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초딩 때 학교앞에있는 붕어나 햄스터?아니면 젤리흙으로된 개미키우기라도 키워보는거같던데
나는 20대가될때까지 생명체를 제대로 키워본적이 없는 것이였다... (의도치않게 방에 곰팡이 키워봄)
엄마지인의 강아지가 새끼를 낳아서 어쩌다보니 입양을 결정!!(사실 가족회의를 한달동안 함)
남동생이 똥오줌다치우겠다고 키우자고 사정을했지만 결국 내가 다 치우고 내가 키우는 중인거시다
(우리 꼬물이시절👶👶👶 울댕댕쓰는 5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서 몸도 작고 약했다)


울타리,배변판,집,밥통,사료 등등 당장 필요한거만 샀는데 10만원넘게 들었다 (하네스, 빗, 장난감, 계단 등은 나중에 삼)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어요!!!접종도 병원에서 4~6만원하는걸 5차까지해야하고 산책하려면 부과적으로 다른 약도 먹여야하고 애기땐 잔병치레도하고 😂😂😂😂무엇보다 뭘 계속 사주고싶어집니다!!※※※

만만의 준비를하고 가 이름도 없이 우리집에 왔다! 지붕있는 집을 좋아한다고해서 샀지만 얘는 절대 들어가지않았다 나중에야 댕바댕도 있다는 걸 알았다! ( by )



처음왔을 때 는 2개월이고 600g으로 너무 작았다 발보다 작았고 울타리안에 넣으니 밤새도록 울어서 결국 내 이불위에서 같이 자야했는데 나는 3일동안 하루3시간을 겨우잤다....
발바닥만한 주제에 내 방 전체를 뒹굴거리는 잠버릇이 있어서 내가 얘를 뭉갤까봐 나는 방 모서리에 구겨져서 자야했다


사료를 불려주라고해서 불려줬지만 우리는 불린사료따위 절대 먹지않았고 마른사료를 아삭아삭 씹어먹었다..,(댕바댕)
우리집에서는 처음보는 케이스인데 입도 짧아서 4개월까지 계속 사료를 손으로 먹여주고 몸이약하니까 접종받는날부터 3일은 한우를 먹였다 나도 못먹는 소고기를 용돈탈탈털어서 갖다받쳤다
※※※※를 키우는 것은 스스로 보모가 되는 것입니다! 정말 신중하게 결정해야하고 상상하는것보다 더 많은 시간과 관심을 쏟아야합니다!!!!!!※※※※※※




2개월된 는 계속 잤다zzz 정말 그냥 하루종일 잤다
특히 이 코끼리애착인형을 좋아해서 애기땐 여기위에서만 잤다 놀다가도 졸리면 코끼리위로 올라가서 잤다 지금 생각하면 저때가 좀 편했던거같다


정말 만만의 준비를하고 우리가족은 생전본적도 없던 <<개밥주는 남자>>와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그리고 각종 애견영상과 상식을 섭렵했지만!!! 정말 모르는거 투성이였고 네이버가 없었다면 절대 얘를 못 키웠을 거 같다. 강아지가 사람보다 심장도 빨리 뛰고 체온이 더 높다는 것도 몰랐고
피부가 아닌 발바닥과 혀로 체온을 조절한다는 것도 몰랐다ㅠㅜㅠ(무식자)


나는 관계의 시작에서 관계의 와해나 이별을 걱정한 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가 우리집에 오는 순간부터 이 작은게 죽는걸 매일 걱정해야했다.
자고있으면 배가 오르락내리락거리는지 계속 손을 올려보고 나는 아파도 약이나사먹지 병원은 잘안가면서 가 설사만하면 기겁을하고 병원에찾아갔다
지금도 얘가 나보다 먼저 죽는다는 사실이 너무 두렵다

우리 는 이갈이하면서 수많은 개껌과 이갈이장난감을 사줬지만 내 머리카락을 가장 선호했다 두통이있어서 허리까지오는 머리를 잘 안묶었는데 얘때문에 계속 묶다가 결국 중단발로 자름

