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741301.html
자신들이 만든 노래에 박근혜 대통령의 각종 발언과 실정을 비판한 영상을 입힌 한 밴드의 뮤직 비디오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뒤늦게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4명의 남성으로 구성된 밴드 ‘라데(라우들리데시벨)’는 지난해 6월 자신들의 노래 ‘라이어(거짓말쟁이)’에 박근혜 대통령의 각종 발언과 행보를 담은 영상을 입힌 5분16초 길이의 뮤직 비디오를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밴드 리더 상의준(27)씨 아이디어로 제작된 이 뮤직 비디오는 박 대통령이 국회의원이던 때와 대선 후보 당시 한 발언, 대통령 취임 이후 발생한 세월호 참사, 메르스 사태 등에서 일어난 현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았다.
거짓말쟁이 연인에 대한 원망을 담은 이 영상은 주요 공약을 이행하지 않은 박 대통령에 대한 아쉬움으로 읽힌다. 영상은 박 대통령이 의원 시절 “국가가 가장 기본적인 임무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지도 못하는 것을 보면서 국민들은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에 분노하며 국가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를 갖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하는 모습으로 시작한 뒤 바로 이어 세월호 참사를 보여준다. 2004년 고 김선일 씨 피랍 사건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 대통령이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참여정부를 비판한 내용을 풍자한 것이다.
‘65살 이상 노인 월 20만원 기초연금’, ‘반값등록금’, ‘무상보육’ 등 아직 실현되지 못한 대선 공약도 차례차례 지적했다. 박 대통령이 2012년 18대 대선 당시 문화방송 주최 후보자 토론회에서 “한 번 한 약속은 꼭 지키니까”라며 “완벽한 노인소득 보장을 공약을 했다”라고 말하는 모습에 ‘니가 하는 그 말은 lie(거짓말)~ 진실이길 바랬던 난~ 무너지는 현실이 lie~‘라는 가사를 입혔다.
이어 와이티엔(YTN) ‘돌발영상’에서 국회의원들이 법안 통과를 막으려고 몸싸움을 벌이는 영상을 보여주며 “딴애들을 만나도 별반 다를 게 없고”라는 가사를 입혀 정치권에 대한 실망을 담기도 했다.
상의준씨는 매니저를 통해 “세월호 2주기가 되어도 변하지 않는 정부, 메르스 등 라이어의 가사와 연결지어보니 잘 맞았다. 시민들의 불만을 노래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현소은 기자 so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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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밴드 안위가 괜찮을까요???????????????
자신들이 만든 노래에 박근혜 대통령의 각종 발언과 실정을 비판한 영상을 입힌 한 밴드의 뮤직 비디오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뒤늦게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4명의 남성으로 구성된 밴드 ‘라데(라우들리데시벨)’는 지난해 6월 자신들의 노래 ‘라이어(거짓말쟁이)’에 박근혜 대통령의 각종 발언과 행보를 담은 영상을 입힌 5분16초 길이의 뮤직 비디오를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밴드 리더 상의준(27)씨 아이디어로 제작된 이 뮤직 비디오는 박 대통령이 국회의원이던 때와 대선 후보 당시 한 발언, 대통령 취임 이후 발생한 세월호 참사, 메르스 사태 등에서 일어난 현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았다.
거짓말쟁이 연인에 대한 원망을 담은 이 영상은 주요 공약을 이행하지 않은 박 대통령에 대한 아쉬움으로 읽힌다. 영상은 박 대통령이 의원 시절 “국가가 가장 기본적인 임무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지도 못하는 것을 보면서 국민들은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에 분노하며 국가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를 갖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하는 모습으로 시작한 뒤 바로 이어 세월호 참사를 보여준다. 2004년 고 김선일 씨 피랍 사건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 대통령이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참여정부를 비판한 내용을 풍자한 것이다.
‘65살 이상 노인 월 20만원 기초연금’, ‘반값등록금’, ‘무상보육’ 등 아직 실현되지 못한 대선 공약도 차례차례 지적했다. 박 대통령이 2012년 18대 대선 당시 문화방송 주최 후보자 토론회에서 “한 번 한 약속은 꼭 지키니까”라며 “완벽한 노인소득 보장을 공약을 했다”라고 말하는 모습에 ‘니가 하는 그 말은 lie(거짓말)~ 진실이길 바랬던 난~ 무너지는 현실이 lie~‘라는 가사를 입혔다.
이어 와이티엔(YTN) ‘돌발영상’에서 국회의원들이 법안 통과를 막으려고 몸싸움을 벌이는 영상을 보여주며 “딴애들을 만나도 별반 다를 게 없고”라는 가사를 입혀 정치권에 대한 실망을 담기도 했다.
상의준씨는 매니저를 통해 “세월호 2주기가 되어도 변하지 않는 정부, 메르스 등 라이어의 가사와 연결지어보니 잘 맞았다. 시민들의 불만을 노래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현소은 기자 so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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