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됨: 2016년 01월 19일 17시 00분 KST 업데이트됨: 2016년 01월 19일 17시 09분 KST
2016년 1월 19일의 날씨는 조금 이상하다. 모스크바가 오전에 영하 11도인데 서울이 영하 14도다. 심지어 우리보다 북극에 더 가까운 런던은 영하 3도, 그 춥다는 뉴욕은 고작 영하 8도다. 우리만 겨울이고 다 봄이다. 젠장.
오후가 되고 날이 좀 풀린 것 같아 다시 봤다. 꽃청춘들이 다녀왔다는 아이슬란드의 레이캬비크가 새벽에 영상 2도인데, 춘천은 영하 11도다. 게네는 심지어 나라 이름에 'Ice'가 들어가는데도 말이다. 뉴욕이 열심히 쫓아오고 있나 봤더니 우린 낮 4시 33분인데 쟤네는 새벽 2시다.
대체 왜 우리(랑 베이징만)만 이런 고난을 겪어야 하는가?
서울 신문에 따르면 계속되는 한파의 직접적 원인은 북극 주변의 제트 기류(Jet stream)에 있다고 한다.
제트 스트림 씨께서 열심히 북극 주변을 돌아야 하는데 올해는 지구 온난화로 북극과 중위도의 온도 차이가 줄어들면서 힘이 빠져서 아래 그림처럼 중위도 지방(우리나라)까지 내려왔다고 한다.
북극의 빙하가 녹는 것 역시 미스터 제트 스트림의 기력을 약하게 하는 요인. 결국, 지구 온난화의 영향이라는 얘기다.
지구는 따뜻해지는데(물론 그러면 안 되지만) 지금 우리는 이렇게 춥고, 서럽다.
아래는 제트 기류가 왜 유독 우리 나라 근처에서만 이렇게 기승인지를 보여주는 '제트 기류 요동' 영상이다. 런던, 너흰 정말 운이 좋았구나!
http://www.huffingtonpost.kr/2016/01/19/story_n_9015744.html?utm_hp_ref=kr-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