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간이 없으신 분들께서는 위에 사진만 봐 주셔도 감사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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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버지는 작은 규모의 자영업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크지도 않은 규모지만, 그것마저 적자나는 회계장부를 보고 한숨을 쉬시면서도
격월로 경상남도의 한 고아원과, 절에 소속된 요양시설에도 틈틈이 기부해 오며
'착하게 살아서, 욕심내지 말고 내가 노력하는 딱 그만큼만 벌자'고 항상 되뇌이셨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너무 충격적인 사기사건을 당하셨습니다.
정말 아직까지 꿈을 꾸는것만 같다고 하십니다.
금전적, 인간관계적 거래관계가 완벽했던 사람이었는데
알고보니 이번 사건을 치밀하게 계획하여 접근한 것이더군요.
회사 직원을 매수하여 매매대금을 선불로 지급받고 잠적했습니다.
정말 무슨 영화를 보는것 같더군요.
아버지 개인자금도 아닌, 사업상 차입한 사업자금 전부를, 13억이나 떼어 갔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아버지는 순식간에 인생 막바지 낭떠러지 끝으로 떠밀려 지금 서 계십니다.
넋이 나가 계신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 정말 몸은 살았지만 이미 죽어계신 분 같아요..
아버진 평소 맹세코 경찰이나 법원에 출입하신 적이 없습니다.
흔한 과속딱지 한장 10년째 뗀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막연히, '경찰서에 가면 알아서 잘 될 것' 이라는 믿음을 허황되게 가지고 있으셨나봐요.
그런데, 현실은 그게 아니네요.
가해자를 보호하는 어떤 인권법도 있어서
그사람이 범인이 확실한데, 그래서 검찰에서도 알고 영장도 발부받았었는데도
휴대폰 위치추적이나 통화내역 조회가 어려운 부분이 많더라구요.
그사람 부인과 네다섯살된 딸이 부산에서 거주중인데, 그 집 주위를 미행할 수도 없고
이렇게 목격자를 통한 신고가 아니면 도무지 잡을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더구나 처음 일년, 이사람이 수사망에 잡히질 않아서 이제 수사중지로 전환된 상태라,
경찰관님들은 불심검문에 걸리질 않으면 사실상 경찰력을 투입해서 이제 자의적으로는
본 사건을 수사하지 않으신다고 하네요. 신경써야할 더 중요한 사건도 너무 많으시다면서..
이젠 하다하다 안되니까 아무도 도와줄 사람이 없다 생각하셨는지,
막 점집에 가셔서,
"전라도의 어느 저수지가 있는 안개낀 집에 그 사람이 있는것 같다"는 말을 듣고오시면
밤새 전라도 곳곳을 다 뒤지고선 잔뜩 땀을 뒤집어쓰신채 집에 들어오시고,
아무리 울며불며 말리고 애원해도 정말 너무 상심이 크신가봐요..
무엇보다 '착하게 사는게 가장 잘 사는 것'이라는
아버지의 인생 신념이 송두리째 흔들리시는 모습이 너무 보기 힘듭니다.
그사람이 이돈 13억을 이미 가족명의로 돌려놨으면,
아버진 13억을 돌려받을 수 없다네요.
엄연한 혼인관계인 부인은 부산에 저렇게 좋은 아파트에서
떵떵거리며 사는데도, 아버진 그 부인에게 13억을 청구할 수 없다네요.
그 가해자는, 그냥 징역 3년~5년 살고 출소하면, 죄는 그걸로 끝이라네요.
13억은 자기돈 되는거구요.
경찰청사 앞에서 눈물을 닦으시는 아버지를 위로하며 가만히 생각해보니,
정말 죄도 지어볼만 하더군요.
제가 너무 교과서에 나오는 철수 영희처럼 살아서, 너무 멍청했던건 아닌가 싶더군요.
이렇게 죄를 짓고도 빠져나갈 구멍이 많다니..
사실 13억이라는돈, 아버지의 돈이 아니라서 더 간절하지만,
그래도 아버진 마음을 많이 비우신것 같아요.
지금은 이렇게 울고 계시지만, 다시 악착같이 일하는게
사업자금 빌려주신 분들께 조금이라도 보상해드리는 길이라고 하시면서요.
다만, 이 사람을, 돈을 돌려받지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정말 너무 잡고 싶습니다.
'착하게 살면 된다'는 아버지의 인생 신조를 계속 믿어도 된다고,
아버지께 당당하게 증명시켜 드리고 싶습니다.
그 사람을 잡아서, 앉혀놓고, 다섯살난 자기 딸을 보여주면서,
내 눈에 피눈물 흘리게 하면서 네 딸에게 13억을 안겨주니 뿌듯하더냐, 아니면 미안하더냐 하고
정말 진지하게 한번 물어보고 싶습니다.
국민 여러분, 이번 한번만 좀 도와주세요.
'정의는 항상 승리한다'는걸 제가 증명할 수 있게, 좀 도와주세요.
제 신념을 잃지 않고, 정직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좀 도와주세요.
가해자의 다섯살된 딸이, 사기로 얼룩진 세상을 살게되지 않도록 좀 도와주세요.
제가 컴퓨터에 서툴러서 여기저기 유명 커뮤니티마다 글을 남기려고는 하는데,
게시판 목적에 맞지않는 글일 수 있어, 대단히 죄송합니다. 한번만 너그러이 이해해 주세요.
여러분, 제발 부탁드립니다. 꼭 도와주세요.
이 사람과 인상착의가 같거나, 비슷하기만 하셔도 일단 아래 번호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뒷일은 다 제가 책임질게요.
머리를 삭발하거나, 염색을 했을수도 있고,
이름을 바꿔 가명으로 행동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전국 어디에서든 다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불편 끼쳐드려서 너무 죄송합니다. 꼭 부탁드립니다. 정말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꼭 도와주세요 선량한 여러분들ㅜ
대한민국을 너무 사랑하는데,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의 도움을 받고 싶습니다
조금이라도 조언주실 말씀이 있으시면
언제든 해당 이메일로 귀중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inthethird1@gmail.com
다시한번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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