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 홀로 남겨진 비운의 영웅, 프리드의 이야기

"고마워, 너희와 함께 했던 여행을 잊지 않을게."

-히어로즈 오브 메이플 中

Part.1  '프리드'

메이플을 플레이 한 유저라면 프리드가 대충 누구인지 잘 아실테지만,

혹시라도 이 글을 보실 일반 들을 위해

간단히 프리드에 대해서 설명하고 넘어가겠습니다!

드래곤 마스터, 대마법사, 용의 마법사라고 불리는 프리드는

과거 검은 마법사와 맞서 싸웠던 영웅들의 리더이자

오닉스 드래곤의 왕인 아프리엔의 마스터,

그리고 인간 중에서는 가히 그를 이길 자가 없었던

최강의 마법사라고 일컬어집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메르세데스/아란/팬텀/루미너스/은월] 과 함께

구세대 영웅즈 중 한명이었습니다.

( 구 영웅즈 )

그리고 이러한 영웅들 사이에서,

실질적 리더와 같은 존재였다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영웅들의 결성 전 여러 영웅들의 영입,

영웅들 사이에서의 평판이라던가..

[ 다른 영웅들 모두와 두루두루 잘 어울렸다는 언급이 있으며,

다른 캐릭터들이 그에게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었다고 묘사하기도 한다.

개성이 강하고 융화 안 되는 영웅들 전원이

프리드에 대한 평이 좋으며

두말없이 그를 리더로 인정하고 따랐던 것을 보면

지도력 역시 훌륭했던 듯.

 

이외에도 검은 마법사의 봉인 당시

원래는 자신이 제물이 될 계획을 세웠던 점이나

거울 세계에서 혼테일의 저주를 풀면

제로가 위험해지는 것이 아니냐고 걱정하면서도

필요하다면 자신이 희생할 생각을 했던 점,

자신이 이미 죽었을 수백 년 후의 세상에 닥칠 위험을 예지하고

그것을 위한 대비책을 미리 준비해두는 점 등을 보아

개인의 성격은 기본적으로 밝되 책임감이 강하고

약간은 지나치게 보일 만큼 이타적이며 자기희생적인 것으로 보인다.

어찌 보면 영웅이라는 이명에 가장 어울리는 성격을 가진 사람 ]

영웅이라는 이명에 가장 어울리는 성격을 가진..8ㅅ8...

사실 '비운의 영웅'이라고 하면,

많은 메덕들은 은월을 먼저 떠올릴거라고 생각하는데

왜 프리드가 비운의 영웅이라고 불리느냐에 대해,

본격적으로 얘기를 풀어보고자 합니다.

브금 ▶PLAY◀ 해주세요!

Part.2  '검은 마법사의 봉인'

각 영웅즈의 플레이 영상을 간단히 요약해서 말하면,

최후의 검은 마법사와의 전투 시,

그의 힘이 너무나도 강력해 처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프리드는 계획을 변경하여 그의 봉인을 준비합니다.

하지만,
그 봉인을 발동하기 위해서는 한 사람의 존재가 필요했고

프리드는 아프리엔과 함께 그 봉인을 개발할 당시 부터

자신이 희생할 생각(ㅠㅠㅠㅠㅠ)으로 준비했으나,

이미 프리드의 몸 상태는

봉인의 희생을 받아들이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당시 아란과 팬텀은 밖에서 전투중이었고,

메르세데스는 정신을 잃은 상태,

루미너스는 봉인의 발동을 위해선 꼭 필요했기에

결국은 은월이 그의 존재를 희생하게 됩니다.

* 은월과 프리드의 관계

은월은 원래 이름도 없고, 살아갈 이유도 없었던 존재였습니다.

그런 은월에게 첫 이름을 지어준게 바로 프리드였..8ㅅ8...

+첫 이름, 즉 본명은 드러나지 않은 상태

이후 봉인에서 깨어난 은월이, 헬레나에게 프리드의 죽음을 듣고

충격을 받는 모습이 퀘스트를 통해 진행됩니다.

