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번역
이야기마다 다른 BGM이 들어가 있으니 들으면서 읽는거 추천!

I
72일 전,
우리는 지구로 돌진하는 물체를 처음으로 목격했다.
칠흙같이 검고, 달보다 두 배는 큰 듯한 그 물체는 지구와의 충돌 노선에서 엄청난 속도로 움직이고 있었다.
우리는 곧 모두 파괴 될 것이라 생각했다.
그 사실을 최대한 비밀에 부치기로 했다.
사실이 퍼져나가자, 지구는 두말할것 없이 공포에 휩싸였다.
그리고, 무언가가 바뀌었다.
43일 전,
물체는 속도를 늦추었다. 그것도 상당히.
전기적 신호를 보내오기 시작했다.
두려움은 흥분으로 바뀌었다.
외계생물체 일지도 모르는 일 아니였던가?
우리는 곧 연결할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물체는 더욱 더 속도를 줄였다.
28일 전,
그것은 형태를 바꾸기 시작했다.
점점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구형이 였던 부분은 분해되기 시작하더니, 계속해서 팽창하고 있었다.
우리가 고체라고 생각했던 물체는 대략 집 한 채 만한 크기의 무수한 작은 물체들로 분해되더니,
하루 만에, 그것들은 지구와 한 뼘을 둔 채 공중에서 올가미를 형성했다.
밤새도록, 우리는 살기에 적합한 한도를 넘어선 우주복사를 발견했고,
우리가 스스로 야기했다 생각했던 최근 기후변화의 원인은 수정되어가기 시작했다.
전기적 신호는 계속되었다.
우리는 그들을 해독하려 했으나 실패했고,
물체 (“Grid”라고 불리었다.) 에 우주선을 쏘아올리는 임무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어제, 무언가가 바뀌었다.
Grid는 우리를 둘러싼채 정지했고,
우리는 태양계에 있는 다른 천체들과 지구를 비교하며 빠르게 확인했다.
우리는 움직이고 있었다.
오늘, 지구는 정상궤도에서 수천마일이나 벗어나 있었다.
우리는 단지 정복당하는게 아니였다.
우리는 납치당하고 있었다.
Reddit : 천국에서의 방문자
https://www.reddit.com/r/shortscarystories/comments/34lke1/what_comes_from_the_heavens/

II
대문을 두드리는 듯한 소리에 너는 잠에서 깨어나.
자정을 한참 넘긴 시작,
너는 지직 거리는 티비 앞에서 소파에 누워 있어.
집은 어둡고, 모든 불은 꺼져있어.
넌 완전히 혼자야.
창문을 내다보니, 보름달이 떠있어.
창문을 따라 빛이 쏟아져 나와.
넌 일어나 대문으로 향하지.
문구멍을 통배 밖을 들여다보지만 아무도 없지.
넌 문을 열지만, 누구도 찾지 못했어.
현관 주변에도 아무것도 없고.
아마 아이들이 장난친거 일지도 모르겠네.
짜증이 난 너는 문을 쾅 하고 닫아.
티비를 끄고 창문을 닫고,
넌 잠을 청하기 위해 윗층으로 올라가.
Reddit : 잠깐, 뭔가가 이상한데?
https://www.reddit.com/r/shortscarystories/comments/2ocnvo/wait_somethings_not_right/

III
일상 이야기야.
소년이 한 소녀를 만나.
그는 그녀에게 잘 보이고 싶어하지.
소년은 소녀를 마을 끝자락 숲속으로 데려가.
하룻밤을 싼 맥주와 예고없는 키스들로 채워가지.
그는 그녀에게 숲속에 홀로 있던 캠프파이어 커플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줘.
이야기 속의 그녀는 반짝이는 눈을 가지고 있었고,
그는 어두운 머리와 더 어둑한 비밀을 간직하고 있었지
소녀는 이야기에 빨려들어가.
숨을 죽인 채 무릎을 감싸고 있지.
우리는 급반전을 향해 가고 있어.
모두가 예상하다 싶이 놀래키는 거지.
둘을 더 가깝게 하기 위한 핑계랄까.
소녀는 소년에게 기대며 묻지.
‘그래서, 어떻게 끝나는데?’
‘나쁘게.’
난 둘의 귓속으로 속삭여
Reddit : 캠프파이어 클리셰
https://www.reddit.com/r/shortscarystories/comments/35b4bf/camp_fire_clich%C3%A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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