키가 그로기에 빠지고 미오치치가 여세를 몰아서 알롭스키의 가드를 손으로 걷어내고라이트 스트레이트를 재차 적중시키며 경기종료.
알롭스키의 패착은?
지금 두선수 앞손을 보면 서로 잽이 크로스됬습니다. 저상황은 서로 상대의 라이트 뒷손 사정거리에 들어왔다는얘기입니다.
다음엔 필수적으로 뒷손이 터지게되있습니다. 그럼 펀치의 중점은 어디에 둬야할까요 파워? 아닙니다. 무조건 먼저맞춰야합니다.
쎄게 가격할려면 예비동작이 커집니다 뒤로 팔을 더빼야겠죠? 그사이에 상대의 펀치는 내안면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반드시 내펀치가 먼저 닿아야하기에 스피드와 정확도에 중점을 둬야합니다.
미오치치를 자세히볼까요 잽내고 곧바로 예비동작거의 없이 라이트 짧게 맞춥니다. 정석이죠 저래야합니다.
반면 알롭스키를 보면 왼손잽내고 뒷손 뒤로 당깁니다. 주먹이 벌써뒤로많이 내려갔죠이건 당겨서 반동을 주고 강하게 맥이겠다 이뜻이죠. 물론 강하게 맥이면 좋죠 한방이면 고꾸라트릴수 있습니다.
근데 먼저맞으면 소용없어요 왜냐 헤비급에서 근접전에서 카운터를 맞는다는건 데미지가 엄청 크다는 얘기거든요.
그리고 알롭스키 잽낼때 다시보면 원-투 가아니라 더블잽-투 이타이밍으로 잡아서 뒷손이 나옵니다.
저도 스파링하다가 저렇게 더블잽-투 타이밍으로 근접거리에서 크로스되다가 먼저 맞은적이 있거든요? 그래서압니다.
더블잽 투 타이밍으로 잡아서 미오치치한테 타이밍에서 이미 밀려있는데 거기에 뒷손마저 뒤로 당겼단 말이죠.
그사이에 미오치치는 잽-투 바로 맞추는 데다가 뒷손도 조금만 당기고 바로 먹여버렸습니다. 여기서 차이가 갈린거고 승패가 갈린겁니다 알롭스키 실수에요.
경기후에 미오치치가 스톤콜드 오스틴같은 목소리로 타이틀달라고 어필했는데 지금헤비급 상황에선 미오치치가 가장 타이틀에 근접해있긴합니다.
변수는 얼마전 ufc계약상 마지막경기에서 거물 주니어 도스 산토스를 tko로 눌러버린 오브레임이 재계약협상에서 분명히 타이틀전을 조건으로 내걸것이란거죠.
좀 두고봐야겠습니다. 헤비급은 참 인재풀도 적은데 어찌어찌 대진짜면 또 경기 잘나와요
카를로스 콘딧 vs 로비 라울러는 움짤부터 만들어야하니 시간좀 걸릴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