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혜 @reallist7 '동주', 신연식 특유의 문학적 상상력이 이준익 감독의 결고운 연출과 절묘하게 어우려졌다. 아름답고 슬펐다, 미완의 두 청춘. 강하늘과 박정민은 반짝반짝 빛난다. Kim, Soo @directorsoo < 동주> 봤다. 너무 아름답고 쓸쓸한 영화. 마치 윤동주의 시처럼. 이준익의 최고작은 물론이고, 그동안의 필모그래피와 전혀 다른 형식미를 보여주는 게 놀라울 따름. 앞으로도 저예산 작업을 종종 시도하시길. 그리고 강하늘과 박정민! 브라보!! soyoung oh @CKEXP < 동주> 청춘의 두 얼굴. 강하늘은 아픈 시대, 시를 소망한 윤동주의 삶과 고민을 섬세히 그렸다. 박정민은 그간 덜 조명됐던 송몽규를 늘 놀라운 연기로 표현. 다만 시 내레이션의 타이밍, 문학작품과 관련된 상상력엔 반응이 갈릴듯 기타노 @cinexpress '동주' 한 권의 문학교과서처럼, 5교시의 문학수업처럼 잔잔하고 차분하게 윤동주와 송몽규의 삶을 그려낸다. '동주'에서 윤동주보다 돋보이는 것은 단연 송몽규역의 박정민이다. 영화의 텔러를 윤동주가 아닌 송몽규로 맞춰놓고 그가 바라보는 윤동주의 삶을 그렸다면 어땠을까 싶어진다. 민용준 Min Yong Jun @kharismania < 동주>를 보고 극장을 빠져 나와 하늘을 먼저 올려다 봤다. 마음 속에 까맣고 투명한 우물이 하나 맺혔다. 누구보다 시를 쓰고 싶었고 그 마음이 부끄러웠던 젊은 시인의 가혹한 시절을 편히 앉아 바라보는 것이 부끄러워 가슴이 시리고 문득 아득해진다. 차가운 겨울 새벽 공기처럼 마음이 깨는데 깊은 구석에서 불이 일어난다. 참 슬픈 이야기인데 이리도 맑고 고울 수 있나. <동주>는, 이 영화는.songjihwan aka 송지환 @songsun21 동주... 신연식 감독의 굳센 시나리오와 이준익 감독의 감성 연출은 제작비 5억 원의 흑백 저예산 영화에서도 영롱하게 빛난다. 윤동주의 문학과 송몽규의 혁명이 교차되며 뭉클한 엔딩으로 차분히 스토리텔링된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마지막 이 대사는 시인 윤동주의 처연하고 애절한 생애를 함축적으로 설득하는 데 일말의 부족함이나 주저함도 없는, 최고의 대사다.. 내레이션처럼 그의 시들이 흐르게 한 구성도 아주 탁월한 결심이다... 보는 시각에 따라선 윤동주보다 송몽규의 삶이 더욱 드라마틱하게 다가올 수 있겠는데, 그건 몽규를 연기한 박정민과 동주를 연기한 강하늘의 비주얼과 연기 스타일과 감독의 디렉션 탓일 거고, 동주든 몽규든 그 몰입력엔 경중이 하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