하지만 은월은 그것을 믿지 않고,

유리병 안에 프리드에게 전해줄 말을 담아 바다에 띄우는 것으로

퀘스트가 마무리 되죠..

히오메 act1 에서도,

"살아가는 모습만으로 빛이 되는 존재들이 있어."라고 말하며

프리드를 언급하기도 합니다..ㅠㅠㅠㅠ

무튼 이렇듯, 은월에게 프리드가 각별하기도 했지만,

그 반대의 경우 또한 그랬습니다.

은월의 존재를 희생하여 검은 마법사의 봉인을 해내지만,

이 검은 마법사 샛기가..보통 강한게 아니라서

봉인에 갇히면서도 저주를 내려,

모든 영웅들이 얼음에 갇혀 잠들게 됩니다.

하지만 이 때, 아프리엔이 프리드의 방패가 되어

자신이 저주를 받게 되고,

유일하게 프리드는 무사할 수 있었습니다.
+이 때 아프리엔이 프리드를 대신해 저주를 받은 이유는,

원래부터 체력이 약했던 프리드가 검은 마법사와의 전투로 인해

체력이 많이 떨어져 저주를 받으면 살아남기 힘든 상태였기 때문..ㅠㅠ..

이를 보면 프리드는 유일하게 저주를 피했지만,

오히려 제일 가혹한 저주를 받았다고도 할 수 있죠..

원래는 자신이 감당할 존재의 소멸을,

대신하여 희생하게 된 은월을 지켜보고

(봉인 이후에는 잊혀졌지만..)

영혼으로 이어진 존재인 아프리엔이 자기 대신 저주를 받게 되어,

오닉스 일족이 멸종하게 되었고,

그 외의 친구들인 아란, 팬텀, 메르세데스

모두 저주를 받아 잠든 뒤 홀로 남겨 졌으니..

그 마음이 어땠을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

Part.3  '봉인 이후, 아프리엔과 프리드'

프리드는 그렇게 홀로 남겨진 이후,

저주를 받은 아프리엔을 설귀도로 옮깁니다.

그리고, 작별의 순간.

마지막 순간, 그들은 하나의 약속을 합니다.

그리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눈물폭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아프리엔과 미르의 관계

아프리엔에게 부탁받아, 프리드가 미르의 알을 대신 지키게 되고

이후 에반이 알을 발견하게 되어 미르의 계약자가 됩니다.

후에, 에반 스토리퀘에서 아프리엔과 미르가 만나게 됩니다만.....

아프리엔은 에반에게 이미 저주로 몸이 쇠해버려,

사실상 죽은 몸이나 다름이 없으니

자신이 미르의 부모임을 알리지 말아달라고 부탁합니다...8ㅅ8..

몇 백년동안 저주에 갇혀 혼자 섬을 지키면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

처음 본 지 새끼인데ㅠㅠㅠㅠㅠㅠ......

따라서, 미르는 아프리엔을 그저 '선조'라고만 알고 퀘스트를 마친 뒤,

아무것도 모른채 설귀도를 떠나게 됩니다..

가지말지 그랬어....ㅠㅠㅠㅠㅠㅠ......

2번째 브금 ▶PLAY◀

Part.4  '아프리엔과 에반의 두 번째이자,

마지막 만남'

아프리엔이 잠들어 있던 설귀도에 마족들이 쳐들어온 것을

리엔의 펭귄 푸스케를 통해 알게 된 에반과 미르.

미르의 감을 통해 아프리엔이 좋지 않은 상황에 처해있다는 것을 알고,

마족들을 물리쳐 아프리엔이 있는 곳으로 갑니다.
(+중간에 은월, 아란과 합류)

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마족들을 물리치고

아프리엔이 있는 곳까지 도착했으나,

이미 아프리엔은 심각한 상태..
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 싯ㅅ발새기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ㅠㅠㅠㅠㅠ우리 아프리엔한테 무슨짓을 한거야ㅠㅠㅠㅠㅠㅠ

에반은 급히 아프리엔에게 다가가, 말을 겁니다.