우리 는 공을 안좋아했다ㅠ 굴러가는 장난감이랑 방울소리나는 장난감, 삑삑소리나는 장난감은 절대 안가지고 놀아서 비싼돈주고 사놓고 창고에 박아놔야했다ㅜㅠㅠ
내 친구가 군대가기전에 뽑아준 500원짜리 뽑기인형이 최고 애착인형 최고의 장난감!
(하지만 공원에가서 사람들이차고노는 큰 축구공을 보면 환장하고 뛰어간다 혹시 발길질당하거나 자기보다큰 축구공에 맞을까봐 조마조마하다)

울 댕댕쓰는 뭐가 잘 안되면 손부터 뻗었다 손사용법을 아는거처럼 자꾸 손을 쓰길래 고양이 장난감을 사줬더니 장난감손잡이에 빠졌다
(알고보니 개도 고양이처럼 손쓰는게 당연한데 옛날엔 천재견이라고 생각했다)

예방접종을 덜해서 산책을못하니까 숨은간식찾기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는 방석을 사줬다!
돈을 좀 쓴건데도 우리집바보강아지는 간식을 찾을생각이없었고 이 방석에서 가끔 잠만 잤다
(이제는 간식안숨겨놔도 혼자 심심하면 저 방석긁으면서 논다 처음사줬을땐 너무 어려서 그랬던거같다)

얘가 시간이 지나니까 거의 설인이되서 엄청커짐

털이너무기니까 감당도 안되고 관리해주기힘들어질때 쯤 배냇미용이란걸해야 털이 건강하게 자란다는 엄마의 말!!!
살을 많이 찌운 줄 알았는데 털깎고 나니까 살찐게아니라 털☆찐☆거였다는 걸 알았다 좀 허망했다

생닭?이 되어서왔다 꼬리는 쥐꼬리같아졌다
처음미용하고왔을때 애가 정말 예민했다 인터넷에 예민한 상태로 3일간다는 말도 있어서 또 소고기를 받쳤고 얘는 반나절후에 컨디션완벽회복에 성공했다! ㅠ 괜히 미용시킨건가 자책도 많이 했다

발톱을 잘랐을 땐 발톱이 날카로워서 좀 다듬어야하는데 안 다듬어주는곳도 있으니 미리 물어보길!!
※※우리동네기준으로 배냇미용이라고 얼굴빼고 빡빡이로 미는건 3만원~3만5천, 위생미용은 3만원, 가위컷은 7만원~10만원이상※※
셀프미용좋다고하는데 자신이없어서 못하는 중...



강아지는 무조건 엎드려서 자는 줄 알았는데
우리 는 애기때부터 사람처럼 배까고 천장보고 잘때가 많아


하네스(가슴 줄)사는것도 힘든 과정인거시다,,,
인터넷으로 스몰사이즈를 샀는데 너무커서 애견샵가서 제일 작은걸 가장 작게 줄여서 겨우 했는데도 울댕댕한텐 낭낭~했다
※※※공원을 걷거나 뛰는 건 강아지한테도 운동이고 좋은산책은 충분히 주변 냄새를 맡게해주는 거라고 강형욱님이 그러심!※※※
유튜브로 강아지첫산책 많이 공부하고 시작했고 여름엔 저녁에가더라도 땅이 뜨거운지 꼭 체크해야합니다 젤리발바닥이 화상입을 수도 있음ㅠ


발바닥 처음왔을땐 부농부농했는데


지금은 잘커서 까만게 간장젤리 느낌
※※※키우는건 엄청난 책임감과 시간과 비용투자를 필요로하지만 가주는 기쁨은 넘나 큰 것이다 ㅠ※※※
이건 우리 재간 부리는 것



옷...너무귀야워.....코피날거같아....

자는거 여전히 귀엽고


하품하는거 입벌리는거 넘나 귀여운 것 와라라랄라랄


저번에 백선생닮은 사진봤는데 우리 는 닮은 배우가 있다

뭔가 비슷한 거 같아


다른 키우는사람들은 알려주고싶은 경험 어떤거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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