힘겹게 눈을 뜨는 아프리엔

ㅠㅠㅠㅠㅠㅠ미르야....ㅠㅠㅠㅠㅠㅠ...선조님 아니야.....부모님이라구...
하지만 아프리엔은, 데미안으로 인해

오닉스의 문장이 있어야 할 이마의 문양은,

이미 마족의 문양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아란은 그를 보고, 돌이킬 수 없는 단계..라고 판단하여

아프리엔에게 말을 전해줍니다.

그를 이미 알고 있었던 아프리엔은, 그들(에반,아란,은월)에게

라며......저의 마음을 찢어놓습니다.....

그 고통 속에서도, 프리드의 전언을 에반에게 전해주기 위해

저항하고 있었던 아프리엔..

이후 전언을 통해

프리드는 봉인석의 떡밥을 에반에게 전해줍니다.

미르야..니가 자식인걸 알면서도,

아무말도 못하고 목숨을 끊는다고 말하는 아프리엔은....8ㅅ8.....

마음이 몇 번이 찢겨나갔을까....

그 와중에,

데미안의 등장.
너 이 샛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너도 과거가 있는 애라

무작정 미워도 못하고ㅠㅠㅠㅠㅠㅓ어???? 내가 어떡해야겠니......

데미안의 저주의 표식으로 인해,

고통스러워 하는 아프리엔..

그리고, 현재의 영웅들은

데미안에게 당해낼 수 없다는걸 아는 아프리엔은

마지막으로 남은 힘으로 데미안을 저지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Part.5  '빛과 같은 존재였던 그들'

아프리엔이 마지막 남은 힘으로,
에반과 미르, 은월, 아란을 자신이 있는 곳에서 텔러포트 시킨 후
에반과 미르는 그의 죽음을 깨닫고 괴로워합니다.

그를 부정하고 돌아가려는 에반을 은월과 미르가 말리고,

밖으로 빠져나옵니다.

충격에 빠져있는 에반과 미르에게 은월은
과거의 에반과 아프리엔에 대해 말해줍니다.

"너마저 잠들고 나면 이젠 정말 나 혼자 남겠구나."

"슬퍼하지 마라.

우리의 인연은 이것으로 끝이 아닐지니."

"..그래.

우리의 인연은 끝이 아니야"

/

"고마워, 아프리엔.
내 삶을 너와 함께 할 수 있어서 기뻤어"

/

"내 목숨을 가져가라.
대신 나의 의지는 가져갈 수 없다"

/

"미르, 훌륭하게 자라주어 고맙구나."

/

"오닉스의 왕인 나 아프리엔,
지금부터 그대와의 영원한 우정을 맹세한다.

어둠에 맞서 싸울 때, 그대는 결코 혼자가 아닐 것이다"

"나 프리드는 드래곤 마스터로서

그대와의 영원한 우정을 맹세한다.

시간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시간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
얼마 전, 히오메 act1을 플레이하고 질질 짠 뒤에ㅠㅠㅠㅠㅠ

꼭..꼭 프리드의 이야기로 글을 쪄야겠다고 생각했었어요..8ㅅ8...

원래 프리드가 최애기도 했고,

거의 4년동안 에반을 플레이했던 유저라ㅠㅠㅠㅠㅠ...
이 나이 고 게임스토리 플레이하면서 그렇게 많이 울줄이야..

글찌면서 아프리엔 또한 상상을 초월하는 찌통설정이였음을..

다시금 깨달았네요...끝까지 자식 앞에서,

자신이 부모인 것도 밝히지 못하고...

고작 두 번 만났는데, 그 앞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니.....

스토리 누가 만들었어요..누가 짰냐구..ㅠㅠㅠㅠㅠㅠㅠ....

현재의 프리드는 평범한(물론 마법으로는 엄청난 사기캐) 인간이였기에,

생사가 불명이나 사망..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8ㅅ8...

그래도 밍나 저희 프리드 잊지말고 예뻐해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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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re the wind slee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